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김해박물관,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 출토유물 전시
- 전시기간 : 2005년 10월 30일까지
- 문의 : 국립김해박물관 학예연구실 055)325-9333
국립김해박물관은 최근 발굴조사 된 유적의 전시를 통해 일반시민들에게 조사성과를 알리고 우리지역의 문화유적과 고고학발굴조사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발굴유물의 첫선”전을 기획하게 되었다. 그 첫 전시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유적 출토유물을 10월 30일까지 3개월간 전시하게 되었다.
우거리 토기가마는 경남 함안군 법수면에 위치하고 있는 4세기대 토기생산유적으로 국립김해박물관에 의해 2002년, 2003년, 2004년 3회에 걸쳐 발굴조사 되었다.
조사결과 이 유적에서는 4세기대 토기가마 3기와 폐기장 1개소가 확인되었다. 가마는 모두 파괴된 상태였으나 폐기장에서는 토기제작도구인 받침모루를 비롯하여 가마에서 구워졌던 다양한 토기들이 출토되었다.
이 유적은 4세기 가야토기의 생산과 관련한 연구에 있어 절대적으로 부족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는데, 이 시기 경남지역의 토기가마로는 함안 묘사리와 창녕 여초리의 2개 유적만이 확인되었을 정도이다. 특히, 폐기장에서 출토된 다량의 토기는 4세기 함안지역 무덤유적(황사리고분군, 윤외리고분군, 의령 예둔리고분군 등)에서 출토되고 있는 토기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어 이 유적에서 만들어진 토기의 분배와 관련된 연구에도 많은 정보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거리 주변에서는 4세기에서 5세기에 이르는 토기가마유적이 밀집분포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이 일대에 대한 정밀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토기의 제작방법에서부터 토기의 생산체계, 분배체계에 이르는 전 과정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는 출토된 유물의 종류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4세기 함안지역에서 많이 출토되는 화로모양토기, 굽다리접시, 컵모양토기, 시루, 목짧은항아리 등과 함께 토기를 만들 때 사용했던 받침모루, 실을 뽑는데 사용한 가락바퀴 등이 망라되어 있다. 또한 토기를 구웠던 가마의 벽체 등을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하고 있어 발굴된 유적과 출토유물에 대한 이해를 쉽도록 하였다.
기존의 전시에서는 완전한 형태를 하고 있는 가장 잘 만들어진 토기를 보았다면, 이 전시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찌그러지고 깨어지고 가장 못생긴 토기를 보게 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일 것이다. 무덤이나 집자리에서는 완전한 형태 또는 사용했던 토기들이 출토되는 반면, 토기가마의 폐기장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실패작”만이 출토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못생긴 토기들은 토기제작방법의 연구에 있어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이기도 하지만, 관람객들은 좋은 토기를 만들기 위해 정성을 다했던 아라가야 토기 장인(匠人)의 고뇌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http://gimhae.museum.go.kr
연락처
관리과 이경수 055-325-9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