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지표 악화 및 일본증시 폭락으로 해외주식펀드 -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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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인
2013-05-26 15:08
서울--(뉴스와이어)--해외주식펀드는 지난 주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5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예상을 하회해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 추가 악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또한 일본증시가 1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폭락하면서 주변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4일 오전에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47%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인도와 일본이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반전했다.

해외주식혼합형은 한 주간 0.14% 하락했고, 해외채권혼합형도 0.09%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과 해외채권형은 각각 -0.74%, -0.16%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커머더티형은 0.10%의 수익율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해외주식펀드를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5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러시아주식의 주간수익률이 3.39%로 가장 높았고, 유럽신흥국주식도 2.36%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일본주식펀드는 2.66% 하락했다. 유럽과 러시아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주식펀드들이 지난주에 비해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거나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일본주식펀드 수익률은 닛케이지수가 폭락하면서 2.66% 하락했다. 닛케이지수는 일본 경제성장 정책에 대한 기대감 및 엔저 기조지속 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미국 및 중국 발 악재로 폭락하였다. 23일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7.32% 하락하며 한때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증시가 크게 출렁이면서 13년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다.

중국주식펀드는 5월 HSBC 제조업 PMI 잠정치가 49.6으로 예상치(50.4)를 하회하면서 0.80% 하락하였다. 제조업 지수가 7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냉각시켰고, 일본증시의 7%이상 폭락도 중국을 포함한 주변증시 하락을 부추겼다. 또한 HBS는 올해 중국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8%에서 7.7%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주식펀드는 5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가 6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0.35% 상승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은 버냉키 FRB 의장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른 우려와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하락 전환했다.

인도증시는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연일 하락세가 이어졌다. 차익실현,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 해외 금융기관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인도주식펀드 수익률은 1.79%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통신주, 은행 관련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브라질주식펀드 수익률은 4월 고용지표 실적 개선, 인플레이션 상승률 예상 하회 등이 호재로 작용해 1.65% 상승했다. 브라질증시는 연일 강세를 이어나갔지만 닷새 만에 소폭 하락했다.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이 확대된 가운데 4월 실업률 실적 상회, 경기하강에 대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러시아주식펀드 수익률은 미국 경제지표 개선,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3.39% 상승했다. 러시아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6% 가까이 급등하였다. 하지만 이후 차익실현이 강화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약세, 중국발 수요가 감소 전망 등으로 연중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동남아주식펀드의 수익률은 0.03% 상승하며 4주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동남아주식펀드는 단기 차익실현에 따른 부담으로 등락을 거듭하며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유럽주식펀드는 1.43%의 수익률을 올렸다. 유럽증시는 유럽의 자동차 판매 증가세 전환으로 상승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유럽중앙은행이 3월 계절조정 유로존 경상수지가 259억유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유럽증시 역시 중국과 일본발 소식으로 10개월만에 최대 낙폭으로 하락 전환하였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1.48% 상승했고,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도 각각 1.13%,0.39%로 양호했다. 반면 지난주 상승했던 헬스케어섹터펀드, 금융섹터펀드, 멀티섹터펀드는 하락세로 부진했다. [ 강주헌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www.FundDocto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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