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군 최초 ‘통합 성과관리제’ 시행
해양경찰청과 해양수산부에 이어 정부기관으로서는 3번째인 기무사의 ‘BSC에 의한 통합성과관리시스템’ 도입은 정보기관의 특성상 업무를 계량화하여 측정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혁신에 미온적일 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조치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조직경영기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BSC 시스템은 포츈지가 선정한 세계 유수 기업의 약 절반 정도, 싱가포르 공공기관의 70% 이상이 도입하여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행자부를 비롯한 국세청, 관세청, 국방부 등 23개 기관이 금년 말까지 BSC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컨설팅 전문가들은 향후 2~3년내 대다수 공공기관에서 도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무사는 지난 2월 5일 김영한 기무사령관 취임 이후「국민과 군이 신뢰하는 선진 軍 정보수사 기관」을 비전으로 4가지 혁신 과제를 도출, 지속적으로 추진함과 동시에 “행동으로 실천하는 혁신”이라는 기치 아래 革新 成果 제고를 위해 BSC기법을 적용한 통합 성과관리제를 도입하게 되었다.
「BSC에 의한 통합 성과관리제도」는 혁신활동의 진행여부를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해 나가며, 혁신 활동을 잘하는 부서와 부서원(개인)을 적절히 보상함으로써 一連의 혁신활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혁신의 전략적 수단으로 도입되었다.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환골탈태’를 외치며 개혁을 추진해 왔으나 국민들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히 기무사의 경우 최근 모방송사에서 ‘제5공화국’ 드라마를 통해 과거 보안사 당시의 부정적인 면만을 방영하여 그동안 기무사가 추진했던 변화ㆍ발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들이 폄훼되는 등 수행하고 있는 고유 업무의 중요성에 비해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 참여정부의 혁신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면서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이 올바로 수행되고 튼튼한 조직으로 다시 태어남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BSC에 의한 통합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하였다.
BSC는 조직의 전체 ‘전략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처ㆍ실에서 개인에 이르기 까지 각각의 ‘성과목표’와 계량화 할 수 있는 ‘성과 지표’를 도출한 뒤,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보완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BSC기법을 적용한 통합 성과관리모델 개발과정에는 외부 전문 업체의 컨설턴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정보 수사기관의 특성상 보안문제가 대두됨에 따라 기무사 스스로 벤치마킹을 통해 자체적으로 모델을 개발하고, 시스템 구축은 전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추진하였다.
BSC의 가장 큰 성공요건은 개발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참여도를 높여 同 제도에 대한 수용성을 최대화시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무사는 사령관을 비롯한 全부대원들의 참여하에 성과관리모델을 자체 개발하였으며, 이 제도 도입의 당위성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25회에 걸친 토론회와 워크숍은 물론 32회에 걸쳐 혁신 ‘붐’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과정에서 기무사가 국민과 군을 위해 지향해야 할 임무(Mission)를 ‘국기보전과 강군육성에 기여’로 정하였으며 임무 달성을 위한 중ㆍ장기적 청사진으로서의 비전(Vision)은 ‘국민과 군이 신뢰하는 선진 軍 정보 수사기관’으로 정하고 이를 ‘2007년까지 달성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또한 부대의 비전을 분야별로 균형되게 달성하기 위하여 고객, 임무 수행, 업무프로세스, 학습과 성장, 자원 등의 5개 관점을 정하고 이를 토대로 사령부와 예하 조직의 전략 및 성과목표를 수립하였으며, 총 164개의 성과지표를 개발하였다.
이렇게 되면 기무사는 ‘국민과 군이 신뢰하는 선진 軍 정보수사 기관’ 달성을 위한 전략중심으로 부대조직과 업무가 재정렬됨으로써 국민의 세금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성과중심의 문화가 정착되고 정보수집역량이 강화되어 임무수행의 질과 양이 급격히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앞으로 기무사에서는 지난해 육군 장군진급심사 비리의혹사건과 같은 인사공정성 시비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무사에서는 어느 누구든지 신뢰할 수 있도록 BSC에 의한 통합성과관리 시스템에 의한 개인별 데이터에 의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행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제도가 정착되면 공정한 인사풍토가 조성되어 능력위주의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부 및 공공부문의 BSC 성과관리제 구축 자문 경험이 있는 관련 업체 전문가도 기무사의 ‘통합 성과관리제’ 도입과정에 대해 “전 부대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어떤 정부 및 공공기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웠으며, 기무사의 ‘통합 성과관리제도’는 매우 과학적이고 합리적이며 완성도가 높아 보안문제만 아니면 모든 정부 기관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공개했으면 좋겠다”며 극찬하였다.
앞으로 기무사는 통합 성과관리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사령관이 직접 매월 평가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며, 신뢰성과 수용성을 높여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고 인사관리에 반영하는 등 보상과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한편, 기무사에서는 통합성과관리제 이외에도 부대혁신을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혁신과제들을 7.1일부터 착실히 시행중에 있다.
수직적 계급구조인 군조직 특성 때문에 ‘팀제’ 적용이 불가하다는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임무형 조직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 軍 최초로 ‘팀제’를 도입하여 7개 팀을 시험 운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전 사령부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오는 10월부터는 부대(원) 혁신 성과측정을 위한 참고자료를 마련하고 부대원들의 서비스 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대외활동 부대원 심사제’를 도입하여 연대장급이상 지휘관 및 장군급 부서장들을 대상으로 지원 부대원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여 필요시 보직심의 등 인사 참고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정보기관으로서 가히 파격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제도의 도입은 부대원들의 정보수집 활동을 위축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일부 논란이 있었으나, 부대원 개개인이 시대 상황 변화에 맞게 활동방법을 개선하여, 떳떳하게 활동하고 정당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내부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과감히 이 제도를 도입키로 결정하였다.
또한, 사령부와 국방부ㆍ각군본부를 지원하는 부대의 중령급이상 주요 직위를 ‘내부 공모제’를 통해 선발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기무사 내부적으로 잠재되어 있었던 정실인사의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고, 나아가 우수인원 선발과 인사제도의 공정성ㆍ투명성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작전부대에서 기무부대(원)을 보는 인식을 새롭게 하고 봉사하는 부대원상을 구현하기 위해 각급부대 국방 인트라넷 홈페이지에 ‘기무도움방’을 개설, 모든 장병들로 하여금 애로사항 및 각종 문의사항을 게시토록 하여 이를 신속히 처리해 주는 한편, ‘1부대 1사회단체 자매결연 맺기’, ‘1부대원 1후원회 가입’ 등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적극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부대원들로 하여금 신분과 계급에 맞게 생활하고 활동간 군대예절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는 등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받는 기무부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조용히 그리고 꾸준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 ‘96년 군내 최초로 LAN 업무 환경을 구축하는 등 군 정보화를 선도하여 대통령으로부터 “정보문화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기무사가 이제 BSC에 의한 성과관리제를 도입, 시행함으로써 군내는 물론 범정부적으로도 혁신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무사의 화두는 ‘변화’와 ‘혁신’이다. 앞으로도 기무사는 “어제와 똑같은 오늘은 退步”라는 절박하고 결연한 자세로 과거 기득권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ㆍ시행함으로써 국민과 군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사령관으로부터 솔선수범하고 전부대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행동으로 실천하는 부대혁신”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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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2월 17일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