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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0 11:25
서울--(뉴스와이어)--심상치 않은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미 ‘하루키 월드’라 불리는 견고한 세계를 구축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원작으로 한 <토니 타키타니>가 그것. 하루키는 풍부한 구성과 깊은 여운을 남기는 장편뿐 아니라 기발하고 감각적인 내용의 단편으로도 수많은 매니아를 거느리고 있는 작가라는 점에서 이번에 그의 단편을 최초로 영화화한 <토니 타키타니>는 도대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영화이다.

고독이 일상처럼 자연스러웠던 한 남자와 그의 삶에 불현듯 다가온 참한 쇼퍼홀릭 여성, 그리고 또 다른 한 여자… ‘뭔가 항상 현실에서 몇 센티미터 정도 떨어져 부유하는듯한 그의 기발한 상상력과 감각적인 어투가 영상으로 옮겨진다면 어떨까, 과연 옮겨질 수는 있을까?’하는 것이 그를 아는 팬들의 우려일 터. 하지만 8년 동안이나 토니 타키타니의 영화화를 구상했다던 CF 감독 출신의 이치카와 준 감독은 내레이터의 사용,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에서 영감을 얻은 여백 두기, 프린트 탈색을 통한 채도 낮추기, 남녀 주인공의 1인 2역 등 이제껏 시도하지 않았던 기법들을 이용해 무라카미 하루키의 팬뿐만 아니라 새롭고 신선한 영화를 기다렸던 모든 관객들의 욕구를 100% 이상 충족시켜줄 낯선 질감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의 실험성을 중시하는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는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이 영화에 심사위원 특별상, 국제 비평가 연맹상, 영 심사위원상 등 3개의 상을 수여했다.

(2004년) 올 가을, 높다란 하늘 아래 청아한 상실의 기억을 다룬 영화 <토니 타키타니>, 기대해도 좋을 듯싶다.
9월 23일, 시네코아 단독 개봉.

시놉시스

고독이 일상이던 남자, 토니 타키타니,

토니 타키타니는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일찍이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재즈 연주로 항상 집을 비우는 가운데 토니는 오히려 ‘혼자 있는 것’이 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미술을 전공하면서 주변사람에게 항상 “너의 그림에는 감정이 결여되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에게 있어 ‘감정’이란 비논리적이고 미성숙한 것일 뿐이었다.

참한 쇼퍼홀릭과 사랑에 빠지다!

정교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확실한 재능을 보인 그는 어느 날 아담한 체구에 단정하고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에이코란 여성에게 불현듯 마음을 뺏겨 결혼에까지 이른다. 그의 삶은 변화했고, 난생 처음으로 생의 떨림을 맛보았으며 ‘다시 외로워진다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코에게는 유명 디자이너의 옷들을 구매하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는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그녀의 쇼핑에 대한 집착은 점점 커져 스스로 감당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고, 토니는 걱정이 되어 그러한 충동을 억제해 보는 게 어떻겠냐고 넌지시 얘기해보았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165cm, 230 mm, size 2 의 여자가 필요해…

다시 혼자가 된 토니는 멍하니 앉아 아내가 남긴 옷장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너무도 아름다운 옷들이 마치 그녀의 유령을 보는 듯 하여 괴로움에 빠진다. 토니는 결국 아내와 완벽히 일치하는 치수를 가진 여성을 모집한다는 신문 광고를 내게 되고 그의 광고를 보고 한 여인이 찾아오는데…

인포메이션

원제_トニー滝谷(Tony Takitani)
오리지널 스토리_무라카미 하루키
음악_류이치 사카모토
감독_이치카와 준
주연_ 미야자와 리에, 잇세 오가타
니시지마 히데토시(내레이터)
러닝타임_75분
수입/배급_스폰지
홈페이지_www.tonytakitani.co.kr
등급_ 12세 이상 관람가 예정
장르_ 드라마/멜로
개봉_ 2005년 9월 23일

연락처

프리비젼 예미숙 02-511-5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