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열린당 장영달 의원이 민주당을 호남민심과 김대중 전 대통령을 팔아 욕보이려는 세력이라고 헐뜯고 나섰다.

장의원이 정치에 데뷔하고 나서 국회의원을 세 번이나 시켜준 친정을 사실과 다르게 매도하고 나선 것은 먹던 물에 침 뱉는 행위와 다른 것이 없다.

여당의 중진이라는 사람이 정치 이전에 인간적으로 해서는 안될 일을 버젓이 해도 되는지 묻고 싶다.
장의원은 그럴듯한 레토릭을 구사하면서 ‘불안감’을 감추고 있지만 이는 전형적인 구밀복검(口蜜腹劍)이다.

국민들의 눈에는 도청파문의 칼끝이 DJ를 겨누고 있는 것을 간파한 민심이 심상치 않게 흐르자 진실이라는 미명하에 DJ의 이름을 팔아넘기고 혼자 구명도생하자는 것으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

더구나 장의원은 마치 도청 정국속에서 호남민심이 맹목적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가는 것처럼 포장해 호남민심과 김 전 대통령을 두 번 욕보이고 있다.

대다수 열린당 의원들조차 도청파문의 본말이 뒤집힌 것을 놓고 성토하고 있는 마당에 유독 장의원이 이 같은 논리를 펴는 이유는 무엇인가.

장의원은 교묘한 화술로 복심을 숨기지 말고 노무현대통령이 그렇게도 좋아하는 ‘과거청산’을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절연하고 싶으면 솔직히 절연한다고 선언하는 것이 당당한 태도일 것이다.

국민들은 장의원이 4선을 하는 동안 얼마나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을 들먹거렸는지 잘 알고 있다.
국회의원을 4선이나 하면서 별반 내세울 만한 업적이 없는 장의원이야 말로 DJ와 호남민심에 의존한 정치인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 호남민심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도청정국의 와중에서 노무현정권이 본질을 뒤집고 있다는 것이고, 배신을 하면서도 이를 배신이라 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장의원은 또 마치 민주당은 지지도가 5%도 안되는 정당이니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당지지도를 올려야 할 판이라고 험담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정당지지도를 올려야 할 쪽은 열린당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안지났는데도 대통령과 집권여당 지지도가 역대 최저라는 엄연한 사실을 무엇으로 설명할 것인가.

장의원은 남의 당을 조롱할 것이 아니라 87년 6월항쟁 때 집권당 지지도가 14%였는데 지금 열린당 지지도가 10% 그와 비슷하게 곤두박질친 이유가 뭔지 곰곰이 생각하면서 자숙해야 한다.

이미 호남지역에서 민주당이 열린당을 추월하기 시작해 나타나는 초조감은 이해 못 할 바는 아니지만 남의 당을 비난하기에 앞서 국민들 앞에 진실을 고백하고 지지를 구하는 것이 정도가 아니겠는가.

장의원은 더 이상 현란한 말과 음습한 논리로 민심을 호도하지 말 것을 경고한다.

2005년 8월 17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金廷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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