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국내주식형 펀드 -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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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5-26 15:07
서울--(뉴스와이어)--국내주식펀드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여파로 4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을 기록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채권 매입 규모를 줄이는 방법으로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의 5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발표되자 중국 경기 둔화우려가 커졌다.

배당주식펀드만이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5월 24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0.93%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0.89% 하락한 가운데 대부분의 유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경기 둔화우려로 국내 정유화학, 철강 등 중국 관련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여 K200인덱스펀드가 -0.89%로 가장 낮았다. 일반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0.82%,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기방어주에 투자하는 비중이 높은 배당주식펀드만이 0.54%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대형주와 중형주지수는 -0.96%, -0.77%를 기록했고, 소형주지수는 0.3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0.58%로 상승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19%를 보였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들도 모두 하락을 기록했다. 시장중립펀드가 -0.17%로 가장 낮았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13%로 그 뒤를 이었다. 채권알파펀드 역시 -0.03%로 저조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519개 펀드 중 707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펀드는 185개인 것으로 확인됐다. 배당주와 자동차 관련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에 에너지화학 및 그룹주 펀드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신영밸류우선주자(주식)종류A’펀드가 5.87%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자산의 60% 이상을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률이 적용되는 우선주에 투자한다. 증시의 부진과 저금리 기조로 우선주의 배당수익이 부각돼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펀드가 3.60%로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TIGER자동차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3.57%, 3.02%로 상위권에 위치했다. 엔저 추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기대감에 자동차주가 크게 올라 관련 펀드들의 성과에 긍정적이었다.

미국 양적완화 조기종료 우려로 국내채권펀드 하락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이 대두되며 장기물뿐만 아니라 단기물 금리도 상승했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다수 위원들이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나타나며 양적완화 조기종료에 힘이 실렸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4bp, 5bp 상승한 2.61%, 2.70%를 기록했다. 국고채 10년물은 4bp 상승한 2.93%를 기록했다. 모든 기간물에서 금리상승이 나타났다. 중기채권펀드가 -0.10%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05%를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4%를 기록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0.02%로 가장 양호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5개 국내채권펀드 가운데 14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상회한 펀드는 5개에 불과했다. 단기물 중심으로 투자하는 초단기채권펀드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평균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펀드가 주간성과 0.03%로 1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TIGER유동자금상장지수(채권)’펀드도 0.03%로 그 뒤를 이었다. 단기채권의 비중이 높은 ‘IBK그랑프리단기채[채권]’도 0.02% 상승해 상위권에 올랐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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