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민주화운동관련자 10명에게 명예졸업장 수여
전남대는 오는 26일과 30일 오전 11시 단과대학별로 200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해 명예박사 1명, 박사 76명, 석사 357명, 학사 894명(복수전공자 118명 포함), 명예졸업 10명, 학점은행제 학사 1명 등 총 1천339명에게 학위를 수여한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2조 제2호에 의거해 민주화 운동 관련자로 인정받은 △고 박기순씨(사범대학 국사교육과)를 비롯해 △고대호씨(42, 상업교육과) △성찬성씨(54, 영어영문학과) △이재석씨(40, 중어중문학과) △이형각씨(40, 국어국문학과) △정삼수씨(46, 국어국문학과) △황정희씨(41, 영어영문학과) △조진형씨(40, 중어중문학과) △정정섭씨(40, 중어중문학과) △최봉휴씨(40, 물리학과) 등 10명이 명예졸업장을 받을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고 박기순씨는 전남대 국사교육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지난 78년, 송기숙 교수 등이 비민주적 교육 현실을 비판한 ‘민주교육지표’를 선언해 연행되자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군사정권을 강하게 비판, 수배를 받고 도피생활을 하다 학사징계를 받았으며 들불야학 활동 중 불의의 사고로 타계했다.
성찬성씨는 지난 74년 영문과 재학 중 전대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박정희 정권의 긴급조치 제4호를 비방했다는 이유로 비상보통군법회의 제1심판부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항소하여 비상고등군법회의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제적당했었다.
이재석씨와 이형각씨, 고대호씨, 정삼수씨, 황정희씨, 조진형씨, 정정섭씨, 최봉휴씨 등은 80년대 미 문화원 점거 농성 및 가두시위를 벌이다 형을 선고받고 학사 징계를 받았었다.
강정채 전남대 총장은 “오늘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는, 지난 세월 고통 받으면서 투쟁했던 자들이 쟁취한 것”라면서 “학생들에게 정의로운 삶과 공동체적 삶의 미덕에 대해 깨닫게 위해, 늦었지만, 젊은 시절 우리나라 민주화 발전에 투신해 민주화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전남대학교 단과대학별 학위수여식 일시와 장소는 다음과 같다. △치의학전문대학원, 30일 오전 11시 명학회관 대강당 △간호대학, 30일 오전 11시 명학회관 대강당 △경영대학, 26일 오전 11시 경영대학 중소강당(101호) △공과대학, 26일 오전 11시 국제회의동 용봉홀 △농업생명과학대학, 26일 오전 11시 특성화센터 대강당(농대 5호관) △법과대학, 26일 오전 11시 법대111강의실 △사범대학, 26일 오전 11시 사범대 2호관 106강의실 △사회과학대학, 26일 오전 11시 사회대 101강의실 △생활과학대학, 미실시 △수의과대학, 26일 오전11시 수의대 2호관 101강의실 △약학대학, 26일 오전 11시 약대 2호관 2층 세미나실 △예술대학, 26일 오전11시 예술대 3호관 연주홀 △의과대학, 30일 오전 11시 명학회관 대강당 △인문대학, 26일 오전 11시 인문대 소강당 △자연과학대학, 26일 오전 11시 자연대 3호관 101호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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