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강연나침반, 2일 ‘자격증 부자’ 신영용씨 사연 전해
- 역경 딛고 한자지도사 등 자격증 29개 획득 ‘행복찾는 주인공’
- 대학 홈페이지와 캠퍼스 곳곳 모니터로 실시간 생중계
8남매 중 다섯째로 태어난 강사 신영용씨는 16살 당시 중3때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지는 바람에 고교 진학을 못하고 첫 고난을 맞았다. 대소변을 받아내는 등 간호를 하며 농사일까지 돕다 결국 우울증까지 앓았지만 그는 이런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평생에 가장 큰 학습이었다고 말했다. 그때 부모님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애를 깊이 생각하게 됐고, 가난과 배고픔 속에서 건강의 소중함도 알았다는 것이다.
어느 날 ‘주역’이라는 책 한 권이 그의 운명을 바꾸었다. 주역의 가르침대로 해 가정을 일으켜 세우겠다는 마음으로 19살 서울로 상경해 아르바이트를 하다 3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과 막노동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어려움 속에 책을 놓지않고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지니고 살았다.
서울에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는 결국 빗나가고 고향에 돌아와 몇 달 후 입대했는데, 3년간의 서울 생활은 그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끝없는 도전의 전사’로 만들었다. 군 생활 중 기술이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는 수단이란 것을 알게되어 전역 후 3개월 과정의 건축목공기술을 배워 생애 첫 자격증 목공기능사자격증을 28살 늦은 나이에 획득했다.
고압가스취급, 고압가스 냉동, 공업배관 등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기업체에서 일하며 “나도 하면 되는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감을 갖고 기업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됐고 결혼해 자녀도 낳고 안정된 가정을 꾸렸다. 그러면서 정말 좋아하는 것, 그동안 꼭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자기 계발에도 더 많은 공을 들일 수 있었다.
44살의 나이에 국가공부원 기술직 9급으로 특채되는 행운을 얻으며 공무원으로 생활이 안정되자 야간과정으로 동명대학 건축과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며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을 했다. 운동도 열심히 해, 유도2단 합기도 3단 등 무술의 고수가 되었다.
공부가 재미 있었고 자격증 취득이 큰 희망이 되었다. 그는 “자격증을 자원이라고 생각한다. 자원이 많은 사람은 많은 생각을 행동으로 변환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지금도 공부하고 연구하며 노력한다. 처음 목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30년간 공부하다보니 따낸 29번째 자격증은 마술지도사이다. 이처럼 60여 년의 인생을 살면서 역경이 올 때 마다 큰 도전을 하여 이겨내어 한 단계씩 성장한 그는 ‘30번째 자격증과 끝없는 도전’으로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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