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2013년 상반기 ABS 발행시장 분석 결과 발표

출처: 한국기업평가 (코스닥 034950)
2013-07-29 14:27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7월 29일 -- 한국기업평가는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거래 증가에 따른 정보투명성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금융감독원의 공식 발행통계와는 별개로 평가 3사 공시자료 기준의 ABS 발행통계를 산정·발표하고 있다. 다만, 최근 2~3년간은 미공시 유동화거래가 급증하면서 당사의 발행통계에도 누락되는 새로운 통계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였다. 다행히 2013년 2월부터 미공시 금지 규제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사각지대는 사라졌으나, 미공시 거래에의한 통계 왜곡 효과로 인하여 발행통계의 기간별 비교 가능성은 크게 저하되었다. 특히 미공시 거래비중이 높았던 ABCP의 경우 이러한 현상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ABS 발행실적 추이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미공시 거래에 따른 영향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2013년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48.4조원으로, 2012년 하반기의 29.6조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거래건수의 경우 401건으로 2012년 하반기(171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예년의 연간 발행건수를 상회하였다. 이러한 발행규모의 증가는 금년 2월부터 시행된 미공시 금지 규제로 인해 발행통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신용등급 미공시 유동화거래가 새롭게 발행통계에 포함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공시 유동화거래에 따른 통계치 왜곡 효과를 배제할 경우 실제 상반기 ABS 발행규모는 2012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자산유형별 발행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CDO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2012년 하반기 : 2.3조원, 20건 →2013년 상반기 : 18.1조원, 207건)하여 단일자산군으로는 가장 큰 거래비중을 차지하였다는 점이다. 이러한 CDO 발행의 증가는 미공시 금지 규제에 따른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새롭게 통계 산정에 포함된 유동화 거래의 상당수가 정기예금 유동화, 신용파생상품 유동화와 같은 CDO 거래였기 때문이다. 한편 통신사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한 매출채권 ABS와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유동화로 2012년 하반기 이후 발행규모가 급증한 RMBS가 2013년 상반기에도 ABS 발행시장 성장을 뒷받침하였다.

2013년 상반기 부동산 PF ABS 발행규모는 5.7조원(106건)으로, 2012년 하반기(4.3조원, 72건) 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사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불리한 시장환경이 지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공시 금지 규제의 효과가 반영된 것이 시장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PF ABCP의 평균만기는 2012년 하반기에 비해 4개월 가량 길어진 21.6개월로 집계되었다. 이는 증권사 매입보장약정을 활용한 차환구조 ABCP 거래가 증가하고 단회차 ABCP의 평균만기도 장기화되었기 때문이다. PF ABCP 평균만기는 길어졌으나 프로젝트 사업기간과 ABCP 만기가 일치하지 않는 거래가 많고 건설사 신용도에 따라 만기구조의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ABCP 차환과 관련한 건설사의 유동성 부담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3년 상반기 ABCP 발행규모는 2012년 하반기(5.8조원, 100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24.2조원(333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ABS 시장에서 ABCP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49.9%(건수 기준 83%)로, 최근 수년간 지속된 ABCP 거래비중 하락 추세가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ABCP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미공시 금지 규제로 발행통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미공시 ABCP 거래가 발행통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전자단기사채법 시행, ABCP 신용등급 공시의무화, ABCP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등 ABCP 관련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ABCP 시장은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2월부터 시행된 ABCP 신용등급 공시 의무화의 영향은 제한적이었으나, 5월부터 시행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부과는 ABCP 발행시장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ABS 시장을 둘러싼 금융환경은 대체로 비우호적인 상황이나, 2012년 이후 시장성장을 주도한 매출채권 ABS와 RMBS 발행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ABS 발행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책당국이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시장안정 P-CBO’ 발행을 통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방침을 밝힘에 따라 하반기에는 P-CBO가 ABS 발행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산 PFABS의 경우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환 수요가 꾸준하고 PF ABS를 제외하고는 자금조달 대안이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발행규모가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BCP 시장의 경우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부과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발행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전자단기사채로의 대체 발행, 전매제한을 통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회피 등의 방식으로 발빠르게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시장규모 감소폭은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당사는 2006년 7월 Issue Report ‘2006년 상반기 ABS 발행시장 분석’을 통해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 실적을 포함한 ABS 발행통계를 최초로 발표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에서 공식적인 발행통계를 발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ABS 발행통계를 산정·발표한 이유는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의 증가로 인해 ABS 발행통계의 사각지대가 확대되어 시장의정보투명성이 크게 저하되고 있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다.

