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법 권위자 로버트 리서 교수 ‘잘 가르치는 법’ 건국대 특강
리서 교수는 38년간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교수법을 가르친 교수법 권위자다. 지난 2000년 리서 교수는 플로리다주립대 우수 교수상(University Distinguished Teacher Award)을 받았다. 우수 교수상은 플로리다주립대 2,000여명의 전임교원 중 학생들의 추천으로 매년 한 명을 선정해서 주는 상으로 플로리다주립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학생과 교원 60여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에서 리서 교수는 잘 가르치는 노하우를 나눴다. 다양한 손동작과 몸동작에 틈틈이 유머까지 곁들이고 프레젠테이션과 비디오를 활용해 열정적인 교수법을 실천하며 강의를 진행했다.
리서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효과적인 교수전략을 수업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강의실 내 실천사항 그리고 수업 외 지원사항으로 나누어 이야기했다.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 수업시간 전은 물론 매 수업 후와 학기를 마친 다음 철저한 준비 과정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매 수업이 끝나고 그날의 수업에서 고쳐야할 부분은 무엇인지 돌아본다”는 리서 교수는 “학기를 마치고 학생들의 성적을 단원 별로 통계내보면 어떤 수업이 학생들에게 비효율적이었는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실 내 실천사항으로는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는 것과 유머를 강조하며 실제로 특강이 진행되는 한 시간 동안 유머 넘치는 강연으로 청중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리서 교수는 “강의를 한다는 생각보다는 활발한 질문과 의견 공유를 유도해 학생들과 교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을수록 학생들이 수업에 관심을 갖게 되고 비로소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서 교수는 수업 외의 지원에도 최선을 다한다. 그날의 수업에서 빠뜨리거나 설명이 부족했던 부분은 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공지한다. 하지만 리서 교수는 “이 모든 것은 수단에 불과하다”며 “결과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이 무엇을 배웠는지, 학생들이 배움의 과정을 충분히 즐겼는지 확인하는 것이 잘 가르치는 비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강을 마치고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다. 40여 년 동안 수업을 진행하면서 어떻게 계속 그 열정을 유지하는지 묻는 김지선(정치대학 14) 학생의 질문에 리서 교수는 “매 학기 새로운 학생들을 만나 그 학생들의 이름을 외우고, 학생들이 교육공학에 대해 배우며 그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과정이 너무 즐겁다”며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즐긴다면 긴 시간이라도 계속 그 일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리서 교수는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을 방문했다. 리서 교수는 “플로리다주립대에도 우수한 한국 학생들이 많다”며 “특강에 참여한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고 학생들과의 교감이 잘 이뤄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흡족해했다.
특강에 참여한 김민환(부동산학과 09) 학생은 “가르치는 기술을 배운다는 것이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왔다”며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은영(교육공학과 10) 학생은 “교수법 권위자답게 특강 중에도 이론을 실천하며 설명해주셔서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학생들과 교감을 이룰 수 있는 교수법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말했다.
리서 교수는 ‘체제적 수업설계(교육과학사, 양영선 역)‘, ‘교수설계 공학의 최신경향과 쟁점(아카데미프레스, 노석준 역)’ 등 교수 학습 분야 5권의 저서를 펴낸 교수법 분야 귄위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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