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확산으로 인해 해외주식펀드 2.6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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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4-21 10:47
서울--(뉴스와이어)--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해외주식펀드는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특히 IMF가 중국과 러시아 등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며 낙폭을 가중시켰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펀드에서 약세를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과 해외채권혼합형은 각각 -1.69%, -0.68%로 약세를 보였고, 커머더티형, 해외채권형 펀드 역시 -5.35%, -0.01%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해외부동산형도 0.01% 하락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가 한 주 동안 1.67%로 상승반전하며 주간성과 최상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동남아주식펀드가 1.25% 상승했다. 이 두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펀드들은 모두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인도증시는 원유 및 금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완화되고 중앙은행이 추가 통화완화를 실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져 1개월 만에 19,000선을 회복했다. 또한 3월 수출 증가 폭 확대와 무역수지 개선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에 인도주식펀드는 1.67%로 전주대비 상승 반전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동남아주식펀드는 1.25%의 수익률을 보이며 전주보다 폭을 늘려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증시는 주 초반 주요국의 수요 감소 우려로 인해 하락했지만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와 해외기관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등의 호재로 하락 분을 모두 만회하며 사상 처음으로 5000선을 돌파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높은 상승을 보이며 지난주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던 일본주식펀드는 장기간 랠리 피로감으로 인해 -1.31%로 하락 반전했다. 일본증시는 중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 주택 부진으로 인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지난 주말 미국 재무부의 통화절하 자제 촉구가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미치지 못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미국 경제 지표마저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증시는 하락했다. 여기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등 은행권의 실적 부진 소식이 들리며 어닝 쇼크에 대한 우려로 인해 낙폭이 확대됐다. 이러한 영향으로 북미주식펀드는 2.03%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2.38%로 지난주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주 초반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8%를 하회하며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고 산업생산 증가율도 예상을 밑돌면서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IMF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추면서 매도압력이 확대됐다.

유럽증시 또한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을 면치 못했다. 특히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올 들어 최저치로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유럽주식펀드는 전주보다 낙폭이 늘어난 -2.9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5.85%의 큰 낙폭을 보이며 하락 반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 확산과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이 맞물리며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쳐 러시아증시가 이번 주 내내 연속 하락했다. 또한 IMF가 러시아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낙폭을 확대시켰다.

브라질주식펀드 또한 5.85%의 하락을 보이며 러시아주식펀드와 함께 지역 펀드별 주간 성과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브라질증시는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경기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가 우려되면서 2012년 7월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1.11% 하락했고, 멀티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2.08%, -2.56%를 기록하며 하락반전 했다. 특히 기초소재섹터는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12.83%로 크게 하락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82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217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와 동남아주식펀드가 상위권을 휩쓸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들은 10%가 넘는 하락폭을 기록하며 하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개별펀드 별로 살펴보면 인도주식펀드인 ‘IBK인디아인프라A[주식]’ 펀드가 3.78%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인도주식펀드인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자 1(주식)종류A’ 펀드와 ‘KB인디아 자(주식)A’펀드도 각각 3.24%, 2.6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인도주식펀드의 강세를 입증했다.

동남아주식펀드 중에서는 ‘KB아세안 자(주식)A’ 펀드가 2.19%의 수익률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인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펀드가 -18.10%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하위를 기록했고, 러시아주식펀드인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 펀드 또한 -8.11%의 하락을 보이며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해외펀드 자금동향

KG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9일 현재 4조 2,457억원으로, 전주 대비 714억원 늘었다. 순자산액은 5,134억원 감소한 34조 1,356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설정액은 직전주보다 497억원 감소했고, 순자산액도 5,698억원이 감소했다.

해외채권형 설정액이 한주간 534억원 증가해 8조 4,350으로 집계되어 가장 큰 폭의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해외주식형 펀드 설정액 증감을 소유형으로 나누어 보면, 중국주식펀드에서 697억원이 감소한 데 반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와 일본펀드가 전주 대비 각각 278억원, 24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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