이에 당사는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 실적을 포함한 ABS 발행통계를 반기 단위로 집계·발표하고 있으며, 본고는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작성·발표하는 2013년 상반기 ABS 발행통계 보고서이다. 부동산 PF ABS가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여 부동산 PF ABS 관련 통계를 별도로 산정하였으며, 사모 방식의 거래로 시장현황 파악이 어려운 ABCP 발행시장 현황도 별도로 분석하였다. ABCP 관련 통계에서는 미공시 ABCP 발행동향을 별도로 살펴보고, 부동산 PF ABS 관련 통계에서는 PF ABCP 거래구조 및 만기구조 분석을 추가로 실시하였다.

1. 2013년 상반기 ABS 발행시장 현황

2013년 상반기 ABS 발행금액은 48.4조원으로, 2012년 하반기의 29.6조원에 비해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거래건수의 경우 401건으로 2012년 하반기(171건)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여 예년의 연간 발행건수를 상회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행규모의 증가는 실질적인 시장 성장이 아닌 규제에 따른 착시 효과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금년 2월부터 시행된 미공시 금지 규제 조치로 인해 그 동안 발행통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신용등급 미공시 유동화거래가 새롭게 발행통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거래의 특성상 정확한 미공시 유동화거래 내역을 파악할 수 없으나, 미공시 유동화거래에 따른 통계치 왜곡 효과를 배제할 경우 실제 상반기 ABS 발행규모는 2012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자산유형별 AB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미공시 유동화거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CDO와 부동산 PF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자산유형에서 발행규모가 2012년 하반기와 큰 변동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ABS 발행실적을 유동화회사 형태별로 집계한 자료로,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 거래비중이 상당히 높은 수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거래건수 기준으로는 유동화법을 적용받지 않는 소위 ‘비제도권 유동화’가 사실상 유동화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3년 상반기에는 주로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해 거래되는 미공시 유동화거래가 통계에 포함된 점이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거래비중이 높은 이유는 발행절차 간소화, 발행비용 절감, 유동화회사 재활용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상법상 유동화회사가 유동화전문회사에 비해 경쟁우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감독당국의 부동산 PF ABS 발행기준 강화 조치, 차익거래 목적의 유동화거래 규제 등의 영향으로 규제 회피 목적의 유동화거래가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해 이루어지게 된 것이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 증가의 결정적 원인이 되었다. 실제로 부동산 PF유동화와 차익거래 목적의 거래비중이 큰 CDO의 경우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이 90%를 상회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과 뒤에 살펴볼 ABCP 거래비중이 매우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유동화사채 발행이 불가능하고 ABCP만 발행 가능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특성과 관련된 것이다. 유동화전문회사의 경우 필요에 따라 유동화증권의 형태를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경우 발행 가능한 유동화증권이 ABCP 밖에 없었기 때문에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과 ABCP 거래비중이 유사한 패턴을 보인 것이다.

