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특집’ 핀외식연구소, 2014년 창업시장 변화와 전망에 대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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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연구소
2014-01-03 10:28
대구--(뉴스와이어)--핀외식연구소가 대구가톨릭대학교 외식식품산업학부 임현철 교수를 만나 2014년 창업 시장 변화와 전망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Q. 2013년 업종별 현황은 어떠한가?

대형온라인쇼핑몰, 대형마트의 주도 속에서 오프라인 판매장들은 매출확보를 위해서 안간힘을 썼던 한해였다. 공중파를 통해 편의점시장이 이슈가 되었고 이로 인해 결국 프랜차이즈 가맹거래법 개정안을 통해 해약기준을 완화하기도 했다. 판매업 창업시장에서 그나마 호황을 누렸던 업종은 대형마트 인근 주택가상권의 농산물, 청과 판매점은 호황을 누렸다. 또한 오피스상권과 신세대상권에서는 헬스&뷰티를 테마로한 드럭스토어컨셉의 브랜드(CJ의 올리브영, 신세계의 분스, GS의 왓슨스, 코오롱의 W스토어)가 강세를 보인 한해였다.

서비스업 시장을 살펴보면 뷰티서비스의 경우 여성창업자를 중심으로 네일샵, 미용실, 피부관리숍 업종이 여전히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두피관리, 모발관리, 탈모, 탈색을 테마로한 여성 및 남성대상의 두피관리점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한해였다. 생활서비스 분야에서는 정통세탁업을 중심으로 한 의류수선의 약진이 돋보인 반면 세탁편의점 시장이 주춤했다. 동시에 각종 생활대행 서비스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배달, 심부름, 집수리 등의 대행서비스가 증가했다.

각종 건강서비스업종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이한 점은 올해 6월부터 금연법이 시행되면서 1년 동안 전국에서 6천여 개의 PC방이 문을 닫았다. 마지막으로 외식창업시장은 사모펀드의 외식업체 M&A, 중기적합업종,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범거래기준, 가맹법개정, 장기불황에 금연 등의 각종규제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해였다.

활성화된 아이템이나 메뉴로는 샤브샤브, 족발, 스몰비어, 수제고로케, 포크 및 치킨스테이크 등 다양해진 스테이크, 화덕치킨, 원플레이트레스토랑 등의 새로운 형태의 아이템의 등장과 간편식의 무한 성장이 이루어졌다.

Q. 2014년 업종별 시장 전망은 어떠한가?

판매시장을 살펴보면 차량을 이용한 이동식 판매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영향으로 노점형아이템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동식판매점과 온라인을 결합한 융합판매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먹거리판매점, 뷰티&헬스판매점, 남성용품판매점(셔츠, 타이, 화장품), 구제패션의류점 판매점 증가가 예상된다.

서비스업종에서는 맞춤형 뷰티, 건강서비스업으로 심리적인 평안을 느낄 수 있는 공간, 육체적인 아름다움을 담보할 수 있는 뷰티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1인 시대를 위한 맞춤형 집수리, 집안일 서비스, 생활서비스업 등 각종 대행서비스 형태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건강과 취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레저스포츠 등의 취미클럽 사업아이템이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펜션사업, 독서실, 고시원 등의 시설서비스업의 일대 업그레이드가 예상된다.

Q. 2013년 창업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현상이라면 무엇인가?

경기침체로 창업이 어려웠으며 신규창업자, 폐업하는 창업자도 많았다. 창업시장의 한축인 공급시장을 리드하고 있었던 3천여 개 브랜드 본사들도 매우 어려웠고, 가맹점주들도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중파를 통해 편의점, 대형프랜차이즈 브랜드 피해사례가 소개됨으로써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 되었다. 예비창업자들은 프랜차이즈 브랜드 보다는 독립창업, 전수형창업자로 점차 늘기도 했다. 예비창업자들은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실속소비 트렌드에 맞춰서 지출을 줄였다.

