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서 주방가구 살 때, 조심해야 하는 5가지

2013-11-26 16:50
서울--(뉴스와이어)--최근 가정용가구 이외에 주방가구도 TV홈쇼핑에서 자주 판매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는 TV홈쇼핑에서 주방가구를 살 때 소비자입장에서 조심해야 하는 5가지를 공개했다.

첫째, ‘오늘 이 가격 마지막방송’은 유의할 것.

원자재 가격인상과 시중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더 이상 이 가격으로 방송할 수 없다며 방송은 계속 할 것이지만, 내일부터는 가격이 인상된다는 내용도 소비자 착시유도에 불과하다.

실제 모 홈쇼핑의 경우, 다음 방송에선 1% 정도 가격을 인상하고, 그 이상의 비싼 사은품을 추가 증정하는 방식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무리하게 시간에 쫒겨 구입할 필요는 없다.

또한, ‘이 구성, 이 가격 오늘이 마지막’ 역시 사은품 구성을 달리하여 계속 진행하고 있으니 ‘이 상품 마지막 방송’만 진짜 마지막방송이라고 보면 된다.

둘째,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지를 확인할 것.

주방가구는 설치 레이아웃이 무한정 원하는 대로 나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 김치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수납장, 식탁, 그리고 창문, 수도, 배수구, 라디에이터, 환기구 등을 고려하여 현장실측에 따른 주방가구 설계를 통해 소비자상담이 진행되기 때문에 현장 변수가 많은 편이다. 어떤 방송의 경우, 쇼호스트가 냉장고를 작은 방으로 옮겨서 키 큰 장을 사은품으로 받으라고 하는데 전혀 비현실적인 말이다. 주방에서 냉장고 위치는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감재나 시공 추가작업 등의 비용과 비규격장(규격제품이 아닌 현장 맞춤을 위해 제작하는 경우)이 제작될 수 있는지의 여부 및 추가비용(규격장보다 비쌈) 등이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데, TV홈쇼핑의 경우 이런 세부적인 설명없이 마치 추가비용은 들지 않는 것처럼 방송하는 경우가 있으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방송에서는 싸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실제는 더 비쌀 수가 있다는 의미다. 만약, 그렇다면 소비자입장에선 불쾌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인조대리석 상판은 취향에 불과

PT상판(포스트 폼 상판)을 오래 사용하게 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도 있는데, 단순히 그 곰팡이 생긴 부분만을 가지고 인조대리석만이 마치 대안인 것처럼 상품 설명하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인조대리석 가격이 시중에서 몇 백 만원 한다고 하는데, 사실과 좀 다르다.

목재 또는 목재가공품을 물이나 오염 등과 밀접한 부엌에서 장기간 사용하게 되면 변형이나 오염이 심할 경우 곰팡이가 발생될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인조대리석만이 대안이라고 볼 수 없다. 오히려 인체에는 인조대리석이 더 해로울 수 있으며 가격도 길이와 두께 등에 따라 차이는 나지만, 3m~4m의 보통 주방의 경우 인조대리석상판 가격은 몇 십 만원에 불과하다.

넷째, 비교광고에 현혹되지 말 것.

TV홈쇼핑 속성상 비교 전, 후 사진을 보여주는데, 자신의 상품만 좋고 예전 상품들은 다 부족해 보인다. 마치 20년 전 사진을 어디서 구해 놓고, 자신의 상품과 비교하는 방법을 쓰는 경우다. 또한, 최상급 표현은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도 교묘하게 자신의 상품만이 가장 우수하다는 식의 설명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특정 가구브랜드와 자사 홈쇼핑만이 기획하여 이렇게 좋은 조건을 준비하였다며 비교 설명하는 도중에 다른 회사 상품들은 ‘사제’라는 표현을 빈번히 사용하여 평가절하시키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정작 방송중의 가구브랜드 역시 다양한 협력업체들로부터 주방가구 구성품들을 납품받아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정 주방가구 브랜드가 100% 자체 제조하는 경우는 없다.

다섯째, ‘매진’ 또는 ‘매진임박’ 등은 무시해라.

주방가구는 다른 가정용 가구와는 차이가 나는 점이 많은데, 그 중의 하나는 미리 재고분을 충분히 생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소파는 미리 판매수량을 예측하여 적정 재고분을 생산하여 보관하지만, 부엌가구 한 세트는 소비자와의 도면 설계상담을 통해 필요한 구성품들이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일부 인기규격장을 제외하면 미리 많은 양의 제품들을 생산해 놓을 수 없다. 똑같은 32평의 아파트라 하더라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어떤 집은 600mm 서랍장이 필요할 수 있고, 어떤 집은 500mm 일반장이 필요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방송사 입장에서 얼마든지 색상별 또는 형태별 주방가구에 대해 ‘매진’ 또는 ‘매진임박’이라고 시간 압박하여 소비자 구매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정명렬 소장은 “많은 사람들이 이케아가구는 가정용 가구만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비즈니스 상담코너를 별도로 마련하여 사무용 내수와 특판도 하고 있으며 특히 이케아 특유의 주방가구 모델들을 연관 상품들과 함께 강화하는 추세다. 심지어 2014 이케아 키친의 경우, 품질보증 25년을 개런티 하기까지 하고 있다. 따라서, 꼼수 위주의 판매방식보다는 제품력과 마케팅력을 가지고 승부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http://blog.naver.com/mrj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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