그러나 개정 상법이 2012년 4월부터 시행되면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경우에도 유동화사채 발행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상법상 유동화회사가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의 형태가 점차 다양해질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개정 상법 시행 이후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유동화사채 발행 시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2012년 하반기와 2013년 상반기에 거래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유동화사채 발행사례는 각각 3건(1,070억원), 2건(5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자산유형별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CDO, 매출채권, RMBS, 부동산 PF가 주요 유동화대상 자산군을 형성하는 시장의 큰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3년 상반기 발행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CDO 발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단일자산군으로는 가장 큰 거래비중을 차지하였다는 점이다. 다만, 이러한 CDO 발행의 증가는 미공시 금지 규제에 따른 효과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새롭게 통계 산정에 포함된 유동화거래의 상당수가 정기예금 유동화, 신용파생상품 유동화와 같은 CDO 거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이후 발행규모가 급증한 매출채권 ABS와 RMBS는 2013년 상반기에도 활발한 발행이 이어지면서 전체 ABS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였다. 매출채권 ABS의 경우 통신사의 단말기 할부채권 유동화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였으며, RMBS의 경우 2012년 3월 출시된 주택금융공사의 적격대출 유동화가 2013년 상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사상 최대의 발행실적을 기록한 2012년 하반기에 육박하는 발행규모를 기록하였다.

2. 부동산 PF ABS 발행시장 현황

2013년 상반기 부동산 PF ABS 발행규모는 5.7조원(106건)으로, 2012년 하반기(4.3조원, 72건)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부동산 PF ABS 발행통계에는 미공시 금지 규제에 따른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부동산 경기침체 지속과 건설사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동산 PF ABS 시장환경이 불리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할 때 실제 부동산 PF ABS발행규모는 2012년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PF ABS 시장이 전체 ABS 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기록함으로써 부동산 PF ABS로의 쏠림 현상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체 ABS 시장에서 부동산 PF ABS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어 2013년 상반기에는 11.7%(건수 기준 26.4%)로 발행통계 산정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다만, 이러한 부동산 PF ABS 비중 축소는 부동산 PF ABS 발행 위축이 직접적인 원인이라기 보다는 CDO, 매출채권 ABS, RMBS 등 다른 자산유형의 ABS 발행이 크게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부동산 PF ABS 발행시장은 불리한 발행여건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행규모는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라 개발사업으로부터의 자금회수가 지연됨으로써 리파이낸싱 목적의 유동화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금융권 전반의 부동산 PF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부동산 PF 관련 자금조달 수요가 유동화 시장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PF ABS 발행실적을 유동화증권 유형별·유동화회사 형태별로 세분한 자료로 유동화증권 유형과 유동화회사 형태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잘 보여준다. 2012년 하반기를 제외하고는 ABCP 거래비중과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ABCP만 발행 가능했던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특성과 관련된 것이다. 즉, 유동화회사의 형태가 유동화전문회사냐 상법상 유동화회사냐에 따라 발행하는 유동화증권의 유형이 결정되었음을 의미한다.

2008년 이후 지속적으로 90%를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였던 ABCP와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2012년에는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한 유동화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그러나 2013년 들어서는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한 유동화사채 발행이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미공시 ABCP가 대거 공시로 전환되면서 ABCP와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다시 큰 폭으로 상승하였다.

부동산 PF ABS 시장에서 ABCP 및 상법상 유동화회사 비중이 확대된 결정적 계기는 2006년 시행된 ‘부동산 PF ABS 발행기준 강화 조치’이다. 규제 강화로 유동화전문회사를 통한 유동화 사채 발행이 어려워지자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ABCP 발행비중이 급격히 증가한 것이다.

2006년 이전 통계치가 포함된 과거 발행통계 보고서를 살펴보면 2006년 하반기부터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ABCP 거래비중이 크게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PF ABS의 대부분이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한 ABCP 거래 Issue Report 8

