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31일 대안 마을장터 ‘달시장’ 10월 장 개최

- “기억을 간직하고, 다음을 약속하다”

- 2014년 마지막 장으로 의미 되새길 예정

서울--(뉴스와이어)--하자센터는 재난사회, 위기사회 속에서의 배움과 희망을 모색해 본 국제 행사 ‘제6회 서울청소년창의서밋’과 함께한 9월 장에 이어 오는 10월 31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10월 장을 개최한다.

2014년 마지막 달시장이 될 이번 10월 장에서는 올해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을 표방하며 영등포를 비롯한 지역 주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사회적 경제 및 마을 공동체를 일궈온 그간의 성과를 함께 나누는 장이 펼쳐진다.

올해 달시장은 하자센터, 영등포구청, 서울시, 연세대(하자센터의 위탁운영 주체), 청년 (예비) 사회적기업 방물단, 한국암웨이 등이 두루 참여하는 민관산학의 대표적 프로젝트로 4년차를 시작했다. 특히 올해에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어린이부터 청(소)년, 중장년, 노년 등 다세대에 걸친 마을의 모든 주민이 지혜와 재능을 교환하고 공유하면서 일, 배움, 놀이 등 일상을 함께하는 ‘마을살이’를 본격적으로 구현해 보았다. 사회적경제는 물론 적정기술(생활기술), 대안에너지, 지역 연계 진로교육 등 다방면에서 지속가능성을 추구해왔던 마을공동체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 ‘마을살이’의 핵심은 올해 신설된 메인 섹션인 ‘달마당’에서 구현되었다. 마을 사람들, 마을 이야기를 만나는 장으로 설정된 ‘달마당’에서는 물건은 물론 재능이나 기술까지 다른 주민들과 바꿀 수 있는 물물교환, 우산 등 살림살이들을 고쳐 쓰는 마을수리소, 면 생리대나 수세미 등을 직접 만들어보는 생필품 워크숍, 미싱이나 손바느질로 수선, 리폼해 보는 재활용공방, 햇빛 건조기 같은 적정기술 도구를 만들어보는 적정기술 워크숍 등이 다채롭게 선보였다. 또한 영등포 및 서울 전역의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 팀들은 물론 마을 주민, 청(소)년 등이 주축이 되어 막 사업을 시작한 커뮤니티 스타트업 팀들이 모인 ‘마을가게’ 섹션, 영등포 지역 주민(거주 또는 근무)만 참여시켜 마을장터의 원래 취지를 지켜나가는 벼룩시장도 달마당에서 펼쳐졌다.

특히 올해에는 영등포사회적경제협의회, 영등포 마을공동체 자치구 생태계 조성지원단, 영등포 청년마을네트워크, 영등포 희망동네 등 그간 자체적으로 생긴 지역기반 그룹들이 합류해 더욱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올해 달시장이 선보인 또다른 새로운 시도로는 ‘마을놀이마당’을 들 수 있다. 하자센터와 한국암웨이가 지난 2012년부터 함께 펼쳐온 어린이 창의교육사업 ‘생각하는 청개구리’가 후원하는 ‘마을놀이마당’은 다양한 문화예술 및 손작업 워크숍은 물론 엄마, 아빠, 이웃 어르신, 친구 등 모두가 참여하는 단체놀이를 하며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하는 지역 기반의 마을놀이터이다. 제대로 놀 줄 몰라, 놀이도 배워야 하는 이 시대에 ‘마을놀이마당’은 세대간 어울림을 고민하며 놀이 감수성을 회복하는 실험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20대 청년놀이활동가(가칭)들이 결합해 활동하고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 영등포 지역 주민 작가, 예술작업자들을 발굴하고, 어린이 기획단이 스태프로 활약하는 등의 성과도 함께 쌓아가고 있다.

