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2014년 국내 가구시장 10대 전망’ 발표

2013-11-05 14:34
서울--(뉴스와이어)--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는 ‘2014년 국내 가구시장 10대 전망’을 5일 발표했다.

첫째, B2C '확대‘ VS B2B ’위축‘

B2C[Business to Customer /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내수 중심)]는 온라인시장(특히 TV홈쇼핑)과 대형 가구전시장(연관아이템 확대), 그리고 부분 인테리어 리뉴얼교체 시장의 성장을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색과 공유’를 통한 소비자 구매패턴의 변화는 B2C 채널하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반면 B2B[Business to Business / 기업과 기업간 거래(특판 중심)]는 부동산과 건설경기의 장기침체와 정부(지자체 포함) 및 기업체의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난항이 예상된다. 특판 및 조달시장 역시 저입찰 저수주로인한 수익성 악화와 채권(수금)문제 등으로 국내보다는 해외 판로강화에 집중하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둘째, 주방가구 ‘맑음’ VS 가정용가구 ‘안개’ VS 사무용가구 ‘흐림’

가구를 용도별로 분류하면, 주방가구/가정용가구/사무용가구/기타가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노후된 자가 주택 주방가구 및 일부 리뉴얼공사 수요와 거의 유일한 이사 수요인 전/월세 주택거래로인한 부분 인테리어시장을 중심으로 저가대의 주방가구 교체시장이 예상된다. 또한, 실용성을 갖추면서도 스타일과 디자인을 중시하는 계층은 중고가대의 마케팅도 가능하다.

반면 가정용가구는 일괄구매보다 개별구매 추세 및 위축된 혼수, 신혼가구 시장(침대, 소파, 식탁 등)을 두고 브랜드와 가격 등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녀방(학생용과 키즈용) 가구만이 명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무용가구는 정부(지자체 포함)와 기업체 등의 예산 부족 및 삭감으로 특판성 물량의 수주 출혈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며 교체 주기 역시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셋째, 브랜드 ‘맑음’ VS 비브랜드 ‘안개’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있는 가운데, 가격인하 및 다양한 촉진관리를 통한 브랜드가구 선호현상으로 특히 일부 대형가구사의 경우는 외형 확장이 예상되며 중소형 및 비브랜드가구는 모두 고전이 예상된다. 다만, 최저가대에서 가격경쟁력과 적정 품질력을 확보한 경우는 예외로 보여진다. 또한, 대형브랜드와 중소형브랜드 간의 갭(Gap) 역시 커질 것이다.

넷째, 가구업계의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은 계속 될 것

올해의 경우도 몇 군데 가구사가 경영상의 큰 문제를 겪거나 최종 부도가 난 것처럼, 철저한 시장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 역시 이런 구조조정은 계속 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무인양품(전국 12개 매장운영)이 차별화된 디자인가구와 다양한 상품아이템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이케아 국내 진출은 여러 가지로 신경쓰이는 대목이라 하겠다. 경쟁력의 상실은 곧 구조조정의 자연스런 대상이 될 것이다.

다섯째, 초대형화 전시장 ‘어쩔 수 없는 대세’

한샘이나 리바트를 비롯한 대형가구사들은 이미 초대형화 매장전략을 진행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가구매장들은 매장임대료와 인건비, 판촉비 등의 판관비 부담으로 엄두를 못 내고 있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인테리어소품이나 주방용품, 생활잡화, 푸드코트 등으로 집객을 유도한 후 객단가가 높은 가구를 판매하는 ‘홈퍼니싱 전략’과 목표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고객관리를 하는 ‘카테고리 킬러’ 트렌드를 본다면 중소형 전시장은 집객부터 경쟁력이 밀리게 될 것이다.

여섯째, 전략적 협업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이 뜬다.

서로 다른 브랜드들이 만나 각자의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콜라보레이션이다. 이질적인 브랜드간의 전략적 협업으로 상호 윈윈을 도모하는 것이다. 특히 TV홈쇼핑에서 빈번히 볼 수 있는데, 예를들면 ‘홈쇼핑 + 골프웨어 + 유명골프선수’가 각자의 브랜드로 결합하여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다.

이미 대형가구사와 특정홈쇼핑간의 콜라보레이션은 진행되고 있으며 여러 형태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브랜드연상에도 도움이 되며 비용절감에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일곱 번째, ‘1~2인 가구’의 다양한 신제품 출시

1인가구와 싱글가구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는 일부 대형가구사를 중심으로 1인가구 신제품들이 출시되기는 했으나, 시장 초기 단계에 불과한 수준이다. 사회적 트렌드에 대비한 1인가구와 싱글가구들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인가구 수요자에 대한 상황분석이 전제가 되어야할 것이며 사이즈(제품스펙)가 줄어들었다고 제품품질이나 기능, 디자인, A/S대응력이 차이가 나서는 안 될 것이다.

노인세대와 경제력이 부족한 취업(결혼) 전 20~30대 초반의 경우 실제로 1인가구를 구매할 여력이 있는지에 대한 타당성분석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저가대의 1인가구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보여짐으로 이에 대한 준비는 필요하다. 물론, 구매력이 높은 1인가구층도 대비해야할 것이다.

여덟 번째, TV홈쇼핑이 오프라인 가구매장의 위축을 불러올 것

가구 신 유통채널인 TV홈쇼핑의 전용모델과 방송횟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으로 TV홈쇼핑 가구매출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TV홈쇼핑에서 ‘시중동일모델’ 또는 ‘매장동일제품’ 등의 수식어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도저히 불가라고 주장하는 구매 조건과 혜택 등으로 오프라인 가구매장의 매출과 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보여진다.

가구사에서도 잘 판단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은 전체 매출의 큰 폭의 증가없이 TV홈쇼핑이나 소셜커머스, 기타 온라인채널에서의 매출이 상승된다 하더라도, 오프라인 매장매출이 빠지는 결과라면 정성적인 효과는 오히려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아홉 번째, 렌탈과 아웃렛시장의 성장

비브랜드 사무용가구와 일부 의자브랜드를 제외하면 아직 가구업계에서 본격적인 렌탈서비스는 시행하지 않고 있으나, 서서히 렌탈에 대한 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스크래치나 경미한 제품의 하자(사용상에는 전혀 문제없는 가구) 또는 매장전시품이나 고객변심으로 반품된 가구 등을 판매하는 아웃렛매장의 확대가 예상된다. 가격이 좀 싼 조립식 가구보다는 차라리 아웃렛가구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조립이 익숙하지 않는 사람에겐 조립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물론, 이케아측에서도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으므로 방심은 금물이다.

열 번째, 마케팅과 교육의 싸움이 될 것이다.

독보적이고 획기적인 신제품 개발은 사실 가구업계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 아니다. 제품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지고 있고, 비용절감을 해야하는 현 상황에서는 특히 그렇다.

어쩌면 ‘광의의 미투제품’(국내외 인기제품을 적절히 벤치마킹한 가구) 소싱이나 기존 제품의 변형 또는 일부 사양의 교체 등의 신제품 출시가 더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물론 디자인과 상품개발도 하면서 특히 마케팅전략을 잘 세워야할 것이며 구성원들의 교육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정명렬소장은 “국내 가구업계 2014년 상황변수 1호는 이케아가 될 것이다. 이케아처럼 거대브랜드가 자체 경쟁력을 가지고 국내 진출하면 어느 정도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겠으나, 사전에 충분한 대처방안을 잘 세워 추진한다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누차 강조하지만, ‘거대공룡’ 운운하며 단순 반복기사를 경쟁적으로 노출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시정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http://blog.naver.com/mrj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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