그러나 부동산 PF ABS 관련 규제강화 조치가 ABCP 시장만 키우는 ‘풍선효과’를 초래했다는 비판에 따라 감독당국이 PF ABS 발행 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ABCP로 편중된 시장구조에 변화의 여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PF 우발채무와 관련한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차환위험이 큰 ABCP 보다 유동화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ABCP로의 시장쏠림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정 상법 시행으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유동화사채 발행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감독당국이 ABCP에 대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어 ABCP 일변도의 시장구조에도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 PF ABS를 제외한 ABS 발행실적을 유동화증권 유형별·유동화회사 형태별로 세분한 자료이다. 부동산 PF ABS 부문에서 ABCP 및 상법상 유동화회사로의 편중현상이 두드러짐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PF ABS의 단순한 거래구조와 기초자산의 특성상 타 자산유형에 비해 유동화법 적용에 따른 실익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부동산 PF를 제외한 ABS의 경우 ABCP 및 상법상 유동화회사 거래비중이 지속적으로 정체 또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3년 상반기 들어서는 대폭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러한 ABCP 거래비중의 급격한 변동은 미공시 금지 규제 조치로 통계 산정 대상 유동화거래가 증가하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년 이후에는 정기예금 유동화, 신용파생상품 유동화 등의 미공시 ABCP 거래가 크게 증가한 점이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ABCP 거래비중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으나, 2013년 들어서는 미공시 금지 규제로 통계 산정에 포함되는 ABCP 거래가 대폭 증가하면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ABCP 거래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이다.

건설사 신용등급별 부동산 PF ABS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BBB급 건설사의 비중이 감소하고 A급 이상 건설사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ABCP 규제 본격화에 따라 ABCP로 편중된 시장

구조 변화 전망

Issue Report 9 BBB급 건설사 비중은 발행금액 기준 2.6%, 거래건수 기준 3.8%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러한 우량 건설사로의 부동산 PF ABS 시장의 쏠림은 부동산 경기침체와 건설사 구조조정 진행에 따라 PF 부실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경기의 장기 침체로 건설사 부실 우려가 대형 건설사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임을 감안할 때 우량 건설사로의 부동산 PF ABS 쏠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은 건설사 신용등급 기준으로 분류되지 않는 NA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으로,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그 비중이 30%까지 확대되었다. 이는 토지매매대금 반환채권 유동화 구조, 건설사 이외의 제3자 신용보강 구조, 미분양 부동산 담보가치에 기반한 유동화구조 등 건설사 신용등급과 무관한 부동산 PF ABS 발행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다. 건설사의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고 IFRS 시행으로 건설사의 우발채무 축소 필요성이 커진 상황임을 감안할 때 건설사 신용보강에 의존하지 않는 방식의 부동산 PF ABS 발행 시도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PF ABCP 거래구조 및 만기구조 분석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부동산 PF ABS의 대부분은 ABCP 거래로, 유동성 리스크 분석이 중요한 시장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본고에서는 PF ABCP 거래에 참가하는 건설사와 금융기관의 유동성 리스크를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PF ABCP 거래를 거래구조 형태별로 분류하여 만기구조 분석을 실시하였다. 참고로 분석대상인 PF ABCP 거래에는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된 거래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본문에서 언급되는 ABCP 거래도 ABSTB 거래를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밝혀둔다.

부동산 PF ABCP 거래를 차환발행 여부 및 매입보장기관 유형에 따라 분류한 자료로 차환발행 없이 단일 회차의 ABCP만을 발행하는 단회차 구조가 증가하는 가운데 차환발행 구조의 경우 금융위기를 계기로 ABCP 매입보장기관이 은행에서 증권사 위주로 변화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PF 건전성 규제 강화로 은행권이 PF ABCP거래에 대한 매입보장약정을 축소시킨 가운데 은행의 매입보장약정을 대체해 온 증권사도 NCR 규제 강화 등의여파로 매입보장약정 제공을 축소시키면서 2012년에는 단회차 구조의 ABCP가 전체 PF ABCP 거래의 70% 수준을 차지하였다.

2013년 들어서는 증권사의 ABCP 매입보장약정이 크게 증가하면서 2009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여온 단회차 구조의 ABCP 거래비중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2013년 들어 증권사의 ABCP 매입보장약정 제공이 증가한 이유는 금년 5월부터 시행된 ABCP 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즉, 장기 자금조달이 필요한 부동산 PF 유동화에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가 부과되는 장기 ABCP 대신 단기의 ABCP나 ABSTB를 차환발행하는 구조를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한 것이다.

