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서울시당, 노동단체와 삼성게이트 철저수사 촉구 기자회견

2005-08-09 15:16
서울--(뉴스와이어)--지난 5일 국정원 발표를 계기로 보수정당과 일부언론이 불법도청을 둘러싸고 '음모론'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테이프 내용에 대한 수사는 생색내기에 그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노조 서울본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10일(수) 오전 11시 삼성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 게이트 진상규명과 정치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을 촉구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삼성그룹-중앙일보-보수정당간의 검은 유착이 '악어'라면 국정원의 불법 도청은 '악어새'에 불과하다"며 "'불법 도청'이 존재했던 것도 결국 정치권이나 재벌, 언론이 음지에서 '불법 공작'을 일삼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민심은 테이프 껍데기가 아니라 내용을 원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아전인수식 논란이나 검찰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위원장 정종권), 민주노총 서울본부(본부장 고종환), 공무원노조 서울본부(부본부장 이재열) 및 삼성해고자원직복직투쟁위원회 소속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이건희 회장 구속수사, 특검 도입 및 국정조사 실시, X 파일 공개 특별법 제정, 불법도청 근절 및 국정원 해체를 촉구한다.

나아가, 참가단체들은 이번 X 파일 수사를 계기로 정-경-언 유착을 근절하고 정치개혁, 재벌개혁, 언론개혁 범국민행동에 돌입할 것을 선포한다. 이에 따라, 현재 삼성본관 앞에서 진행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서울 전역의 삼성 계열사로 점차 확대해 일반 당원이나 조합원, 시민들이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또,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도 특검도입과 특별법 제정 등을 촉구할 것이다.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민주노총서울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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