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전야제, 화해와 통합의 축제마당으로
전야제는 무대행사인 ‘아시아 한마당’과 거리마당인 ‘차없는 거리축제’로 구성된다. 특히 ‘아시아 한마당’ 행사 중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남북축구대회를 중계해, 축제에 함께하는 시민들은 광복절의 의미와 더불어 지난 월드컵의 열기를 광화문에서 다시 한 번 만끽할 수 있다.
아시아의 연대를 지향하는 테마로 구성된 ‘아시아 한마당’은 식전행사와 1~3부로 구성되어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진행된다. 주목할 점은 올해 광복절 전야제는 예년과는 달리 냉전의 역사를 함께 겪었던 아시아 각국의 예술가들이 출연한다는 것이다.
출연진들의 대합창으로 서막을 열게 되는 1부에서는 특히 일본의 대표적인 민간 음악단체 ‘아시아의바람 합창단’이 역사의 자각과 반성을 노래하며 한국 국민과 아시아인에게 화합의 손짓을 한다. 2부에서는 한국의 김원중, 베트남의 Bich Hong, 중국의 許可, 일본의 후텐마카오리 등 아시아의 대표적인 인권음악가들이 출연해 각자가 걸어왔던 평화 염원의 길을 공유한다. 또한 중국, 일본, 동티모르, 캄보디아에서 초청된 어린이 40여명이 한국 어린이 100여명과 함께 화합의 대합창을 선사한다.
화합의 축제로 승화될 3부에서는 국가보훈처에서 추진한 독립군가 리메이크 음반 제작에 함께한 BMK, 노브레인, 럼블피쉬, 더문, 서문탁, 하하, 정세훈, 바스코 등 가수들이 대거 참여, 활기찬 리듬과 선율로 재구성된 이색적인 독립군가를 들려주어 젊은 세대의 감성과 열기로 광복60주년의 의미를 즐겁게 축제화할 것이다. 특히 이들은 행사 중간에 중계되는 8·15 남북축구대회의 전·후반전 사이에 열정적인 축하공연을 선사해 2002년 월드컵 못지않은 응원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되는 대동놀이를 통해 광복60주년 전야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이날의 무대행사 옆에서는 오후 1시부터 하루 종일 6개의 테마구역으로 나뉘어 '차없는 거리축제'가 진행된다. ‘아시아 연대마당’은 청소년 및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시아 문화교류단의 각 나라별 전통공연을 관람할 수 있고, ‘시민참여마당’에서는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 모두에게 열려있는 무대로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예술장터마당’은 홍대 프리마켓의 예술작가들이 직접 펼치는 아트마켓으로 다양한 예술품들을 교환, 판매할 수 있고, ‘어린이 놀이터마당’에서는 얼음칠교놀이, 위대한 무궁화 그리기 등 8월 한낮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얼음으로 식혀줄 놀이공간을 마련했다. ‘노천문화카페마당’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다양한 종류의 차(茶)를 시음할 수 있도록 했고, ‘디카마당’에서는 광복과 관련된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이나 영상을 모아 대형 모니터를 통해 상영, 전시할 것이다.
이날 광화문 세종로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경복궁까지의 양차선로가 전면 통제되어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신나게 놀 수 있는 커다란 마당으로 변신하여 시민 모두가 다양한 문화체험을 하고, 공연과 축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대한민국 광복 60주년, 화합과 평화를 염원하는 우리의 소망을 역사의 한 페이지에 기록하는 뜻 깊은 전야제가 될 것이다.
한편, 광복절 당일 15일 같은 자리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중앙경축식(주최 행정자치부)이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차없는 거리 행사가 이어진다.
이밖에도 문화관광부는 광복절 계기 문화사업으로 뮤지컬 ‘청년 장준하’(8/5~15,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한국민속문화대전 ‘빛/Light 기획전’(8/3~10/10, 국립민속박물관), 광복60년 한국미술100년(8/13~10/23, 국립현대미술관) 등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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