Q. 2013년 가장 유망했던 아이템과 가장 저조했던 아이템을 꼽는다면? 그 이유는?

2013년도 외식 창업시장을 살펴보면 지난해 인기 있었던 닭강정, 떡볶이 열풍이 시들해 졌으며 주류업계는 감자튀김과 맥주를 메인으로 판매하는 소형 생맥주전문점인 스몰비어가 신세대 상권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확산되었다. 그리고 하절기에는 팥빙수 열풍이 전국상권을 반짝 주도했다.

선호도가 높은 창업아이템은 여전히 카페창업, 커피외에 틈새메뉴를 내세우는 다양한 카페창업은 여성창업자를 중심으로 창업과 폐업을 반복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외식창업시장에서는 1억원 내외의 소자본 창업자를 겨냥한 아이템이 선호되었다. 그 예로 스몰비어, 밥버거, 소형커피브랜드, 각종 테이크아웃을 위주로 간식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었다.

고깃집 시장에서는 품질을 앞세운 차별화된 고깃집이 성황을 누린 반면 동태탕, 해물탕전문점, 일식전문점 등 바다관련 요리집들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어려움을 호소했다.

특히 대형자본을 중심으로 외식시장의 인수합병이 이루어진 한해로 시티그룹 의 BHC치킨인수, 할리스커피도 사모펀드가 인수하는 등 외식업계의 인수합병의 본격화되었다. 또한 일본외식브랜드들도 국내회사와 합작으로 와타미 등 한국시장 공략이 이루어졌다.

Q. 2014년 가장 부상하게 될 아이템 3가지를 꼽는다면? 그 이유는?

도시락, 밥버거, 컵밥 등 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도시락으로 대표되던 간편식 시장에 밥버거, 컵밥 등 신개념의 간편밥까지 등장해 빠른 속도로 가맹점을 늘려가고 있다. 간편식을 선호하는 이유로 1인 가구 증가, 캠핑 인구 급증과 같은 사회문화적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점포임대료를 제외하고 4천만 원 이하로 창업할 수 있는 소점포,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란 점 덕분에 예비창업자가 몰린 것도 단기간에 급성장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기존에 간편식 시장을 이끌던 도시락은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도시락 시장의 리더 격인 한솥도시락은 2011년 이후 매년 100개씩 가맹점을 늘려 이달 현재 638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간편식 시장의 빅뱅이 예상되는 내년에는 300개 이상 가맹점을 늘려 1000개를 돌파한다는 공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주먹밥이나 컵밥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2009년 창업, 2011년 11월에 첫 가맹점을 낸 ‘봉구스밥버거’는 2년 만에 600개가 넘는 가맹점을 확보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햄버거의 빵 대신 밥으로 내용물을 둘러싼 밥버거는 일종의 주먹밥이다. 상품 가격이 1500~2000원으로 싸고, 창업비도 점포 크기별로 4000만 원 이하 들어가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이어서 단기간에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Q. 2014년 프랜차이즈 시장의 변화와 전망에 대해 한 말씀해 달라.

가장 큰 변화는 개정된 가맹사업법의 시행이 2월부터 적용과 지난 6일에 신청 접수한 커피, 피자, 햄버거사업분야의 중소적합업종선정여부가 가장 큰 변화와 전망의 핵심이 될 듯하다. 특히 햄버거나 피자시장은 맥도널드, 버거킹, 피자헛 등에서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새해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고객을 생각하는 착한 식당, 빵집, 서비스업종 등도 관심 대상이다.

‘봉구스밥버거’처럼 창업자금 1억 미만의 중소형 프랜차이즈 아이템 증가와 다점포 전략을 무기로 하는 프랜차이즈보다는 오히려 가맹점 수를 한정하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생길 전망이다. 이는 창업자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본사가 창업자를 선택하는 방식이다. 또한 대기업 및 중소기업들의 프랜차이즈 시장 진입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이며 특히, 인수합병을 통한 프랜차이즈 시장진출, 각종 국내외 투자 금융사들의 창업시장 진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Q. 예비창업자들이 2014년에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면?

