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청산도 구들장논 오너제도’ 시행

- 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우리 손으로 지켜요!

뉴스 제공
완도군청
2014-06-24 08:03
완도--(뉴스와이어)--지난 22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청산도(전남 완도군 청산면)에서 “iCOOP생협과 함께하는 즐거운 청산도 구들장논학교”가 개최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iCOOP생협연합회 소속 한울남도아이쿱생협 조합원 가족 40여명이 함께 청산도의 전통농경문화인 ‘구들장논’에 대해 알아보고 ‘구들장논 오너제도’ 가입을 통해 구들장논을 보전하고 계승하는 활동에 참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산도 구들장논’은 섬의 특성상 돌이 많고 물이 적어 논농사에 불리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자연 환경을 재배치하여 만든 인공적인 논으로 섬사람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농업 시스템이다. 유일하게 청산도에서만 볼 수 있는 농경문화자산으로서 2013년에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로 지정되었으며 올해 4월에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주관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에 등재되며 국내외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완도군에서는 현재 국가중요농업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이 된 ‘구들장논’의 지속적인 보존관리를 위한 종합계획 수립 및 지표자원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청산도 구들장논학교”는 농업유산 가치창조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의 일환으로 구들장논 도시민 교류활동을 통해 ‘구들장논 오너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었다.

‘구들장논 오너제도’란 우리가 보존하고 지켜야할 중요 농업 유산인 청산도 구들장논을 경작하는 농민들이 계속해서 우리의 농경문화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도록 후원하는 제도이다. 오너제도 참여를 통해 자랑스런 농경 유산을 지키고 믿을 수 있는 농산물을 제공받을 수 있으며, 경작농가들은 구들장논의 경작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게 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울남도아이쿱생협 조합원 가족들은 완도군 청산면 양중리 구들장논 체험장에서 구들장논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고 경작농가에서 모내기 방법을 배워 온가족이 함께 경작 활동을 하면서 구들장논의 가치를 몸소 체험하였고, 중요농업유산으로서 구들장논을 보존해야할 필요성에 공감하며 ‘구들장논 오너제도’에 적극 참여하였다. 또한 직접 모내기를 한 구들장논의 모습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는 ‘구들장논 풍경그리기’, 슬로시티 청산도의 대표자원인 ‘서편제길’을 걸으며 느림의 여유와 행복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완도군 친환경농업과 관계자는 “청산도 구들장논은 체계적인 보존계획 수립이 필요한 한국의 자랑스러운 대표 농업 유산으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많은 분들이 구들장논의 가치에 대해 알고 오너제도에 참여함으로써 구들장논 살리기 운동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는 7월 2차 “iCOOP생협과 함께하는 즐거운 구들장논학교”가 열릴 예정이며, ‘구들장논 오너제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및 청산농협 구들장논 오너제도 지원팀으로 문의(Tel. 061-552-9388, gudeuljang@naver.com)하면 된다.

*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청산도는 수려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가 보존되는 곳으로 세계슬로길 제1호로 지정된 청산도 슬로길과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이자 세계농업유산(GIAHS)로 지정된 구들장논 등 다양한 가치자원을 보유한 느림의 섬이다.

웹사이트: http://www.wand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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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 보존협의회
061-552-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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