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카리스마 트로이카 3인, 하반기 영화계 접수

서울--(뉴스와이어)--김선아 주연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의 후폭풍이 거세다. 건강하고 실한(?) 몸과 마음을 소유한 당당한 여성 캐릭터의 주가가 치솟는 가운데 주체적으로 사고하고 거침없이 행동하는 적극적인 여성형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올 하반기 영화계 역시 TV의 뒤를 이어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여러 편의 기대작들을 선보인다. 이영애의 변신으로 개봉 후에도 화제가 되고 있는 <친절한 금자씨>를 비롯, 10월에는 연쇄살인범 엄정화의 <오로라 공주>가, 11월에는 다섯 남자와 과감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여교수 문소리의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은밀한 소리씨 -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의 문소리

<박하사탕>을 시작으로 <오아시스>, <바람난 가족> 등 매 작품 상상을 뛰어 넘는 역할 몰입과 발군의 연기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 대표 연기파 스타 문소리.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에서는 이제껏 맡았던 역할에서 180도 변신하여 다섯 남자와 적나라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매력덩어리 여교수로 변신한다. ‘교수’ 직함에 매력적인 외모와 지적인 화술까지 갖춘 그녀는 시종일관 여유 있는 태도로 다섯 남자를 애태우며 ‘섹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여교수의 어마어마한 매력의 비밀은 바로 그녀가 남자를 속속들이 알고 있다는 점이다.”라는 지진희의 말처럼, 여교수는 칭찬, 회유, 질책, 무관심 등 다양한 전법을 강약조절과 완벽한 타이밍 전략에 따라 구사해 모든 남자를 무릎 꿇게 한다. 때로는 따뜻하게 감싸주고 때로는 호되게 나무라며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녀의 고도의 밀고 당기기 작전 앞에서 남자들은 속수무책일 수 밖에 없기 때문. 매 작품 캐릭터와의 완벽한 일치를 보여주었던 문소리는 섹시한 여교수를 연기하기 위해 강도 높은 다이어트와 철저한 외모관리를 통해 놀랄 만큼 달라진 모습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자신의 ‘은밀한 매력’을 앞세워 질투에 눈이 먼 남자들을 경쟁하게 하는 여교수는 남자와의 관계에서 단연코 절대 우위를 점한 당당한 캐릭터. 올가을 사랑에 목매고 눈물 흘리는 멜로 여주인공의 전형성에서 탈피한 여교수의 은밀한 카리스마가 주는 쾌감지수는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냉정한 정화씨 - <오로라 공주>의 엄정화

<싱글즈>, <홍반장> 등의 작품을 통해 발랄하고 당찬 이미지를 쌓아온 엄정화는 방은진 감독의 데뷔작 <오로라 공주>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용의자 역할을 맡아 변신을 감행했다. 아이를 잃은 슬픔 때문에 아이의 죽음과 관련된 사람들을 끔찍한 방법으로 살해했다는 혐의를 받는 캐릭터.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창백한 얼굴과 짧은 머리의 영화 속 엄정화는 시종일관 얼음처럼 무표정하게 차가운 복수를 실행한다. 발랄한 이미지의 댄스 가수로,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으로 많은 대중적 인기를 얻었던 엄정화의 기존 이미지를 떠올린다면 <오로라 공주>의 '정순임'은 가히 파격적이다. 모성의 온기를 간직한 채, 끝없는 복수심으로 무장한 냉정한 그녀 엄정화의 차가운 카리스마에 빠져보자.

대담한 영애씨-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친절한 금자씨>의 히로인 이영애는 ‘금자씨 돌풍’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다. 영화 <선물>, <봄날은 간다>의 정통 멜로 여주인공, 드라마 ‘대장금’의 밝고 총명한 캐릭터를 통해 청순하고 지적인 여배우의 대명사로 불려온 그녀기에, 처절한 복수의 화신 금자씨로의 변신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빨간색 눈화장을 하고 아무렇지 않게 욕을 내뱉고, 복수를 위해 주변인들을 포섭해 살인조력자로 끌어들이는 금자씨는 대담하다 못해 섬뜩하기까지 하다. <친절한 금자씨>가 ‘이영애의 재발견’이란 찬사를 끌어내는 성공을 거두고 있는 이유는 아마도 아무도 본 적 없는 ‘대담한 영애씨’를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기 때문이 아닐까.

현재 관객몰이를 하고 있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를 필두로, 올 하반기 탄탄한 연기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엄정화, 문소리, 세 명의 톱스타 여배우가 선보이는 강렬한 카리스마는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를 더욱 즐겁게 할 전망이다. 정형화된 여성 캐릭터에서 탈피해 과감한 변신을 시도하는 카리스마 트로이카의 비교할 수 없는 세 가지 색깔 매력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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