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대안적 마을장터 ‘영등포달시장’ 제2회 개최

- 도시 속 공동체가 함께 나누는 여름밤, 여름장터

- ‘영등포 달시장’ 제 2회 개최(7/25)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는 총 3천여 명의 주민과 방문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지난 6월 27일 제 1회에 이어 오는 7월 25일 제 2회 ‘영등포 달시장’을 개최한다. 특히 제 2회 달시장부터는 영등포구청이 본격적으로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나서 더욱 큰 성과가 기대된다. 달시장은 7월 25일 제 2회에 이어 8월 29일, 9월 26일, 10월 31일 등 2014년에 총 5회가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진행된다.

2014년 달시장은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세대에 걸친 마을의 모든 주민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 공유하며,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본격적으로 구현한다는 취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메인 섹션 ‘달마당’을 신설하고 제품이나 서비스도 누릴 수 있지만 무엇보다 마을 사람들, 마을 이야기를 만날 수 있게 했다.

이에 따라 달마당에서는 물건은 물론 재능이나 기술까지 다른 주민들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 우산이나 시계 등 살림살이들을 고쳐 쓰는 마을수리소, 면생리대, 천연 모기퇴치제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생필품 워크숍, 미싱이나 손바느질로 수선, 리폼해 보는 재활용공방, 햇빛 건조기 같은 적정기술 도구를 만들어보거나 전시하는 적정기술 워크숍 등 삶의 지혜를 모은 ‘마을살림장’이 중심에 배치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마을살이의 현장이자 중심’으로 달시장을 본격적으로 설정한 것은 그간 쌓은 지역 및 각계의 협업 구조가 성숙되었다는 자신감에서 출발했다. 달시장은 영등포구청, 하자센터, 청년 예비 사회적기업 방물단, 한국암웨이, 연세대(하자센터의 위탁운영 주체), 서울시 등 이 골고루 참여하고 있는 민관산학의 대표적 사례이다. 특히 올해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협의회, 영등포 마을공동체 자치구 생태계 조성지원단, 영등포 청년마을네트워크, 영등포 희망동네 등 그간 자체적으로 구성된 지역 기반 그룹들이 달시장에 합류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이밖에도 달마당에서는 마을 주민, 청(소)년 등이 주축이 되어 막 사업을 시작한 커뮤니티 스타트업 팀을 ‘마을씨앗가게’로 선정해 꾸준히 초대할 예정이며 영등포 및 서울 전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선배 사회적경제 팀들도 ‘마을가게’로 나서 힘을 합친다. 7월에는 하자센터,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무지개청소년센터의 청소년 동아리들이 참여해 풋풋한 사업수완(?)을 선보일 예정. 영등포지역 주민(거주 또는 근무)들도 달마당 안의 벼룩시장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다. 달시장의 벼룩시장 코너는 지역주민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엄격하게 심사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마을공동체 및 사회적경제 그룹들의 참여는 신설된 달마당은 물론 몇 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달시장의 다른 골목과 마당에서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솜씨골목’에서는 지역 기반 청년예술가, 문화작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들어 보는 손작업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공방’에서도 이들이 강사로 나선다. 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먹자골목’에는 ㈜쌈지농부와 연계한 ‘보통직판장’이 신설되어 생산자협동조합과 도시농부들, 귀농생활자들이 정성껏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와 가공식품들을 만날 수 있다. 먹는 즐거움 가득한 먹거리 장터에서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일본 NGO ‘K2 인터내셔널’이 구워내는 타코야키, 요리분야 사회적기업 오가니제이션요리에서 운영하는 요리학교 ‘영셰프스쿨’ 청소년들이 만드는 떡볶이와 김말이가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각종 공연과 달시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마을 미디어 ‘달디오’가 흐르는 ‘축제마당’에서는 매회 재능있는 아마추어 주민 뮤지션들의 무대를 적극 선보이고 있다. 영등포에 기반을 둔 서울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주도하는 건강체조도 막간에 진행되어 마을 사람들의 피로를 풀어준다.

하자센터와 한국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함께 펼쳐온 어린이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가 후원하는 ‘마을놀이마당’에서는 마을에서의 놀이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즐겁게 실행에 옮기는 청년 놀이활동가들이 어린이들을 반긴다. 올해 신설된 ‘마을놀이마당’에서는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작업자, 엄마, 아빠, 동네 어른,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 워크숍과 손작업, 무엇보다 단체놀이를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이런 활동들을 지원하고 주도하는 이들이 바로 청년놀이활동가로서 지역 속에서 청년의 일을 만드는 새로운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첫 회의 성공에 이어 7월 25일 열리는 제 2회 달시장의 부제는 ‘함께 나누는 여름밤, 여름장터’이다. 일이 많아서, 공부가 밀려서, 사느라 바빠서 휴가도 못간 마을사람들을 위해 함께 모여 즐기자는 의미를 담았다. 날씨가 워낙 더운 때인 만큼 시원하고 또 가슴 찡한 이벤트들도 마련하고 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따로 또 같이 만들어나가는 이야기가 넘치는 마을장터, 달시장의 진화는 계속된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다섯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소셜벤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http://dalsijang.kr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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