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지진희의 불꽃 튀는 음주 맞짱
이날 촬영이 진행된 장소는 양수리에 마련된 일본식 주점 세트. 화장실 앞에서 대치한 문소리와 지진희에게 감독님이 주문한 연기는 ‘신경전을 하듯 노려볼 것’과 ‘취해서 정상적인 눈빛이 아닐 것’ 두 가지였다. 연기하는 두 사람이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보는 사람들은 웃음을 참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다. 여교수는 우아한 자태를 유지한 채 맛이 간(?) 모습을 보여야 하고, 박작가는 예의바르던 모습 뒤에 감춰진 양아치 기질을 내보여야 하는 고난이도 음주연기를 선보여야 했던 것. 본격적으로 살벌한 술꼬장 대결(?) 펼치기 위해 두 배우는 평소 절친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각자 다른 장소에서 리허설에 몰두했고, 카메라 앞에 나란히 선 상황에서도 등을 돌린 채 서로를 철저히 무시해(?)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감독의 레디 액션 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여교수 문소리는 미간을 찡그린 채 만화가 지진희에게 ‘화가시라구요?’라며 말도 안되는 시비를 걸기 시작했고, 역시 몸을 가누지 못하고 휘청거리는 지진희 역시 ‘만화가라니까요! 제가 뭐가 그렇게 맘에 안 듭니까?’라며 살벌한 눈빛으로 언성을 높여 여교수에게 지지 않는 음주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술 대신 보리차를 마시며 진행된 촬영이지만, 누구도 맨 정신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리얼한 음주 연기를 펼쳐 보인 두 연기파 배우 덕분에 촬영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고, 서로를 살벌하게 노려보던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의 음주 연기를 칭찬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은밀한 매력의 여교수 문소리와 지진희, 박원상을 비롯 그녀에게 동시에 올인한 다섯 남자의 1:5 애정행각을 적나라하게 그린 영화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은 지난 6월 1일 크랭크인해 현재 70% 촬영을 마쳤으며 1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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