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해군 창설이후 최초로 여 부사관 훈련교관이 탄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8.26일(금) 해군 교육사령부 기초군사학교에서 훈련 교관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9.1일(목)부터 본격적인 부사관후보생 기초군사훈련을 담당하게 될 김지숙(金지숙, 23세) 하사.

김하사는 지난 2003년 7월 14일 해군 최초의 여부사관으로 입대하여 14주동안 교육사 기초군사학교에서 군사훈련을 받고 그해 10월 25일 부사관 201기로 임관하였으며, 이후 4개월여 동안 전탐부사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구축함인 양만춘함 전탐사로 첫 근무를 시작했다.

함정 근무중, 김하사는 해군 첫 여성 훈련교관이 되겠다는 뜻을 품고 지난 7월, 또다시 교육사령부 기초군사학교에 발을 들여놓았다.

해군기초군사학교 ‘훈련교관’은 훈련소대장(DI : Drill Instructor)과 훈련조교(ADI : Assist Drill Instructor)를 통칭하는 말로, 갓 입대한 젊은이들을 민간인 신분에서 군인신분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강인한 훈련을 담당하는 선망의 대상이며, 특히 투철한 군인정신과 체력, 품행 등 모든 면에서 타인의 모범이 되어야 지원 가능하고, 각종 교육성적과 근무성적이 우수한 자원에 한해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선발된다.

또한 선발된 이후에도 강도 높은 체력훈련에서부터 인성교육, 리더십, 신상면담 기법 등 각종 부대관리 교육과 응급처치 능력 배양을 위한 의무교육(대한적십자사 수료증 발급)에 이르기까지 7주간 합숙을 통한 고도의 교육훈련 일정을 소화해야만 진정한 훈련교관으로 태어나게 된다.

김하사는 우수한 부사관을 양성하는 훈련교관들의 막중한 책임과 임무에 매력을 느껴 금녀의 영역에 과감히 도전을 했으며, 7주간의 훈련교관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8.26일(금) 정식 해군 부사관 훈련교관으로 탄생하게 되었고, 9.1일(목)부터 부사관 후보생들의 기초 군사훈련에 투입되어 훈련을 담당하게 된다.

훈련교관이 되기 위한 7주간의 훈련은 웬만한 남자 군인들도 감히 도전하기 힘들 정도로 강도 높은 과정이지만, 김하사는 남다른 노력으로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며 당당히 교육을 수료했다.

교육을 수료한 신임 교관들 중 유일한 홍일점이 된 김하사의 얼굴은 마치‘바다사나이’들처럼 검게 그을려 있었지만, 해군 최초 여 부사관이자 훈련교관이라는 명예는 누구보다 빛났다.

김하사가 앞으로 훈련교관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해군 교육사 기초군사학교는 연간 1만여명의 신병과 1500여명의 초임 부사관을 양성하는 곳으로, 김하사는 이곳에서 부사관 후보생들의 양성교육 과정을 지속 전담하게 된다.

김하사는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던 중 해군 중사로 복무하던 친 오빠(김동환, 29세, 부사관 167기, 현재 대조영함 근무)를 통해 자연스럽게 해군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으며, 이제는 남매가 함께 해군에 복무하게 돼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김하사는“항상‘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만큼 자부심 못지않게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해군에 첫 발을 내딛는 후배들은 훈련교관들의 역량에 따라 군생활이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앞으로 후배들을 강하면서도 자신감 있는 부사관으로 만들 수 있는 멋진 교관이 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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