단기 조달수단인 ABCP의 특성상 단회차 구조의 경우 프로젝트의 사업기간과 ABCP 만기간에 불일치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따라서 ABCP는 프로젝트의 현금흐름이 아닌 자금재조달(refinancing)을 통한 상환을 전제하는 구조가 설계되고, 리파이낸싱과 관련한 유동성 위험을 건설사가 부담하게 된다. 문제는 리파이낸싱과 관련하여 건설사가 부담하는 우발채무는 프로젝트 의 성과와 무관하게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서도 현실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회차 구조의 ABCP 증가는 프로젝트의 성과와 무관하게 시공사가 우발채무를 부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건설사의 유동성 위험을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PF ABCP 거래의 평균만기를 분석한 자료로, PF ABCP 거래의 만기구조 변화 추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단회차 구조 ABCP의 평균만기는 2009년을 기점으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였는데, 이는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만기 1년 이상의 장기 ABCP 거래가 가능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차환구조 ABCP의 경우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매입보장기관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라 평균만기가 일시적으로 짧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적으로 만기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장기인 차환구조 ABCP 거래비중이 감소하고 단회차 ABCP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전체 PF ABCP의 평균만기는 짧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3년 상반기에는 증권사의 매입보장약정 증가로 차환구조 ABCP 거래비중이 증가한데다 단회차 ABCP의 평균만기도 장기화되면서 전체 PF ABCP 평균만기는 2012년 하반기에 비해 4개월 가량 길어진 21.6개월로 집계되었다.

PF ABCP 만기구조 분포 추이를 살펴보면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2009년부터 만기 1년 이상의 단회차 구조 ABCP 거래가 등장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장기 ABCP에 대한 수요기반 부족으로 아직까지 만기 1년 이상의 ABCP 발행비중은 제한적인 수준이며, 차환구조의 경우에도 만기 2년 이상의 거래비중이 50% 수준에 불과하여 만기구조의 장기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지표상으로는 PF ABCP 평균만기가 길어졌으나 개별 건설사의 신용도에 따라 만기구조가 차별적인 상태로, 신용도가 열위한 건설사의 경우 2013년 상반기에도 PF ABCP 만기의 단기화가 진행되어 유동성 리스크가 증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3. ABCP 발행시장 현황

2013년 상반기 ABCP 발행규모는 2012년 하반기(5.8조원, 100건)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24.2조원(333건)으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ABS시장에서 ABCP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도 49.9%(건수 기준 83%)를 기록하여 최근 수년간 지속된 ABCP 거래비중 감소 추세가 상승세로 반전되었다. ABCP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미공시 금지 규제로 발행통계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던 미공시 ABCP 거래가 발행통계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유동화회사 형태별 ABCP 발행실적을 살펴보면, 2013년 상반기 기준으로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비중이 금액 기준 99.5%, 건수 기준 99.4%로, 대부분의 ABCP 거래가 상법상 유동화회사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경우 현실적으로 발행가능한 유가증권이 ABCP 밖에 없었기 때문에 상법상 유동화회사가 ABCP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사실상 유동화전문회사의 ABCP 발행규모에 따라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ABCP 발행실적 통계를 해석하는데 있어서는 통계 산정에 몇가지 가정이 내포되어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발행한도에 의한 거래 방식과 1~3개월 단위로 차환발행이 이루어지는 ABCP 거래의 특성상 발행금액 산정 방식에 따라 발행규모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동일한 유동화회사를 통한 재유동화도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ABCP 발행통계 산정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서두의 가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본고의 ABCP 발행통계는 최초 유동화시 설정된 최대 발행한도를 기준으로 발행금액을 집계하였으며, 동일한 유동화거래에서 수회에 걸쳐 ABCP가 차환발행되거나 동일 유동화회사를 통한 재유동화를 실시하는 경우 발행실적에서 제외하였다. 반면 전자단기사채법에 따라 발행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는 경제적 실질을 고려하여 ABCP 발행통계에 포함하였다.

