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국정원과 대통령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으로 본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발표가 아무런 구체성이 없고 뭔가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 않는가 하는 지적을 처음부터 했다. 오늘 대통령의 언급은 민주당의 지적에 일리가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당시 이와 관련해서 노 대통령과 청와대, 그리고 열린당이 총출동해서 민주당을 비방했는데, 이제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한 만큼 민주당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국민의 정부에서 도청이 있었다고 국정원이 대통령의 재가를 얻어 발표한 것도 정략적이고 오늘 그 발표가 잘못되었다고 말한 것도 정략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대통령께서 휴가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할 때만 해도 ‘과거청산 차원’이라는 등 아주 당당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열흘 만에 이렇게 후퇴한 것이다.
노 대통령은 이 문제에 있어서 그 시초도 정략적이고, 오늘 후퇴도 정략적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향후 또 다른 상황변화에 따라 또 어떤 정략적인 태도로 나올지 그것도 역시 경계하지 않을 수 없다.
2005년 8월 18일
민주당 대변인 유종필<<유종필 대변인 국회기자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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