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탄생 200주년 기념 송년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 그랜드오페라단 창단 17주년 기념 및 베르디탄생 200주년 기념 송년오페라

2013-10-24 09:27
서울--(뉴스와이어)--2013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위한 송년 오페라의 향연

올해로 창단 17주년을 맞는 그랜드오페라단(단장 안지환 신라대 음악학과 교수)은 베르디(G. Verdi)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12월 12일부터 1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그랜드오페라단의 제 37회 정기공연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다가오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를 맞아 국제적 수준의 송년 오페라 무대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1948년 조선오페라협회(국제오페라사)의 명동 시공관 ‘라트라비아타’ 한국 초연 이래, 그간 개최된 국내 오페라 공연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양질의 오페라를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춘희’로 더 잘 알려진‘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는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A. Dumas Fils)의 연극 <동백꽃 부인 La Dame aux Camelias>을 원작으로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 M. Piave)가 대본을 쓰고 쥬세페 베르디(G. Verdi)가 작곡한 전 3막의 오페라이다.

이탈리아 원어로 ‘타락한 여인’, ‘잘못된 길로 들어선 여인’을 뜻하는 ‘라 트라비아타’는 뒤마 피스의 탄탄한 원작과 사교계의 고급 무희라는 획기적인 소재, 그리고 짜임새 있는 음악과 아름다운 아리아 등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며, ‘축배의 노래(Brindisi)’, ‘지난 날이여, 안녕(Addio del passato)’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와 중창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오페라의 리얼리티와 극중 몰입도를 높인다!

젊은 ‘라 트라비아타’: 유럽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한 고혹적인 비주얼, 매혹적인 목소리, 실감나는 연기의 삼박자를 갖춘 프리마돈나 신승아, 오희진을 캐스팅했다.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초연이 실패한 것으로 유명하다. 실패의 원인은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의 육중한 몸집 때문. 1853년 이태리 베니스의 ‘라 페니체’ 극장에서 있었던 초연에서 비올레타의 역을 맡은 실비니 도나텔라(Salvini-Donatelli)의 비대한 몸집이 폐병으로 죽어가는 가련한 여주인공과는 너무 거리가 멀게 느껴졌으며, 그녀가 육중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마다 무대는 자욱한 먼지로 가득했고, 울어야 할 관객들은 오히려 박장대소를 했다는 것이다.

‘비올레타’라는 캐릭터에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베르디는 비올레타의 아리아와 중창에 소프라노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기교와 테크닉을 넣어 작곡했다. 때문에 비올레타 역의 소프라노는 극도의 고음과 고난도의 테크닉이 가능한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기량이 요구되며, 화려한 사교계의 여인에서부터 사랑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는 가련한 여인을 거쳐 기다림과 폐병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비련의 여주인공에게 필요한 뛰어난 연기력까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높은 기량과 연기력이 요구되는 관계로, 국내외의 많은 ‘라 트라비아타’공연에서 비올레타 역의 맡은 소프라노는 대개 안정적인 기량을 확보한 30대 중후반의 소프라노인 경우가 많고 심어지는 40대의 비올레타도 종종 볼 수 있다. 극중 20대에 해당하는 알프레도 역의 테너 역시 대부분 40대가 많아, 오페라의 극적 리얼리티가 떨어지고 관객들의 극중 몰입을 방해한다는 지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 ‘라 트라비아타’을 위해 여주인공 비올레따의 배역에 캐스팅된 로마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태리 Marche주를 중심으로 Marcerata, Ostra, Pagani 오페라극장에서 트라비아타 주역으로 출연하여 각광을 받은 바 있는 소프라노 신승아와 이탈리아 파르마 A. Boito 국립음악원을 졸업하고, 쟈코모 풋치니 국제콩쿨 등 20여회 국제콩쿨의 입상에 빛나는 소프라노 오희진는 주목할 만하다. 이들의 나이대가 30대 중반이고 타고난 목소리의 최절정기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젊고 윤기 있는 음색의 ‘라 트라비아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페라의 본고장 이탈리아에서 베르디국제오페라콩쿨 1위 입상, 등 유수한 국제 성악 콩쿨에서 검증 받은 테너 나승서 교수, 알카모 국제콩쿨 1위의 진정한 베르디 바리톤 김승철 교수 등 국제적 수준의 성악가들이 펼치는 화려한 무대!

성악은 오페라 무대에서 꽃이다. 일찍이 파바로티의 스승 깜포 갈리아니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세계 오페라의 중심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만큼 한국 사람의 목소리와 노래가 국제적이라는 뜻이다. 유럽의 여러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는 오페라 주역들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럽지 않다.

