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미디어, 김초혜 시인의 에세이 ‘행복이’ 출간

- 베스트셀러 시집 ‘사랑굿’ 저자 김초혜 시인이 손자에게 쓴 편지 365편을 엮은 에세이

- 손자에 대한 절절한 내리사랑을 담은 이 시대 최고의 훈육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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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미디어
2014-05-12 11:03
성남--(뉴스와이어)--시공미디어가 김초혜 시인의 신간 에세이 ‘행복이’를 출간했다. 김초혜 시인은 100만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시집 ‘사랑굿’의 작가로서, 196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한 국내 대표 여류시인의 한 사람이다.

‘행복이’는 김초혜 시인이 2008년 당시 초등학교 2년생이던 자신의 첫 손자 재면 군에게 1년 동안 매일 쓴 편지 365편을 엮은 책이다. 손자에 대한 절절한 내리사랑을 편지로 써서 선물한, 잔잔하면서도 그 끝을 헤아릴 수 없는 사랑의 노래다.

김초혜 시인은 이미 연작시 ‘어머니’를 통해 어머니를 향한 자신의 사랑이 신앙으로 통하는 각별한 것임을 우리에게 보여준 바 있다. 이번에는 보고 있어도 그리운, 그 탄생부터가 이미 삶의 행복이 된 사랑하는 첫 손자에 대한 그지없는 마음을 하루하루 편지에 녹여 담았다.

이 책은 손자를 향한 할머니의 순수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의 마음을 담아 한 자 한 자 직접 손으로 쓴 365일간의 기록이자, 남편도, 연인도 아닌 손자를 향한 365편의 연서(戀書)다. 김초혜 시인은 2008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 년 동안 하루도 빠짐 없이 손자에게 쓴 365편의 편지를 담은 가죽노트 5권을 고이 간직해 오다가 지난해 재면 군에게 중학교 입학 선물로 줬다.

이 편지에는 인생을 먼저 살아본 선배로, 평생을 독서가로 살아오면서 아름다운 문장을 지어온 시인으로, 사회와 세상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비판하는 시대의 큰 어른으로 손자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담겼다.

김초혜 시인은 손자가 무조건적인 사랑의 대상이라고 해서 찬사와 축복만을 쏟아내진 않았다. 험한 세상을 살아야 할 손자에 대한 걱정과 결코 만만치 않을 풍파에 그가 다치지 않고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저자는 어렵고 힘든 사람을 외면하지 말고 먼저 손 내미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세상의 잣대로 성공한 사람이 되기보다는, 단단하고 의연한 사람이 되어 세상에 진정 소금과도 같은 사람이 되라고 가르친다.

정보화 시대인 요즘에는 자녀교육서가 범람하고, 온갖 자녀양육법에 대한 정보가 넘친다. 하지만 모두들 자기 자식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 어려워한다. 또 남들에게 좋다고 내 아이에게 좋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이 점이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갖는 고민 중 하나일 것이다.

동양 최고의 훈육서라 일컫는 중국 역대 왕조 황손 교육용 훈육서 ‘안씨가훈’, 그리고 출가하는 큰 딸을 위해 지은 우암 송시열의 ‘송시열계녀서’ 등 옛 사람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참고로 삼을 만한 훈육서가 있다. 하지만 이 책처럼 할머니가 손자에게 삶에 대해 일러주고, 당부하고, 주의를 요하는 내용들을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살갑고 따스하게 엮어낸 적은 없었다. 이 책은 아이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훈육서가 될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다시 한 번 사랑과 행복의 존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현재 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인 재면 군은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청소년으로 자라고 있다. 이 책은 어렸을 때부터 총명하고 두뇌가 좋았다는 사실보다, 착하고 바르고 과묵한 아이였다는 점을 칭찬하고 독려하였던 할머니의 지극한 관심과 사랑이, 그 마음과 기도가 한 사람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우리 시대 많은 부모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김초혜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했다. 1964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 ‘떠돌이별’, ‘사랑굿1’, ‘사랑굿2’, ‘사랑굿3’, ‘섬’, ‘어머니’, ‘세상살이’, ‘그리운 집’, ‘고요에 기대어’, ‘사람이 그리워서’, 시선집 ‘빈 배로 가는 길’, ‘편지’, 수필집 ‘생의 빛 한줄기 찾으려고’ ‘함께 아파하고 더불어 사랑하며’ 등이 있다. 한국문학상, 한국시인협회상, 현대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현대시박물관장을 역임하였다.

