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토종 왕사슴벌레 디엔에이 이름표 최초 개발

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관장 김상배)은 디엔에이(DNA) 정보를 이용하여 우리나라의 대표 애완곤충인 왕사슴벌레(학명 Dorcus hopei)를 구별할 수 있는 초위성체(Microsatellite) 이름표(마커) 27개를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국, 중국, 일본의 각 지역종과 잡종 등 왕사슴벌레 5종류를 대상으로 초위성체의 다양성 분석과 연구를 지난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수행했다.

그 결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기술을 사용하여 우리나라 토종 왕사슴벌레에만 있는 총 27개의 초위성체 이름표를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은 개발한 디엔에이 이름표를 활용하여 한국, 중국, 일본, 잡종 등 5개 왕사슴벌레를 분석한 결과, 몸이 커진 잡종은 한국과 일본종 간의 교잡종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이번에 개발된 27개의 디엔에이 이름표는 우리나라의 토종 왕사슴벌레에 대한 유전적 다양성 평가와 보존에 대한 기초자료 또는 향후 외국종 관리 등에 유용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학술지인 국제분자과학잡지(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이번 연구 논문을 지난 3월에 투고했다.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박선재 박사는 “앞으로 넓적사슴벌레와 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다른 애완곤충에서도 토종 곤충을 판별할 수 있는 디엔에이 이름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며 “우리나라 주요 생물자원에 대한 고유한 유전 정보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국가 생물주권의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우리나라 애완곤충시장의 규모는 400억 원으로 추정된다. 특히 왕사슴벌레는 강한 생명력과 수려한 외모로 애완곤충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 상태의 왕사슴벌레 수컷의 크기는 6cm 이하이지만 다른 나라 종과의 교잡을 통해 더 큰 잡종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교잡에 의해 만들어진 잡종들은 우리나라 토종 왕사슴벌레에 유전적 변화와 같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환경부 소개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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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동물자원과
박선재 연구사
032-590-7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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