올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달시장의 다른 골목과 마당도 업그레이드되었다. ‘솜씨골목’은 지역 기반 청년예술가, 문화작업자들이 직접 제작한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과 함께 소소한 창작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수공예공방’이 신설되어 인기를 끌었고, 언제나 가장 많은 인파를 동원했던 ‘먹자골목’에서는 생산자협동조합과 도시농부들, 귀농생활자들이 정성껏 길러낸 건강한 식재료와 가공식품은 물론 분식부터 일식 간식, 프랑스 요리에 이르기까지 골라먹는 재미 가득한 먹거리 장터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속가능한 장터를 지향하는 달시장 전체 취지에 맞춰 전 판매자가 일회용 용기를 사용하지 않고, 이용 주민들도 수저와 컵, 대접으로 구성된 식기 세트를 보증금 1천원에 대여해 사용하는 멋진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달시장에 올 때 에코백과 텀블러, 간단한 식기를 챙겨오는 주민들이 늘어났을 정도. 음악, 춤, 퍼포먼스 등 각종 공연이 펼쳐지는 ‘축제마당’에서는 올해 재능 있는 영등포 주민들의 무대를 적극 선보이기도 했다.

아쉬움을 남기며 준비되는 10월 달시장의 슬로건은 “기억을 간직하고, 다음을 약속하다”이다. 그간 네 번의 달시장에서 마을 사람들 모두 한께 한 일과 배움, 놀이의 시간을 회상하고, 또 내년에 나눌 미래를 약속하는 시간. 달마당, 마을놀이마당, 축제마당, 솜씨골목, 먹자골목 등 곳곳에서 쌓인 기억을 함께 떠올리며 어느덧 만들어진 달시장 마을을 되돌아보는 자리다.

달시장에 얽힌 추억을 기록하는 부스 ‘달시장 이야기방’, 4개 마당과 2개 골목으로 이루어진 달시장 마을에서 일어났던 사연을 나누는 ‘달시장 이야기벽’, 그간 판매나 캠페인, 워크숍 등으로 꾸준히 달시장에 참여한 이들의 사진이 전시되는 감사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그간 쌓아온 달시장 마을의 기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억을 간직하고, 다음을 약속”하는 10월 달시장은 대중과 소통하며 공동체 예술작업을 벌이는 커뮤니티 팀인 ‘예술장돌뱅이’ 소속 예술가들이 합세하면서 더욱 풍성해질 전망이다. ‘예술장돌뱅이’는 지역축제나 나눔장터와 같은 공공현장에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나 협업을 통해 작업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특징이다. 일종의 관객 참여 프로젝트인 셈이다.

‘축제마당’에서는 인디 뮤지션과 지역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어우러진 공연을 감상하며 적정기술 로켓 스토브에서 따끈히 구워낸 고구마로 추위를 녹이고, 아쉬움 속에 추억을 나누는 마지막 20분의 토크 콘서트까지 쌀쌀해진 늦가을 바람에 허전해진 마음을 달래줄 마을 행사들이 준비된다.

‘달마당’의 생필품 워크숍과 마을가게 코너에서는 다독다독카페, 문래인형나라, 마을 커뮤니티 카페 ‘카페 봄봄’, 이웃 만들기 프로젝트 ‘마음터놀이’, 양평하늘닿은텃밭 등 다양한 지역 기반 프로젝트 팀들이 참여한다. 퀼트를 이용해 겨울 마스크 만들기, 코바늘로 머리끈 뜨기, 머그컵 위에 그림 그리기, 풍선 아트 등 선보이는 내용도 다양하다. 우산 수리 코너도 어김없이 오픈되며 물물교환은 이번 달 페이스북과 연동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https://www.facebook.com/barterwithdal

‘마을놀이마당’에서는 늦가을의 상징인 낙엽을 소재로 한 손작업과 놀이활동이 펼쳐지며 그간 스태프로 맹활약해온 어린이 작가단이 올해 마지막 달시장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옮기는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청년창업, 사회적기업 등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 내에는 다섯 개의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수시로 열리는 다양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문화 예술 분야 여덟 개의 인증 사회적기업과 다수의 청년 문화작업자 집단이 상주하고 있다. 이 결과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 되었다. 이들은 ‘하자마을’ 곳곳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신나는 일을 벌이면서 보이는, 또 보이지 않는 네트워크를 쌓아가고 있다.

http://dalsijang.kr

웹사이트: http://www.ha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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