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와이어)--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은 16일 오후 본점 로비 1층에서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73)의 대표 작품인 ‘TV Cello’(1991) 설치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을 비롯한 대구시 미술협회장 이장우 씨, 태창철강㈜ 대표 유재성 씨, 동양고전연구소 소장 조호철 씨, 김천대학 시각디자인과 교수 한은미 씨 등 대외 인사를 초청해 테이프 커팅을 시작으로 행사를 진행하였는데, 이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곁들여지면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백남준의 작품 ‘TV Cello’의 비디오 영상을 통해 세계 최고의 작품을 감상함으로써 직원들에게는 세계 속의 초일류 은행의 꿈을 키워나가고, 방문 고객들에게는 문화적 만족을 주는 한편 예술분야 지원사업을 통한 지역밀착화를 위해 마련되었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대구에서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개된 장소에서 백남준의 작품이 영구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은행 본점 1층 로비에는 ‘TV Cello’와 나란히 대구 출신 현대 미술가 고 박현기의 비디오 아트 작품 ‘비디오 인스톨레이션’도 함께 전시돼 눈길을 끈다.

‘TV Cello’는 백남준의 예술적 분신이라 불리는 첼로리스트 샤롯 무어맨과 27년간 함께한 시간들이 담겨져 있는 작품이다. 샤롯 무어맨은 백남준의 허리를 첼로로 삼아 퍼포먼스를 벌이는 등 두 사람의 예술은 뉴욕타임스를 9번이나 지면을 장식할 만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대구은행은 백남준 작품 전시를 계기로 대구 출신의 한국적 미니멀 비디오 창시자인 고 박현기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1993년 작)을 1년간 무상으로 임대해 함께 전시를 하고 있어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다. 이 작품은 폐 침목을 손가락 모양의 5갈래 형상으로 나누어 그 사이 사이에 조약돌과 소형 액정모티터를 넣는 형식으로 작가 자신의 자연주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이화언 대구은행장은 “세계 속의 초일류 은행을 지향하는 대구은행이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 작품을 은행에 설치함으로써 고객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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