2014년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저가형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고객들에게도, 창업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분이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었던 2013년처럼 2014년 역시 섣부른 투자보다 소자본으로 창업해 리스크를 줄이는 편이 현명하다.

소규모 점포에서 운영할 수 있는 아이템이 각광받을 것이란 것도 자명하다. 지나치게 큰 점포는 고정 지출 비용만 증가시키기 때문에 매출이 높더라도 수익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외형보다는 실속위주의 창업을 했으면 한다.

추가로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쳐 제대로 된 창업이 절실하며 남들이 하기 싫어하거나 자격증취득이 필요하거나 창업이 쉽지않다는 분야의 아이템을 선택해야 오래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 쉬운 창업은 경쟁자가 많아 쉽게 망할 수밖에 없다.

Q. 창업 및 프랜차이즈 전문가로서 2014년 창업시장에 대해 전망한다면?

소형음식점, 서민형음식점, 복고형음식점 등 1억원 미만의 창업형태가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출점하기 시작한 스몰비어 등 선술집형 맥주집이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기존의 호프집, 주점들의 경우 업종전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여가를 고려한 등산, 여행 펜션 등과 관련 사업들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40~50대 특정소비층을 겨냥해 리메이크한 추억의 아이템들과 복합한 아이템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Q. 2013년과 2014년의 가장 큰 화두 한 가지씩만 각각 말해달라.

2013년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스몰비어 전문점이다. 고작 1년 만에 닭고기 관련 업종에서 주점 아이템으로 교체되었다. 닭강정 전문점과 스몰비어 전문점은 크게 다른 아이템이 아니다. 두 개의 아이템 모두 저렴한 비용으로 합리적인 품질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저가형, 소규모 외식창업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2014 창업시장의 키워드는 건강식과 간편식이다. 불황 속에서도 안정을 추구하는 모양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건강식과 간편식 아이템의 장점을 높여 두 가지 키워드가 조화를 이루는 창업아이템도 가능하다. 업종 진화의 연장선상으로 본다면 품질을 높인 간편식이나 한결 먹기 편해진 보양식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보양식이나 전통 한식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데 여기에는 경기침체에 따라 달라진 소비풍토가 크게 한몫 하고 있다.

Q. 창업전문가로서 예비창업인들, 가맹점주, 프랜차이즈 본사에 한 가지씩 주의할 점이나 조언을 한다면?

모든 업종들이 공통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바탕으로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우선 특정지역의 식재료사용, 대형점포, 고가전략, 선 가공, 숙성, 상차림, 서비스방식 등 고객들을 잡기위한 방법은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바로 소비 키워드 및 여가 트렌드의 확산으로 무조건적인 저가선호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로 가치만족을 추구하는‘매스티지’경향이 두드러지고 있기 때문에 고객의 입장에서 영업이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은 지금시장에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기존의 콘셉트를 지키고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 개발을 통해 고객을 모객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진짜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과 요즘 뜨는 프랜차이즈 유행아이템 창업은 말리고 싶다. 가맹점주는 망하면 자신이 망하는 만큼 본사한테만 의존하지 말고 본인이 주인인 만큼 주인답게 점포를 알리고 친절하게 응대해서 성공해야 한다.

본사는 예비창업자가 본사에서 요구하는 가맹점주가 될 자격이 있는지 철저하게 선별하여 적합한 예비가맹점주한테만 자격을 주어 사업을 전개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오래할 수 있고 잘 할 수 있어서 성공하는 프랜차이즈본사가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핀외식연구소 소개
핀외식연구소는 대구에 본사를 둔 외식업 컨설팅 전문기업이다. 식당 창업과 업종 변경,식당의 영업활성화, 프랜차이즈 본부 설립 및 가맹점 창업, 맞춤요리비법 전수 등을 통해 식당 운영을 컨설팅하고 전문경영인을 길러내는 회사다. 창업요리전문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공서 연구용역, 세미나 개최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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