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정의 경우 처음에는 여소야대 때문에 국정운영이 안된다며 국회 과반의석을 확보하는 것이 연정의 목적이라며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한나라당이든 어느 당이든 연정의 파트너라고 했다. 나중에는 지역구도 타파를 위한 선거구제 변화가 연정의 목적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에게 정권 다 줄테니 동거정부 구성하자고 바꿨다.
공소시효 배제 주장이 위헌 논란이 일자 소급입법을 만들자는 취지가 아니라고 슬쩍 물러섰다. 이를 놓고 여권 내부에서조차 서로 다른 말이 지금까지 나오고 있다.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 여권 내부도 헷갈리고 있으니 국민들은 오죽하겠는가? 국민들은 어지럽고 지치고 피곤할 따름이다.
노 대통령은 럭비공을 가지고 축구를 하는 것 같다. 혼자서 단독 드리블로 상대진영 깊숙이 몰고 들어간다. 당정청 등 범여권의 선수들은 노무현 주장선수의 현란한 단독 드리블을 넋놓고 바라만 볼 뿐 같이 뛸 수도 없다. 노 대통령은 상대선수들의 방어에 막히면 아무 방향으로나 럭비공을 차버린다. 범여권 선수들은 공이 튀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우왕좌왕 몰려들어 서로 부딪쳐 아우성이고 난리가 아니다. 그 동안 하는 작전마다 실패고 득점은 커녕 자살골 넣기 일쑤이다.
하다하다 안되고 승산이 없으니까 상대편에게 한편 하자고 졸라대는데, 그것이 바로 한나라당과의 동거정부 제안, 즉 대연정이다. 선수 90% 이상이 한편 하면 경기 자체가 없어지는 것 아닌가? 이러한 모습을 보다 못한 관중들은 이 편 저 편 가릴 것 없이 경기 자체를 신물내고 비판하면서 집단퇴장하고 있다.
이제 전반전이 곧 끝나간다. 노 대통령과 범여권은 하프타임 동안에 전열을 재정비하여 후반전에는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바란다.
2005년 8월 17일
민주당 대변인실<<유종필 대변인 국회기자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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