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무기체계 획득 프로세스 개선

- 무기체계 연구개발 시 운용요구서 사전 의무 작성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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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8 10:46

서울--(뉴스와이어)--방위사업청(청장 이용걸)은 무기체계 연구개발 시 선행연구 종료 후 연구개발이전에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정의한 운용요구서(ORD)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제안요청서에 포함하도록 하였다.

* 운용구서(ORD) : Operational Requirements Document
운용요구서는 무기체계를 운용할 사용자가 요구하는 세부적인 기능을 수록한 문서로 체계설계 및 시험평가 등 연구개발을 위한 기준이 되는 연구개발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문서

그동안 무기체계 연구개발은 작전운용성능(ROC) 위주의 개략적인 군 요구사항을 바탕으로 탐색 및 체계개발을 추진함으로써 사업 진행 중 요구사항의 변경 및 추가에 따른 사업지연과 비용증가를 유발해왔고 이는 결과적으로 무기체계 품질불량의 원인이 되었다.

* 작전운용성능(ROC) : Required Operational Capability

방위사업청은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함으로써 고품질의 무기체계를 적기에 개발할 수 있도록 비용과 시간을 투입하기로 하고 운용요구서 작성절차를 방위력개선사업 획득절차에 추가하였다.

이에 따라 앞으로 선행연구를 통해 연구개발로 결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탐색개발 착수 전에 방위사업청이 군과 협조해 외부 전문기관의 용역연구를 통해 운용요구서를 작성하게 된다. 작성된 운용요구서는 탐색 및 체계개발 제안요청 시 업체에 제공되고 개발단계에서 지속적인 보완과정을 거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금번 운용요구서 작성 제도 도입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째, 연구개발 추진시 명확한 요구사항을 정의함으로써 사업 진행간 잦은 요구사항 변경 및 추가에 따른 사업지연과 비용증가를 방지하고 품질이 향상된 무기의 적기 개발이 가능하다.

둘째, 개발업체는 제안요청서에 상세히 명시된 사용자 요구사항(ORD)을 기준으로 명확한 개발범위와 비용, 일정 등을 산출한 후 사업에 참여하기 때문에 개발 위험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셋째, 국산 무기체계의 품질향상에 따른 신뢰도 증가로 수출경쟁력이 향상되고 국가산업발전에도 크게 기여 할 수 있다.

넷째, 수십년간 무기 운용 및 개발분야에 종사하여 다양한 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에게 운용요구서를 작성하게 함으로써 효율적인 인적자원 활용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방위사업청 획득기반과장(공군대령 이성남)은 “연구개발 무기체계에 대한 운용요구서 작성 의무화는 국산 무기체계 개발 시 위험요소를 대폭 줄이고, 군이 원하는 무기체계를 고품질로 적기에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강조하였다.

세부적인 운용요구서 작성 절차 및 양식은 방위사업청 홈페이지(www.dapa.go.kr)에 게재된 방위사업관리규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개요
방위력 개선사업, 군수품 조달 및 방위산업 육성에 관한 사업을 관장하는 국방부 산하의 정부기관이다. 군수품 조달을 전면적으로 개혁해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6년 출범했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하고 있다. 조직은 감사관, 기획조정관, 재정정보화기획관, 방산기술통제관 등 4관과 획득기획국, 방산진흥국, 분석시험평가국 등 3국, 사업관리본부, 계약관리본부 등 2소속기관 그리고 별도 한시조직인 KHP사업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웹사이트: http://www.dapa.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