‘사모’ 형식으로 발행되는 ABCP의 특성에 기인한 통계치 왜곡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 일부 상법상 유동화회사의 경우 공모 기준 회피를 목적으로 동일 유동화거래를 복수의 유동화회사를 통해 분할하여 진행함으로써 거래건수를 부풀리는 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2~3년간의 ABCP 발행통계를 이해함에 있어서는 반드시 미공시 ABCP에 의한 통계 왜곡 효과를 감안해야 한다. 당사가 신용평가를 실시한 미공시 ABCP거래만을 별도로 집계한 것 따르면 미공시 ABCP 거래비중은 2010년에는 전체 ABCP 거래의 10% 수준에 불과했으나, 2012년에는 공시된 ABCP 발행규모를 2배 이상 상회할 정도로 급증하여 ABCP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정기예금 유동화, 신용파생상품 연계 유동화, 부동산 PF 유동화가 미공시 ABCP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미공시 ABCP 거래가 가능한 이유는 ‘사모’ 형식으로 발행되는 ABCP의 특성상 신용등급 공시 관련 규정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미공시 ABCP는 발행정보 자체가 공개되지 않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시장의 투명성 저하를 초래하며, 신용등급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는 사후관리 측면의 한계로 인해 공시된 신용등급에 비해 투자자 보호가 불충분할 개연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금융감독원은 ‘신용평가등급의 공시 등 업무 모범규준’을 시행함으로써 금년 2월부터는 ABCP 신용등급에 대한 공시가 의무화되었다. ABCP 신용등급 공시의무화 조치에 따라 2013년 상반기에는 발행통계 산정 대상에 포함되는 공시 ABCP 거래규모가 크게 증가하였다.

ABCP 발행실적을 자산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ABCP 시장의 흐름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부동산 PF와 CDO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유형은 ABCP 발행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눈여겨 볼 점은 미공시 ABCP 거래 추이에 따라 CDO 거래비중이 크게 변동하였다는 점이다. 2013년 들어서는 미공시 금지 규제로 인해 미공시 형태로 거래되던 차익거래 목적의 CDO가 대거 공시로 전환되면서 CDO 거래비중이 전체 ABCP 거래의 68.2%(건수기준 67.7%)를 차지하였다. 요컨대 미공시 금지규제에 따라 정기예금 유동화, 신용파생상품 유동화 등 차익거래 목적의 CDO가 새롭게 발행통계에 포함된 것이 2013년 상반기 ABCP 시장 성장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2013년 들어 ABCP 관련 규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ABCP 시장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금년 2월부터 시행된 ABCP 신용등급 공시 의무화가 ABCP 발행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미공시 금지 규제에 따라 미공시 형태로 거래되던 ABCP가 대부분 공시로 전환되었을 뿐 ABCP 발행시장의 위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반면 전자단기사채법 시행과 함께 추진된 ABCP 규제강화 조치는 ABCP 발행시장에 상당한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금년 5월부터 시행된 장기 ABCP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부과로 인해 ABCP 발행시장은 일시적으로 급격한 위축을 경험하였다.

4. 하반기 전망

ABS 시장을 둘러싼 금융환경은 대체로 비우호적인 상황이나, 2012년 이후 시장성장을 주도한 매출채권 ABS와 RMBS 발행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 ABS 발행시장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정책당국이 회사채 시장 정상화 방안의 하나로 P-CBO 발행을 통한 회사채 차환발행 지원 방침을 밝힘에 따라 하반기에는 P-CBO가 ABS 발행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 PF ABS의 경우에도 급격한 시장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차환 수요가 꾸준하고 PF ABS를 제외하고는 자금조달 대안이 마땅치 않은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 PF ABS 발행은 하반기에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BCP 시장의 경우 5월부터 시행된 ABCP에 대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부과 규제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발행시장의 위축이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전자단기사채로의 대체 발행, 전매제한을 통한 증권신고서 제출의무 회피 등의 방식으로 발빠르게 규제에 대응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시장규모 감소폭은 제한적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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