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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29 13:01
서울--(뉴스와이어)--‘빔 벤더스만이 만들 수 있는 미국에 관한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국 정치권의 모순과 부조리를 폭로한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과 같이 선동적 영화와 달리 <랜드 오브 플렌티>는 미국에 대한 남다른 애증의 감정을 가진 빔 벤더스 감독이 9/11 이후 미국인들의 불안과 망상, 고통과 상처를 안타깝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그려낸 영화이다.

빈민 중동인이면 모두 잠재적 테러리스트로 의심하는 주인공 폴의 과잉 불안과 그런 폴을 바라보는 순수한 영혼의 조카 라나가 한 건의 살인 사건을 계기로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 <랜드 오브 플렌티>는 빔 벤더스 감독이 줄곧 천착해온 ‘로드무비’의 형식을 빌고 있다. ‘L.A에서 뉴욕’까지의 여정을 통해 현대 미국의 적막하지만 아름다운 길풍경을 카메라에 담아낸 빔 벤더스는 다시 한번 ‘길 위에서의 촬영 자체가 무한한 즐거움을 준다’고 고백한 바 있다.

<랜드 오브 플렌티>를 말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한 가지가 바로 ‘음악’이다. 매 작품마다 상당한 음악적 심미안을 보여주었던 그가 이번엔 굵고 허스키한 목소리에 깊은 무게를 지닌 음유시인 레너드 코헨과 천재 아티스트 데이빗 보위를 비롯 동시대 최고의 펑크, 록 밴드들의 서정적이면서도 흥겨운 음악의 만찬을 또한 준비했기 때문이다.

빔 벤더스 특유의 세 가지 테마가 고루 내재된 <랜드 오브 플렌티>는 오는 9월 16일 씨네큐브에서 단독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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