이번 공연에 출연하는 주역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독일 쾰른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독일 아이제나흐 오페라 극장, 레겐스부르크 오페라 극장에서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한 테너 이규철이 알프레도 역을 맡고, 베르디국제콩쿨 2등, 알카모 국제 콩쿨 1등, 스페인 사바델극장에서 ‘멕베스‘ 역을, 이탈리아 사르레냐 깔리아리 오페라극장에서 아이다의 ‘아모나스로‘ 역을 맡은 바리톤 박정민은 베르디아노의 전형이다.

이번 공연에 플로라 역할을 맡은 메쪼소프라노 박수연은 한국 최초로 미국의 뉴잉글란드 콘서버토리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국내 정상급 오페라 주역들이 펼치는 화려한 오페라 향연은 주목할 만하다. 뛰어난 기량의 성악가들이 펼치는 1막 초반의 축배의 노래(Brindisi)는 이날 공연에 참석한 오페라 팬들에게 2013년 송년의 즐거움을 더욱 고조시킬 것 이다.

독일 괼른 음대에서 지휘를 전공하고 차세대 오페라의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국내 오페라 가수들이 선호하는 클래식계의 대표 주자, 지휘자 류명우와 정통 오페라의 진수를 재미와 감동의 드라마로 재현하는 베테랑 연출가 김홍승, 국내 최정상급 성악가,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그랜드오페라합창단, 김용걸, 댄스시어터가 펼치는 1948년 ‘라 트라비아타’는 국내 초연 이후 최고의 무대가 될 것이다.

<줄거리 : 파리 사교계의 빛나는 무희, 불같은 사랑과 비극적 운명>

18세기, 프랑스의 파리. 파리 사교계의 꽃인 비올레타의 집에서 파티가 열린다. 파티에서 비올레타를 본 젊은 귀족인 알프레도는 비올레타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비올레타는 폐병을 앓고 있었고, 그 동안 순간적인 향락에 젖어 살았기 때문에 순수한 그의 구애를 받는 것에 주저한다. 그러나 그의 끈질긴 구애로 둘은 파리 교외에서 동거를 시작한다.

생활 감각이 없던 알프레도를 대신하여 비올레타가 생활비를 대지만, 곧 자금이 바닥난다. 이를 알게 된 알프레도는 돈을 구하러 잠시 집을 비우고, 그 사이 그의 부친 제르몽이 비올레타를 찾아온다. 그는 아들의 장래를 위해 헤어져 달라고 부탁하고, 비올레타는 그의 말을 따른다. 메모만 남겨둔 채 황급히 떠나자, 그녀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된 알프레도는 그녀가 돈 때문에 자신을 버렸다고 생각한다. 파리의 한 화려한 파티장에서 둘은 재회하고, 알프레도는 도박을 해서 딴 돈을 던지며 비올레타를 모욕하는데.....

주요 연주곡목 해설

① 전주곡
베르디의 모든 전주곡 중 가장 아름답고 설득력 있는 명곡이다. 특히 현악 4중주로 연주되는 서두 부분은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이다. 몇 소절을 듣기만 해도 황홀한 기분에 젖어 버린다. 곡은 후에 비올레타가 알프레도에게 이별을 고할 때 울리는 선율이며 또 제 3막에서 병들어 누운 비올레타를 암시하는 음악이기도 하다.

② 축배의 노래 Libiamo ne’lieti calici (Brindisi) - 제1막 1장 알프레도(테너), 비올레타(소프라노)의 합창 -

와인 잔을 치켜들고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속에서 부르는 ‘축배의 노래’는 향락적인 생활을 구가하는 명곡이다. 제1막 서두에서 합창을 동반한 채 부르는 이 화려한 2중창은 듣는 이의 마음을 단숨에 그 무려 파리의 사교계로 실어다 준다.

③ 아! 그이인가 È strano, è strano!; Ah, fors è lui - 제1막 2장 비올레타(소프라노)의 아리아 -

베르디의 가장 유명한 아리아일 뿐 아니라, 모든 소프라노 레퍼토리 중에서도 남달리 극적이며 어려운 기교가 요구되는 동시에 마음 속에 깊은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선율이다. 기복이 심하여 뛰어난 노래 솜씨와 표현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파티가 끝나 손님들이 돌아가고 혼자 남은 비올레타는 참된 사랑을 안 기쁨을 읊는다. 그러나 곧 사랑의 환상에서 깨어나 자기가 윤락녀임을 새삼 깨닫고 스스로의 처지에 대한 심한 자조에 빠진다. 마침 집으로 향하는 알프레도의 노래 소리가 들려 오지만 애써 뿌리치듯이 몸부림치며 쾌락을 예찬한다.

