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박신양이 돌아왔다.그런데 변했다!

전망 좋은 항구도시 저편, 버려진 공터에서 컨테이너를 집 삼아 사는 형편에 유기농 야채를 가꾸고, 직접 키운 닭이 낳은 유정란 달걀만 가려 먹으며 누구보다 웰빙 라이프를 즐기는 남자가 바로 박신양이 <컨테이너의 남자>(가제)(제작 아이필름)에서 맡은 ‘우종대’ 역할이다.

이 영화에서 박신양은 사양길로 접어드는 야바위판에서 망이나 보는 신세지만 라스베가스 선상 카지노를 휩쓸거나, 스페인 투우 경기장에서 활약을 하는 원대한(?) 꿈을 안고 사는 몽상가. 따라서 차림새 역시 늘 까만 선글라스에, 보기 부담스러운 현란한 무늬의 의상만 골라 입고 나올 예정이어서 그 차림새가 기대되기도. 영화 <컨테이너 남자>(가제)는 2002년 온 국민이 열광했던 월드컵을 배경으로, 막장 삼류인생의 한 남자가 월드컵 경기를 보는 것이 소원인 꼬마여자아이와 조우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따뜻한 감동이 있는 영화다.

한편, <컨테이너의 남자>(가제)에는 예지원, 류승수의 출연도 확정됐다. 예지원은 사회복지단체에서 일하는 여성으로 우종대에게 꼬마여자아이를 맡기고, 두 사람이 동화되면서 우종대가 급격한 삶의 변화를 겪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가족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 인물. 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지만, 건망증이 심한 귀여운 캐릭터. 류승수는 우종대의 둘도 없는 친구로서 함께 전국을 돌며 야바위판을 떠도는 인물. 집에는 ‘안기부요원’으로 속여 이중생활을 하는 독특한 인물이다. 혼자 사는 우종대의 곁에서 늘 함께 하지만, 결정적으로 우종대를 위기에 빠뜨리는 역할이기도 하다. 류승수는 이미 박신양과 <달마야 놀자>에서 함께 연기한 바 있다.

또한, 박신양과 함께 가장 많은 호흡을 맞출 배우는 바로 아역배우 서신애. 최근 <미스터 주부 퀴즈왕>에도 출연한 바 있는 서신애는 서울우유 cf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편에서 펑펑 울다가 싱긋 웃는 연기를 선보여 대중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초등학교 1학년인 서신애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이 대단하고, 연기에 대한 이해가 높아 3개월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최종 결정됐다. 서신애는 축구경기를 유난히 좋아해, 한국대표선수들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축구선수들과 나라별 전략 등을 꾀고 있는 축구천재 ‘준’을 연기한다. 우종대의 온갖 구박 속에서도 천연덕스럽게 그의 마음 속을 파고들어, 우종대의 삶을 바꿔놓는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컨테이너 남자>(가제)는 1988년 작품 <칠수와 만수>를 비롯, <그들도 우리처럼> <그 섬에 가고 싶다>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등 8.9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했던 박광수 감독이 <이재수의 난> 이후 장편으로는 6년 만에 메가폰을 잡는 영화다.

박광수 감독은 그 동안 인권을 테마로 6명의 감독이 모여 만든 <여섯개의 시선>과 디지털 삼인삼색 <빤스 벗고 덤벼라> 단편작업으로 영화현장을 지켰으며,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부산을 아시아의 대표 영상산업도시로 만드는데 힘썼다. 탁월한 연출력으로 각종 해외 영화제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감독, 박신양 주연의 <컨테이너의 남자>(가제)는 컨테이너에 사는 막장 삼류 인생 한 남자의 뜨거운 감동을 그릴 휴먼드라마.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2002년 월드컵 장면을 스크린에 생생하게 담을 예정이어서 더욱 화제를 낳고 있는 <컨테이너의 남자>는 실제 대규모 월드컵 응원 장면 뿐만 아니라 지역 민속놀이인 대형 소싸움을 비롯, 투견씬, 스페인 투우경기 등 박진감 넘치는 새로운 볼거리들을 선사할 것이다.

8월 17일 부산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며, 내년 봄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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