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배 덩치 큰 이케아와 싸워야 하는 우리동네 가구점

2013-12-31 16:25
서울--(뉴스와이어)--이케아 한 점포당 평균 매장평수는 국내 가구점 평균보다 108배나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는 오늘 발표된 2012년 통계청자료들을 분석하고, 이케아와 국내 가구시장조사와 그간의 연구결과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이케아의 2013년 평균 매장 실평수는 약 8,665평이고, 최근 5년간 통계청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가구소매점의 평균 매장 실평수는 80평이었다. 즉, 한 개의 단위점포당 매장 평균평수는 이케아가 국내 가구점보다 108배가 컸다. 특히 통계치는 건물연면적 기준으로 작성되었기 때문에 실제 가구점은 1층 40평, 2층 40평의 경우로 구성된 매장이 더 많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리고, 국내 가구소매점들의 2012년도 매출액은 2011년에 비해 10.3%가 줄었고, 가정용가구 도매업 역시 11.2% 감소하였다고 한다. 반면, 임차료부분은 가구소매업이 가장 높았는데 가정용가구 도매업보다 임차료가 3.4배가 비쌌고, 사무용가구 및 기기도매업에 비해선 무려 5.2배나 높았다. 즉, 일선 가구판매점들은 높은 매장임차료 부담과 인건비, 그리고 제반 비용들로 인해 수익성이 점점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정명렬 소장은 “2012년에 비해 2013년은 특히 TV홈쇼핑과 소셜커머스가 가구판매의 신채널로 급부상한 사실상의 원년이었고, 재고부담과 인건비, 매장 임차료, 기타 비용 등의 판관비 부담으로 가구거리나 가구단지, 그리고 동네 가구점 가릴 것 없이 폐점한 가구점이 특히 많았던 것 같다. 이런 와중에 이케아 국내 사업개시는 가구소매점들의 추가 폐점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즉, 가구제조업으로 잡히지 않고, 타업종으로 잡히는 가구 매출액을 합산하면 국내 가구시장은 약 15조원 규모인데, 가구점들의 애로사항들을 상담할 수 있는 창구나 가구 지원센터조차 전혀 없는 경우는 다른 국가에서도 사례를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사각지대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2012년 기준으로 통계자료들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가구소매업은 1인당 평균 연간인건비가 8백2십만원에 불과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이며 반면, 가구소매업 1인당 평균 매장임차료는 연간 7백4십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게다가 가구소매업에 종사하는 업체수는 10,691개이고, 치열한 경쟁속에 종사하는 인원수는 22,510명이나 되었다.

정 소장은 “가구제조업은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디자인이나 인증수수료 지원 등의 지원프로그램들이 있으나, 가구판매업은 소외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가구에 비해 시장규모가 절반 정도인 프랜차이즈 업종만 보더라도 외식업을 비롯한 여러 부문들에 있어 교육이나 컨설팅, 창업, 자금 지원프로그램 등이 많은데 반해 가구소매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개선과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아수라백작 가구연구소: http://blog.naver.com/mrj5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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