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베이징 노상현 사진전 ‘멈춰있지만 흘러간다’ 개최
- 사이버 사진 전시회 ‘멈춰있지만 흘러간다’, 세계의 도심 속에서 공존을 말하다
- 오는 10월 30일까지 열려
인터넷을 통해 사이버 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 작품들의 특징은 동경(東京)과 북경(東京)의 도심을 배경으로 동양적인 미(美)를 표현해 내고 있다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작가는 사진기를 통한 시각의 변화를 꾀하였다. 사진 속 중간 매개체인 카메라는 작품 속에서 중요한 시점의 방향성(方向性)을 부여해준다.
사진기를 작품 속에서 중간 매개체로 끄집어내면서 까지 말하려는 작가의 의도는 무엇일까. 첫 번째 이유는 동경을 바라보는 여러 사람들의 시각(時刻)이다. 두 번째 이유는 북경의 여러 시각(時刻)에서 바라보여 지는 자기 자신의 모습이다.
이 두 가지 대립되는 시각을 가지고 작가는 사진기의 셔터스피드와 카메라의 움직임을 사용하여 피사체(被寫體)뿐만 아니라 사진 속 시간과 공간이 마치 영상처럼 지속적으로 흘러가는 듯 한 느낌을 만들어 주었다. 이에 반해 카메라의 모습은 정지된 그대로 대비되어 보여 진다. 이처럼 시간과 공간의 정지성-유동성이 동시에 담긴 ‘찰나(刹那)’의 기록을 통해 작가는 인간이 가진 다양한 감정들이 과연 분리될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노상현 작가는 “이번 작품에서 뚜렷이 구별되는 점은 북경사진 속 카메라의 렌즈가 보는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즉 세상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을 이번 작품을 통해서 다시 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작가는 작품에서 보여지는 세상(世上)과 보여지는 자신(自身)을 대비시킴으로써 이러한 이항대립들은 서로가 가진 차이를 통해서 의미를 생산해 내고 서로의 개념을 지연시키는 동등한 관계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의 시각이 우열 관계나 상충 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노상현 작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세상의 모습과 자신의 모습을 냉정히 바라 볼 수 있어야지만 인간의 삶이 더욱 가치 있어질 것이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감각적인 색감으로 흐름의 미학을 표출(表出)하는 노상현 사진작가의 도쿄&베이징 사진전은 9월14일부터 10월30일까지 인터넷 겔러리 업노멀(www.abnormal.co.kr)에서 개최된다.
업노멀 개요
업노멀은 예술 사진작가 노상현의 스튜디오이다. 노상현 작가는 대학에서는 국립 서울과학기술대학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고 국민대학교 디자인 대학원에서는 주얼리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2003년 국민대 석사학위 논문 ‘인체와 패션이 조화된 주얼리 사진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주요 전시회로 2010년(가나인사아트센터) 개인사진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 2011년(가나인사아트센터) ‘크로스오버 crossover’, 2012년(가나인사아트센터) 망상(delusion), 2017년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기억들’ 등을 열었다. 주요 작품집으로는 ‘sleepwalk 노상현 in newyork’ (2011), ‘wellington 바람의도시’(2013), ‘manhattan’ (2013)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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