④ 아! 그분에게 전해주오 Ah! dite alla giovine

알프레도와 비올레타가 동거한지 3개월, 생활비 마련을 위해 알프레도는 파리로 떠나고, 부친인 제르몽이 그들의 집을 방문하여 비올레타에게 자신의 아들을 포기할 것을 요구한다. 비올레타는 애원하듯 ‘당신은 알지 못해요, 그것이 내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Non Sapete)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마침내 그녀는 양보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자신이 희생할 것을 각오하며 ’아, 그분에게 전해주오'를 부른다. 제르몽도 비올레타에게 감사의 표시를 한 뒤 떠난다.

⑤ 불타는 가슴을 Lunge da lei; De’miei bollenti spiriti - 제2막 1장 알프레도(테너)의 아리아

파리에서 시골집으로 돌아온 알프레도가 비올레타와의 즐거운 사랑의 보금자리를 노래한다. 아직 때묻지 않은 순진한 알프레도의 사랑의 기쁨이 싱싱하게 뿜어 나오는 아리아이다.

⑥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 Di provenza il mar -제2막 1장 제르몽(바리톤)의 아리아

비올레타가 보낸 이별의 편지를 읽고 분노하며 괴로워하는 알프레도를 지켜보던 아버지가 이윽고 다가와 고향과 가족 이야기를 하면서 달랜다. 따뜻한 아버지의 정감이 넘치는 바리톤 아리아의 대표적인 명곡이다. 가사 중 프로벤짜(Provenza)는 ‘프로방스’의 이탈리아식 표기이다.

⑦ 지난 나날들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 - 제3막 비올레타(소프라노)의 아리아

파리의 사육제 날이다. 폐병으로 몸져 누운 비올레타는 제르몽의 편지를 읽고 이제야 진상을 안 후 알프레도가 달려온다는 글귀에 ‘너무 늦엇어!’ 하고 비통하게 되뇌고, 모든 것은 끝났다며 죽음이 머지않았음을 느끼는 절망적인 마음을 노래한다.

⑧ Finale - 제 3막 비올레타(소프라노) 와 알프레도(테너), 제르몽(바리톤)

알프레도가 비올레타를 찾아와 지난 날의 경솔함을 사과하며 미래를 설계하지만, 비올레타는 알프레도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이한다.

출연진은 소프라노 오희진(이탈리아파르마 A. Boito 국립음악원졸업, 쟈코모풋치니 국제콩쿨등 20회입상), 소프라노 신승아(로마산타체칠리아국립음악원 졸업, 이태리Marcerata오페라극장 트라비아타 주역출연, 한국예술종합학교,외래교수), 바리톤 김승철(알카모 국제성악콩쿨, 타란토 국제성악콩쿨 1위, 현 계명대학교 성악과 교수), 테너 나승서(트레비조 ‘토띠달몬테’,베르디 국제오페라콩쿠르 1위, 현 추계예술대학교 음악과교수) 테너 이규철, 바리톤 박정민등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 등이다.

공연명 : 그랜드오페라단 창단 17주년 기념 / 제37회 정기공연
베르디탄생 200주년 기념 송년오페라 ‘라 트라비아타(La Traviata)’
일 시 : 2013년 12월 12일(목) ~ 12월 13일(금) 오후 7:30 (총 2회)
장 소 :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

주 최 : 뉴스1, 그랜드오페라단
주 관 : 한다우리 예술기획
지 휘 : 류명우(독일 쾰른 음악대학 졸업, 대전시립교향악단 전임지휘자)
연 출 : 김홍승(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안 무 : 김용걸(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관현악 반주: 그랜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
합 창 : 그랜드오페라합창단
무 용 : 김용걸 댄스 시어터
무대디자인: 이학순(세노그라피 대표)

공연시간: 2시간
입 장 료: R석 180,000원, S석 120,000원, A석 80,000원, B석 50,000원, C석 30,000원
공연안내 및 예매: 그랜드오페라단(02-223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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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우리 예술기획 개요
서로돕고 마음을 나누는 한국에서 세계로의 수많은 만남을 지향하는 한다우리예술기획 은 공연 기획, 행사 기획, 클래식 단체 컨설팅 및 단체 매니지먼트, 단체 홍보 및 마케팅, 홈페이지 제작 및 커뮤니티 관리, 각종 지원사업 신청 및 운영 관리, 오케스트라 및 실내악, 개인연주자 단체 연결 및 진행, 기업 주최 음악회 섭외 및 진행, 솔리스트 협연 소개 및 개인 컨설팅, 뮤직 캠프 및 마스터클래스, 콩쿠르 개최, 문화예술 분야 단체 운영 및 컨설팅, 서초동 개인연습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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