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대안적 마을장터 ‘제1회 영등포 달시장’ 개최

- 서울의 대표적 대안 마을장터 ‘영등포 달시장’

- 6월 27일 올해 첫 장 개최(오후 5시~저녁 9시)

- “올해로 4년째, 어엿한 ‘마을’이 되다”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는 지난 2011년 시작해 대표적인 대안적 마을장터로 자리잡은 ‘영등포 달시장’의 2014년 첫 장을 오는 6월 27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개최한다.

올해는 6.4 지방선거 및 세월호 추모 등으로 예년보다 한 달 늦은 6월부터 시작되어 10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열린다. 확정 일자는 6월 27일, 7월 25일, 8월 29일, 9월 26일, 10월 31일이다.

2014년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세대에 걸친 마을의 모든 주민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 공유하며,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본격적으로 구현한다. 슬로건도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 초기부터 일회용품 대신 수저와 그릇 세트를 대여하고, 전기 대신 초를 켜는 캔들라이트 시간을 갖는다던가, 자전거 발전기, 에너지 카, 햇빛 건조기 등을 소개하는 등 사회적경제는 물론 적정기술(생활기술), 대안에너지, 지역 연계 진로교육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왔던 마을공동체로서의 면모를 아낌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마을살이’의 핵심은 올해 신설된 메인 섹션인 ‘달마당’에 모여 있다. 제품도 판매되지만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 마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설정되었다. 물건은 물론 재능이나 기술까지 다른 주민들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 우산이나 시계 등 살림살이들을 고쳐 쓰는 마을수리소, 면 생리대, 양초, 비누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생필품 워크숍, 미싱이나 손바느질로 수선, 리폼해 보는 재활용공방, 햇빛 건조기 같은 적정기술 도구를 만들어보거나 전시하는 적정기술 워크숍 등 삶의 지혜가 모여있는 ‘마을살림장’이 중심에 배치된다.

이밖에도 달마당에는 마을 주민, 청(소)년 등이 주축이 되어 막 사업을 시작한 커뮤니티 스타트업 팀을 ‘마을씨앗가게’로 선정해 꾸준히 초대할 예정이며 영등포 및 서울 전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선배 사회적경제 팀들도 힘을 합친다. 프로 상인들은 참여할 수 없도록 엄격하게 심사해 영등포 지역 주민(거주 또는 근무)만 참여시키기로 유명한 벼룩시장도 달마당에 포진할 예정.

함께 일하고 나누는 경험을 ‘달마당’에서 할 수 있다면 ‘마을놀이마당’에서는 모두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다. 지난해 어린이 및 다세대 대상 문화예술 워크숍과 손작업, 놀이활동 등 다양하게 구성된 섹션 ‘체험골목’을 선보여 매회 4백여 명 어린이들로 북적이는 성공을 거두었던 것에 힘입어 이번에는 지역 기반의 마을놀이터를 목표로 ‘마을놀이마당’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들을 선보인다. 하자센터와 한국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함께 펼쳐온 어린이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가 후원하고 있다.

‘마을놀이마당’에서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작업자, 엄마, 아빠, 동네 어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워크숍과 손작업, 무엇보다 단체놀이를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를 위해 올해 달시장 ‘마을놀이마당’은 어린이 대상 워크숍의 비중을 점차 줄이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워크숍을 늘렸다. 일과 공부에 찌들어 잘 놀 줄 모르는 이들을 위해 마을의 팔팔한 젊은 구성원이자 어린이들이 가장 잘 따르는 삼촌, 이모 또래인 20대 청년 놀이활동가들도 합류한다. 이들은 어린이와 함께 놀고, 쭈뼛거리는 어른들도 불러 모아 시간대별로 단체놀이를 진행한다. 옛날 마을 공터에서 무리지어 놀 때 감초 역할을 했던 ‘깍두기’인 셈이다. 지난해 작가와 스태프로 활약했던 어린이 기획단도 직접 워크숍과 놀이를 진행할 예정.

여러 새로운 시도와 함께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달시장의 다른 골목과 마당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솜씨골목’은 지역 기반 청년예술가, 문화작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함께 소소한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공방’이 배치되었으며 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먹자골목’에는 ㈜쌈지농부와 연계한 ‘보통직판장’이 신설되어 생산자협동조합과 도시농부들, 귀농생활자들이 정성껏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와 가공식품들을 만날 수 있다. 물론 먹는 즐거움 가득한 먹거리 장터도 계속 운영된다. 앞으로는 마을 부녀회, 시니어 모임 등과 연계해 숨겨진 맛의 고수들이 전수하는 손맛을 배워보는 집밥공방도 개설할 예정. 각종 공연과 달시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마을 미디어 ‘달디오’가 흐르는 ‘축제마당’에서는 올해 재능 있는 영등포 주민들의 무대를 적극 선보이기로 했다.

올해 ‘마을살이의 현장이자 중심’으로 달시장을 본격적으로 설정한 것은 그간 쌓은 지역 및 각계의 협업 구조가 성숙되었다는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다. 달시장은 하자센터, 영등포구청, 서울시, 연세대(하자센터의 위탁운영 주체), 청년 (예비)사회적기업 방물단, 한국암웨이 등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민관산학의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협의회, 영등포 마을공동체 자치구 생태계 조성지원단, 영등포 청년마을네트워크, 영등포 희망동네 등 그간 자체적으로 생긴 지역 기반 그룹들이 달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의) 하자센터 협력기획팀 이지현 070-4268-9910, uze@haja.or.kr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여덟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http://dalsijang.kr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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