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 및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발표

서울--(뉴스와이어)--매년 한국영화를 세계무대에 널리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국내외 영화인에게 한국영화공로상을 수여해온 부산국제영화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의 디터 코슬릭 집행위원장(독일)과 칸 국제영화제의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프랑스)을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 두 수상자들은 각각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의 집행위원장들로서 다양한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세계 영화계에 소개시켜 왔다. 아시아 지역 내 한국영화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해 온 이들을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한국영화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 디터 코슬릭

1948년 5월 30일 포르츠하임에서 태어난 디터 코슬릭은 뮌헨에서 커뮤니케이션과 정치, 교육학을 공부했다. 1983년 함부르크시 문화영화기금의 관리책임자로 영화와 첫 인연을 맺은 코슬릭은 1988년에는 경제영화기금의 관리 책임자이자 유럽 영화배급 기구(EFDO)의 공동 창시자가 되었다. 이후 코슬릭은 96년 이 기구가 해체될 때까지 대표를 역임했다.

2001년 5월 베를린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코슬릭은 매년 유럽 영화상(European Film Award)을 수여하는 유럽영화아카데미(EFA)의 회원이자 독일연방 영화 위원회(Federal German Film Board : FFA)의 운영위원이기도 하다. 또한 국제 쾰른 영화학교(IFS: International FilmSchool Cologne)를 출범시킨 후 신탁 이사회(board of trustees)의 의장으로, 새로 창립된 독-불 영화 아카데미의 회원으로 다양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선정이유

코슬릭이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한국영화는 베를린 영화제에서 본격적인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2004년 5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은 은곰상(감독상)을 수상 했으며, 55회인 올해 임권택 감독은 명예 황금곰상을 수상하였다. 특히 코슬릭은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운영하는 영화교육 프로그램인 탤런트 캠퍼스(Talent Campus) 창설의 장본인으로서,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시아영화아카데미(AFA)의 출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 티에리 프레모

1960년 5월 29일 프랑스 툴린-퓨레에서 태어난 티에리 프레모는 리옹 2대학에서 현대사를 전공하였다. 50년대 영화들과 영화저널인 “포지티프”의 관계를 다룬 “포지티프, 리옹의 시절” (1984)로 석사 논문을 썼으며, “영화의 사회사” (1989) 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1982년에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뤼미에르 연구소와 첫 인연을 맺었고, 1990년부터는 동 연구소에서 프로그래밍을 담당하며 총 매니저의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00년에는 칸 영화제의 집행위원장(Artistic Director)로 임명되었다.

프레모는 뤼미에르 연구소에 재직하는 동안 일리아 술레이만, 빔 벤더스, 끌로드 소떼, 켄 로치, 끌로드 샤브롤, 페르난도 솔라나스, 아키 카우리스마키, 라스 폰 트리에,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등과 같은 거장들을 리옹으로 적극 초대했으며, 1992년에는 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와 함께 27편의 작품들을 엄선 “영화책 선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선정이유

프레모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한국영화를 칸에 소개하는데 적극 노력해왔다. 한국의 대표적 감독인 신상옥, 임권택, 홍상수, 이창동, 김기덕 감독 등의 작품이 칸 영화제를 통해 세계에 알려졌으며 특히 2002년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하고 2004년 박찬욱 감독이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는 등 큰 결실도 거두었다.



제3회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NHK 방송사 (일본)

금년 10회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에 일본의 NHK방송사를 선정했다. 지난 한해동안 아시아 영화의 발전에 가장 크게 기여한 영화인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2003년(8회)에 처음으로 신설됐으며, 이란의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와 대만의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각각 1,2회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일본의 최대 방송사인 NHK는 1925년부터 공정한 보도와 높은 수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유일한 공중파 방송사로서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5개의 24시간 채널과 (2개의 지역 채널 / 3개 위성 채널)과 3개의 라디오 채널을 통해 뉴스와 교육 프로그램, 스포츠와 연예 프로그램 등을 포함한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2000년 12월에 출범한 디지털 HDTV 채널은 전세계 주목을 받고 있는 동시에 영상문화의 중심에 서 있다. 1989년에 신설된 문화/연예 위성채널은 매년 600편 이상의 작품성 높은 영화들을 방영하고 있으며, 영화를 비롯한 문화적 교류를 위해 NHK는 미래 영상산업을 짊어지고 갈 젊은 감독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NHK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Asian Film Festival)을 비롯하여, 선댄스 / NHK 인터내셔널 필름 메이커스 어워드(International Filmmakers Award)는 전세계의 젊고 실력있는 감독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선정이유

NHK는 1995년, 아시안 필름 페스티벌(Asian Film Festival) 이라는 격년제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영화를 지원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아시아의 재능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아시아의 여러 국가와 합작을 진행시켜왔으며, 지난 10년 동안 16개 국가 22편의 작품을 완성시켰다. 이들 작품들은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의 여러 주요 영화제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아시아 영화의 위상을 높이는 데에도 크게 기여하였다.

올해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의 PPP 프로젝트였던 싱가폴의 로이스톤 탄의 신작 <0430>과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의 NDIF 프로젝트였던 김영남 감독의 을 제작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10년간 아시아 영화의 발전에 기여한 NHK 방송사의 이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여한다.

※ 부산국제영화제에 소개되었던 NHK지원작

<달콤한 타락 Sweet Degeneration>, 리캉생, 대만
<아름다운 시절 The Best of Times>, 장초치, 대만
<박하사탕 Peppermint Candy>, 이창동, 대한민국
<조고 Jogho>, 우 웨이 빈 하지사아리, 말레이시아
<향수 Nostalgia for Countryland>, 당 낫민, 베트남
<만월의 죽음 Death on a Full Moon Day>, 프라사나 비타나게, 스리랑카
<오사마 Osama>, 세디그 바르막, 이란 / 아프가니스탄
<황혼의 여행 Journey of the Gray Men>, 아미르 샤합 라자비안, 이란
<남자이야기 Man of the Story>, 아두르 고팔라크리슈난, 인도
<사마귀 ARIMPARA : A Story That Begins at the End>, 무랄리 나이르, 인도
<모래의 속삭임 Whispering Sands>, 난 아크나스, 인도네시아
<길 The Road>,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카자흐스탄
<사냥꾼 The Hunter>, 세릭 아프리모프, 카자흐스탄
<꿈꾸는 풍경 Floating Landscape>, 캐롤 라이, 홍콩
<리틀 청 Little Cheung>, 프룻 챈, 홍콩

(국가명 가, 나, 다 순으로 정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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