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환경운동연합은 매향리 사격장에 이루어지던 미공군의 폭격훈련 중단을 환영한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었던 사격행태는 늘 갈등의 중심이었으며 국제적인 평화 운동가들의 관심의 대상이었다. 매향리 사격장은 극심한 피해와 반인간성으로 인하여 국내 보다는 국제적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국제적으로도 창피한 일이었다. 지난 54년간 이루어진 반 환경적 반 인륜적 사격훈련은 이미 중단 되었어야하며 이제라도 중단된 것은 너무도 당연하고 반가운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요한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미군과 한국 국방부는 8월 15일부터 말까지 약 보름간 폭탄 제거 작업을 한다고 한다. 반환 절차에 따라 미군은 사용 부지를 원상태로 복구하여 반환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작업의 졸속성에 대하여 지적하고자 한다. 지난 54년간 지속되어온 훈련장 정화 작업을 보름만에 한단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쟁 직후에는 실제 폭탄이 사용되어 왔으며 2000년도에는 열화 우라늄탄을 연습에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 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도에 시민환경연구소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금속이 기준치에 24배나 초과되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당시 시민의 접근이 제한되는 미군시설이라 더 이상 추가조사가 불가능하였다. 따라서 현재 미군측에 의하여 일방적으로 은밀히 진행되는 포탄제거 및 처리작업은 즉시 중단되고 매향리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참여와 감시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포탄 제거 작업을 한다고 얼마 남지 않은 농섬에 중장비를 동원하여 파 내려 간다면 그 섬은 완전히 사라질 위험에 처하게 된다.

중금속과 화약 연기에 오염된 사격장을 또다시 중장비로 파괴한다면 매향리를 두 번 죽이는 만행이 된다. 한국 정부는 매향리 미군 사격장을 이대로 돌려 받아서는 안된다. 매향리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의 참여와 감시하에 환경적 물리적 파괴가 최소화 되도록 공개적인 처리가 이루어 질것을 촉구한다. 그것이 매향리의 상처를 씻고 진정한 평화를 실현하는 길이다.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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