책 속으로
사랑하는 재면아!
할머니의 기도는 언제나 같다. 진흙이 연꽃을 더럽히지 못하듯이 세상잡사 궂은일들이 네 옷깃에 스치지도 말게 해달라고 기원한다. 그것이 과한 욕심인 줄 알면서도 할머니는 그 기도를 멈출 수가 없다. 그런 마음이 이 세상 모든 할머니들의 마음이란다. -1월 27일

혹시 잘못 알려진 일로 오해를 받는다 해도 그대로 두어라. 언젠가는 진실이 밝혀질 것이니 남이 하는 말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진실은 언젠가는 반드시 밝혀지더구나. 진실이 아닌 말은 하찮은 쓰레기일 뿐이다. 언제나 자기 스스로를 믿고, 자기를 지키고, 너 자신이 너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3월 3일

사랑하는 재면아!
신신당부하는 말이다. 평생 동안 책을 손에서 놓지 말기 바란다. 책만큼 네 인생을 빛나게 하고 알차게 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흔히 시간이 없어서 책을 못 읽는다는 것은 변명 중에서 가장 치졸한 변명이다. -4월 10일

친구는 제2의 자기(自己)라는 말도 있고, 가장 훌륭한 친구는 착한 일을 서로 권하는 관계라는 말도 있다. ‘친구란 두 육체에 깃든 하나의 영혼’이라는 말은 친구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가를 나타내는 말이다. 할머니는 재면이가 품위 있는 친구와 사귀기를 바란다. -5월 10일

말로 사람을 쓰러뜨린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혀에는 뼈가 없지만 ‘세 치 혀로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느냐. 그처럼 말은 무서운 것이니 상대방에게 할 말이 있으면 (좋은 말이 아닌 충고나 부탁의 말) 오늘 생각한 후에 다음 날 얘기해도 늦지 않으니, 늘 신중해야 한다. 말을 가려서 하고, 삼가할 줄 아는 사람이 말을 잘 하는 사람이다. -7월 12일

사랑하는 재면아!
재면이가 이 세상에 온 후부터 할머니는 감탄과 사랑과 즐거움으로 살고 있다. 오늘이 할머니 생일인데, 재면이가 보내준 카드와 선물과 녹음된 테이프를 받고 할머니는 온 세상을 다 얻은 양 행복했단다. 할머니의 가장 큰 기쁨은 재면이를 사랑하는 일이다. -9월 4일

재면아! 언제나 너의 능력을 과신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과 협동하고 분업하는 사회적 의미를 깊이 깨닫고 그 실천에 게으름이 없어야 한다. ‘모기도 수천만 마리가 모이면 천둥소리를 내고, 거미줄도 만 겹이면 호랑이를 묶는다’고 한다. -11월 9일

사랑하는 재면아! 1년만 읽고 꽂아두지 말고 해가 바뀌면 다시 또 읽고, 다시 해가 바뀌면 또 읽으면서 영원한 할머니의 정다운 속삭임이라 여겨다오. 할머니가 쓴 글에 쓴약이 있을지 모르나, 그것은 아마 너의 앞길을 여는 보약이 될 것이다. 이 글은 할머니의 가슴이고, 깊은 사랑이니, 뜻으로 읽어주기 바란다. -12월 31일

시공미디어 소개
(주)시공미디어는 2002년에 설립된 디지털 교육 전문 기업으로, 대한민국 초등학급 99%에서 매일 수업과 평가에 활용되는 ‘아이스크림(i-Scream)’을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아이스크림의 노하우가 담긴 초등 자기주도학습 프로그램 ‘i-Scream 홈런’을 출시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으며, 본 제품은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와 스마트 디바이스, 학습 관리가 결합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 학습 전용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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