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임동석 교수, 모순의 출처 ‘한비자(韓非子)’ 완역

서울--(뉴스와이어)--‘중국 고전 번역의 대가’ 건국대 중어중문학과 임동석(64) 교수가 중국 고대 법가(法家) 사상을 대표하는 고전인 ‘한비자’(韓非子, 전 5권, 동서문화사 펴냄)를 완역했다. 이번 한비자 완역본은 ‘임동석 중국사상 100선’의 126번째 책으로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자가 내용을 762장으로 분장해 매 장(章)마다 제목을 단 것과, 각 편 별로 전면에 해제(解題)가 실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비자는 중국 전국시대 말기 인물인 한비(韓非)의 저서로 동양 군주론의 최고 이론서이자 법치사상의 결정판이다. ‘모순(矛盾)’, ‘수주대토(守株待兎)’ 등 널리 알려진 고사성어의 출처이기도 하다. 한비는 군주가 법으로써 나라를 편안하게 다스리는 방법을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나라를 법률로 다스리는 방법을 아는 인사를 알아주지 않는 세상에 대한 울분을 터트리며 한비자를 저술했다고 알려져 있다.

한비자를 완역한 건국대 임동석 교수는 1970년대 대만 유학 시절, ‘이 좋은 고전들을 우리나라에 소개해야 겠다’는 다짐을 한 이래로 30년 넘게 중국고전번역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고전이 동양 인문학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는 완역본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고전들을 발굴, 소개하는 임 교수의 연구는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최근 ‘춘추좌전’을 국내 최초로 완역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임 교수는 “원고지 8천장, 총 140만자의 엄청난 분량을 다른 책에 실려 있는 동일 사안과 교차 검증하면서 책을 펴내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3년 전 장마철에 ‘배롱나무가 참 곱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번역을 시작했는데, 올해 장마철이 돼서야 한비자 완역본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한비자에 이어 ‘상군서’, ‘오월춘추’, ‘문중자’ 등 다른 중국 고전 완역본도 곧 출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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