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가파르밧(8,125m) 루팔벽원정대 보고회 개최
원정대는 지난 4월 12일 낭가파르밧 루팔벽 등정을 위한 대장정의 길에 올라 폭설로 인해 캠프가 손실되고, 대원 1명이 낙석으로 인해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악전고투를 면치 못하였다. 그러나 원정대는 끝내 이를 극복하고 원정시작 94일만인 지난 7월 14일 오후 10시 41분(현지시각) 김창호 등반대장과 이현조 대원이 캠프4(7,150m)를 출발한 후 24시간의 사투끝에 세계 최장, 최난의 낭가파르밧 루팔벽 중앙직등루트로 정상에 올랐다.
낭가파르밧 루팔벽은 1970년 세계 최초로 8,000m 14개봉을 완등한 이태리의 라인홀트 메스너 외에는 정상에 도달한 사람이 없어 등로주의를 추구하는 산악인들에게는 선망의 대상이었고, 35년 동안 12개의 세계적인 산악팀(국내2개팀 포함)이 도전하였으나 모두 실패한 난공불락의 등반루트이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국 낭가파르밧 루팔벽원정대의 등정은 세계고산등산사에 기록되는 명실공히 한국의 등반실력을 만천하에 알린 일대 쾌거다.
이번 보고회는 등반개요, 루트 및 일정보고, 구간별 등반에 대한 상세 설명, 루팔벽 등반의의, 등반 비디오 상영 등으로 진행되며, 등반에 대한 질의 및 응답의 시간도 갖는다.
낭가파르밧은 파키스탄 북동부, 인도와의 접경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세계 9위봉으로 히말라야의 가장 서쪽에 위치해 있고, 수직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아 우르두어로 '벌거벗은 산'이라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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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5월 2일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