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흥분한 적이 없다. 사실과 논리에 근거해서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민주당은 오히려 동교동보다도 저음이다. 동교동이 테너라면 민주당은 베이스 정도밖에 안된다. 민주당도 알고 보면 점잖은 당이다. 다만 민주당을 쪼개고 파괴하려고 하는 기도에 대해서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차원의 저항을 하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도청은 대통령이 파헤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터져 나온 것”이라고 말했는데, 대통령 취임 초 국정원의 도청을 확실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한 적이 있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2년 동안 대통령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김승규 국정원장은 가자마자 보름 만에 모두 확인했다는 말인가? 이것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노 대통령은 국정원의 업무보고를 여러 차례 받았고, 국정원을 2번이나 직접 방문했다. 그리고 지금 국정원이 100점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고영구 원장의 국정원을 100점이라고 평가한 분이 바로 노 대통령이다. 또 매달 비서실장까지 동석시켜서 국정원장의 보고를 받아왔다. 세 분이 앉아서 대통령 취임 초에 강력 지시내린 사항을 2년이 넘도록 한번도 점검하지 않았다면 보고한 분이나 지시를 내린 분이나 모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어떻게 보아도 100점짜리 국정원은 아니었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본인은 항상 사실과 논리에 근거해서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을 하지 허위사실을 말한 적도 없고, 괜히 목소리를 높인 적은 거의 없다는 것을 기자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다.
노 대통령의 편지정치, 간담회정치로 인해 지금 청와대가 국정의 중심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총본산이 되어 있다. 청와대가 정치센터이다. 대통령이 정당의 총재 역할을 하다 보니 비서실장까지 정당의 사무총장처럼 야당을 비판하는 등 청와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 김우식 비서실장께서는 노 대통령이 정치를 떠나서 국정에 전념하시도록 건의하고 자신도 국정에 전념하기 바란다.
2005년 8월 11일
민주당 대변인실<< 유종필 대변인 국회기자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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