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서울과 일본 후쿠시마 어린이가 함께 만나는 ‘푸른 길에서 만나자’ 캠프 개최

- 서울과 영월, 일본 후쿠시마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만나다

- ‘푸른 길에서 만나자’ 캠프(7/23~7/16, 영월)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는 오는 7월 23일(수)부터 7월 26일(토)까지 강원도 영월에서 어린이와 청소년을 비롯해 다양한 세대,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며 쉬며 배우는 상호교류 학습캠프 ‘푸른 길에서 만나자’를 개최한다.

본 캠프는 하자센터와 한국암웨이가 함께하는 어린이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 프로젝트 중 하나로서 도시(서울)와 농촌(강원도 영월 강촌마을), 그리고 지구촌(일본 후쿠시마, 프랑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등)이 만나는 ‘글로컬(glocal: 글로벌(global) + 로컬(local)’ 캠프이자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교사, 학부모, 예술가, 청년 활동가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상호교류 학습캠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는 개인 차원의 성공을 강조하는 기존 창의교육의 틀을 넘어서 우리 모두를 생각하는 ‘더불어 사는 창의’라는 새로운 가치를 지향해 왔다. 이에 따라 목공, 영상, 음악, 디자인 등 문화예술작업자와 함께하는 공동창작 형태의 다양한 어린이 창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울, 경기 일대 지역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에게 맞춤 지원해 왔으며 이들이 한데 모이는 여름캠프 및 성과공유마당도 꾸준히 열어왔다. 또한 교육사업의 성과를 일반 어린이들을 비롯한 대중과 나누기 위해 문화예술 및 손작업 워크숍, 단체 놀이 등 다양한 콘텐츠로 이뤄진 ‘움직이는 창의놀이터’ 프로젝트를 론칭해 서울 및 분당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푸른 길에서 만나자’ 캠프는 하자센터가 운영하는 도시형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와 강원도 영월의 행복더하기학교(강원도형 혁신학교)인 ‘연당중학교’가 공동으로 기획, 운영하면서 여타 캠프와는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 주목을 끌고 있다.

하자작업장학교는 2001년 제 4섹터의 창의적 공공작업자로 성장할 청소년들의 학교로 문을 연 이래 현재 기후변화(생태), 평화, 통합(다양성과 함께살기)를 키워드로 한 학습과 경험을 쌓아나가고 있으며 영상, 디자인, 공연음악, 춤 등 매체교육도 받고 있다. 이번 캠프를 기획하게 된 이유도 하자작업장학교 내 브라질 음악그룹인 ‘페스테자’가 ‘어린이 페스테자’를 제안한 것을 계기로 고등 및 청년과정 청소년들이 ‘생각하는 청개구리’ 사업과 결합해 3년째 서울SOS지역아동복지센터 어린이들과 작업하고 있기 때문. 영월 연당중학교 역시 하자작업장학교와의 교류로 맺은 인연으로 이번 캠프를 공동 기획하게 되었다.

이번 캠프의 주인공은 물론 어린이다. 서울SOS지역아동복지센터의 4~6학년 어린이들과 함께 일본 후쿠시마 지역 어린이들 10여 명도 초대되었다. 2011년 원전 누출 사고 이후 탈핵 프로젝트도 활발히 벌이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와의 인연으로 초청된 이들은 엄청난 재난을 경험한 후에도 현지에서 피난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번 캠프는 이들을 위한 ‘Refresh’ 캠프로서의 의미도 있다고 한다. 연당중학교와 하자작업장 중등 및 고등과정 청소년들은 든든한 손위 형제 자매 역할을 하며 캠프를 함께할 예정.

특히 이번 캠프에는 스위스,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일본 등 다양한 국적을 지닌 예술가 및 청년 활동가들이 힘을 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를 유랑하는 스위스 출신의 2인조 ‘듀퐁서커스’는 어린이들과 저글링, 마임 등을 기반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하고, 지난해 이주예술인 착취 논란을 빚었던 포천 아프리카 예술박물관 사태로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아프리카 예술가들 중 부르키나파소 출신의 무용가 엠마뉴엘 사누와 연주자 아미두 발라니도 참여한다. 이 두 사람은 사태 이후 대부분의 동료들이 고국으로 돌아갔으나 한국에 남아 ‘쿨레칸’(Koule Kan)이란 아프리칸 퍼포먼스 그룹을 결성했으며 2006년 설립된 ‘에스꼴라 알레그리아(Escola Allegria)’의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캠프 기간 내내 점심은 일본 청년 NGO인 K2 인터내셔널이 맡는다. 1989년 설립된 K2 인터내셔널은 NEET, 등교거부, 히키코모리 등 다양한 삶의 문제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돕고 있으며 이들의 자립기반으로 마을식당 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한국에 설립된 K2 인터내셔널 코리아 멤버들 역시 공동생활을 하며 다코야키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캠프 참여자들은 4일 동안 국내외 예술가들과의 워크숍 뿐만 아니라 트래킹, 라이딩, 카약킹, 자연학습 등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캠프 장소인 영월 강촌마을은 서강, 청령포, 장릉숲, 서강/동강이 만나는 저류지 등과 가까워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곳. 이에 소외와 재난을 경험한 어린이들의 놀이와 쉼, 학습에는 최적의 장소라는 평가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는 다양한 세대, 지역/문화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두루 참여하는 글로컬 개더링(glocal gathering)의 장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어린이, 청소년, 청년, 교사와 학부모 등 서로 다른 입장, 그리고 서울, 영월, 후쿠시마, 스위스, 아프리카 등 다양한 지역 및 문화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함께 만날 수 있게 구성해 한-일 어린이들이 교실이나 또래집단을 넘어서 다양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낯선 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긴장하거나 경쟁하기 보다는 편견 없는 호기심과 즐거움을 만끽하게 될 이번 ‘푸른 길에서 만나자’ 캠프는 어린이 대상 창의교육 캠프의 새로운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다섯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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