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통합예선 2회전 한20, 일13, 중9명 통과

서울--(뉴스와이어)--삼성화재배 통합예선의 열기가 점점 고조되고 있다. 과연 2차전을 무사히 통과한 기사들은 누구일까. 8월 25일 한국기원 2층 본선대국실에서 제10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2차전 총 46판이 벌어졌다.

이날 통합예선2회전에는 총90명의 선수들이 출전했다. 한국은 총 46명 출전에 20명, 일본은 22명 출전에 13명, 중국은 14명 출전에 9명, 대만은 7명 출전에 3명이 살아 남았다. 비율로 본다면 중국이 가장 많이 살아남은 셈이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크게 앞서지도 않았다. 결국 한,중,일,대만 네 나라가 비슷한 성적을 내 놓은 셈.

각각 2시간으로 제한시간이 줄어든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선수들은 "어색하다. 점심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바로 초읽기에 몰린다.", "박진감 넘쳐서 좋다."고 말하는 등 여러 의견을 내놓고 있다.

기대를 져 버리지 않는 한국 신예기사들

기대했던 것처럼 한국 신예기사들은 좋은 결과를 내놓았다.

박정근 초단, 윤지희 초단, 홍기표 초단, 온소진 2단, 진동규 2단, 고근태 3단, 홍민표 4단, 박정상 5단 등이 중국과 일본, 대만 기사들을 꺾으며 통합예선에서 활약을 하고 있다. 통합예선 2회전에도 가장 많은 수가 출전하는 한국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는 것.

게다가 루이나이웨이 9단, 김명완 7단, 양건 7단, 안달훈 6단, 이희성 6단, 김강근 5단, 김광식 4단, 박승철 4단, 박성수 3단 등도 통합예선3회전에 진출해 신예기사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고 있어 통합예선2회전의 한국 성적은 만족할 만하다.

중국 '막강 실력' 신예기사 도전장 진가 발휘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신예기사들을 내보내 도전장을 내민 중국.

아직 통합예선2회전의 결과가 모두 나온 것은 아니지만 천야오예 5단, 리지에 4단, 구링이 3단 등이 이날 대국에서 이겨 과감한 도전장이 어느정도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의 자존심이자 관록이 빛나는 위빈 9단, 류징 8단 등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 위빈 9단은 점심 시간을 이용해 중국 신예기사들과 함께 끝난 대국을 복기해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이기도.

세계대회 예선에서 숨 쉬기 시작한 일본.

3년 동안 한번도 통합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만들지 못한 일본. 이번에는 통합예선 통과자가 나올까? 한국을 제외하고 항상 많은 수의 기사들을 내보내던 일본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며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조카미 도모치카 7단은 독학으로 공부해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 출전해 파란을 몰고 왔던 홍석의 아마7단을 단숨에 누르고 프로의 무서움을 실감나게 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아마추어 기사 1명 생존

'역대 최강 아마추어 기사'로 소문이 자자하던 아마추어 기사들은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놓았다. 삼성화재배 아마예선에서 4강 안에 들었던 4명의 선수들 중 김남훈 아마7단만이 살아 남은 것. 이용희 아마6단과 이호승 아마6단은 전날(24일)에 이미 탈락했고 이날 홍석의 아마6단까지 단 한판도 이기지 못하고 탈락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홍석의 아마6단은 일본의 미조카미 도모치카 8단 대결해 자신감있는 대국을 펼쳤으나 역시 프로의 벽은 높았다.

이제 남은 것은 아마추어 바둑계의 소문난 강자 김남훈 아마7단이다. 김남훈 아마7단은 이날 대만의 첸이하샹 초단을 오전에 가볍게 꺾고 1승을 거뒀다.

절대강국이 없었던 통합예선2회전. 하지만 통합예선2회전의 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본선행 티켓을 누가 가져갔냐는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26일에 있을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는 어떤 선수가 활약을 할 지, 어떤 나라가 우세를 차지 할 것인지.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후원하는 제10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의 우승 상금은 2억원, 준우승 상금은 5,000만원이다.

웹사이트: http://www.tyge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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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젬기획팀 하영훈 2026-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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