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바쉬메트 &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초청공연

서울--(뉴스와이어)--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와 그의 실내악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내한공연이 오는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지난 2003-2004 시즌 첫 내한무대를 통해 세련되면서도 우아하고 정교한 앙상블로 국내 음악 애호가들을 한껏 매료시켰던 유리 바쉬메트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의 앙코르 무대로 슈니트케, 쇼스타코비치의 러시아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호프마이스터의 ‘비올라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실내악 음악 활성화를 위해 2001년부터 ‘월드 앙상블 World Ensembles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2001년 5월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초청공연>을 시작으로 같은 해 6월 <호그우드와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2002년 10월 <윈턴 마샬리스 & 링컨 센터 재즈 오케스트라>, 2003년 <초량 린. 길 샤함 & 세종 솔로이스츠>, <유리 바쉬메트, 나카리아코프 &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2004년 2월 <기돈 크레머 & 크레메라타 발티카>, 3월 <장영주 & 베를린필 6중주> 등 실내악의 매력을 한껏 발산하는 수준 높은 무대로 고정 팬을 확보하는 인기 시리즈로 자리 잡았다.

유명 독주자의 리사이틀이나 대편성 교향악단의 관현악, 호화로운 무대의 오페라에 비해 눈에 띠지 않아 흥행이 쉽지 않은 해외 챔버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은 높은 위험 부담 때문에 쉽게 접하기 어려운 무대였지만 꾸준한 기획으로 실내악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도 ‘월드 앙상블 시리즈’의 일환으로 2003년 첫 내한하여 10분이 넘는 기립박수와 갈채를 받은 바 있는 <유리 바쉬메트와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를 초청하여 러시아의 서정을 만끽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

비올라라는 악기가 가진 가능성을 다채롭게 입증해 보이면서 악기의 위상을 한 차원 높이 격상시킨 연주자, 유리 바쉬메트는 거장 리히터의 파트너, 1976년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 1위, 모스크바 음악원 역대 최연소 교수 임용, 독주회를 가진 최초의 비올리스트, 슈니트케, 구바이둘리나, 존 태브너 등 유명 작곡가들이 40여곡 이상의 연주곡 헌정 등 그를 따라다니는 화려한 수식어에는 음악사에 기록될 만한 기념비적인 사건이 많다. 보수적인 비평으로 유명한 영국 타임지가 ‘의심할 여지없이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 Without doubt one of the world’s greatest living musician’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은 비르투오조 유리 바쉬메트은 비올라라는 악기의 재발견을 가져온 주인공이다.

유리 바쉬메트는 1953년 러시아 로스토브온·온에서 태어나 우크라이나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언어학자이며 클래식 음악 애호가였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일찍 음악을 접할 수 있었으며 음악가로 성장하기까지 어머니의 격려와 후원이 큰 영향을 미쳤다. 1971년 18살 되던 해에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하여 보리소프스키(Vadim Borisovsky)를 사사하며 비올라를 시작하였고 이어 러시아 최고의 대가 드루치닌(Feodor Druzhinin)을 사사하였으며 졸업과 동시에 음악원 사상 최연소의 나이로 교수로 임용되어 그의 스승을 따라 러시아 비올라 학파를 계승하였다.

1976년 23살의 나이에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공연 이후 베를린 필, 런던 심포니, 보스턴 심포니, 로열 콘서트헤보우, 라 스칼라, 로열 필하모닉,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등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과 협연하였다. 또한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개관 이후 최초로 독주회를 가진 비올리스트로 기록되는 등 수많은 독주회를 가져 우리 시대 가장 탁월한 비올라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의 가장 큰 음악적 공헌은 반주 악기에 지나지 않던 비올라를 한 차원 높이 격상시켰다는 점이다. 전형적인 바이올린 텍스추어의 작품을 비올라로 편곡하여 바이올린보다 더한 질감과 이상적인 음향을 이끌어내 전세계 음악인들을 전율케 했으며 비올라 레퍼토리를 확장하고자 문헌 발굴, 창작곡 의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단히 노력하여 지금의 비올라의 위상을 일구어냈다. 그의 이런 정력적인 활동은 많은 현대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불러일으켜 슈니트케(Alfred Schnittke), 칸첼리(Giya Kancheli), 태브너(John Tavener), 구바이둘리나(Sofia Gubaidulina) 등 저명한 작곡가들이 그를 위해 비올라를 위한 협주곡과 작품들을 헌정하였다. 특히, 슈니트케와는 각별했던 사이로 ‘비올라 협주곡’을 바쉬메트에게 헌정, 1986년 콘서트헤보우 극장에서 바쉬메트가 초연한 이후 대표적인 비올라 협주곡으로 자리 매김하였으며 베를린 페스티벌에서 초연한 작곡가 칸첼리의 ‘비올라 협주곡’, 태브너의 ‘The Myrrh Bearer’, 1997년 4월 켄트 나가노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초연한 구바이둘리나의 ‘비올라 협주곡’ 등 수많은 작품이 바쉬메트를 위해 작곡되었다.

연주자 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도 인정 받고 있는 바쉬메트는 그가 창단한 챔버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를 가장 탄탄한 연주력을 보유한 실내악단으로 키워냈으며 국립 ‘영 러시아 교향악단’의 예술감독 겸 지휘자로도 활동하고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챔버 앙상블,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1986년 유리 바쉬메트는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전도유망한 젊은 연주자들을 선발하여 <모스크바 솔로이스츠>을 창단하였다. 창단 2년 뒤에 유럽 무대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나 구소련 체제가 붕괴하면서 단원들이 대거 서방으로 떠나는 사태를 맞았다. 이후 바쉬메트는 1992년에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 30세 미만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 실내악단을 재건하고 세계 유수의 공연장을 누비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데 기돈 크레머, 로스트로포비치, 막심 벤게로프, 바바라 헨드릭스, 제임스 골위이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협연하였으며 1998년 소니 뮤직을 통해 발매한 음반은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현재 모스크바 음악학교 현악부 예비 졸업생들에게 졸업 후 입단하고 싶은 최고의 악단으로 손꼽히는 꿈의 악단이 되었다.

<< 공연 개요 >>

♦ 공연일시 : 2005. 10. 19(수) 8:00 PM

♦ 장 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입 장 권 :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 할 인 : 예술의전당 회원, 학생 10% 할인

♦ 공연문의 및 예약 : 예술의전당 02)580-1300, 티켓링크 1588-7890

♦ 지휘 및 비올라 : 유리 바쉬메트

♦ 연 주 :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 프로그램 : 모차르트 _ 디베르티멘토 제3번 F장조, 작품 138

호프마이스터 _ 비올라 협주곡 D 장조

슈니트케 _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위한 협주곡

쇼스타코비치 _ 실내 교향곡

Profile______

비올라 _ 유리 바쉬메트 YURY BASHMET (1953년, 러시아 출생)

세계 최고의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는 1976년 뮌헨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부터 국제 무대에 알려졌다. 그 후 유럽과 북미 지역의 거의 모든 주요 콘서트 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지휘자와 함께 연주하였으며 수많은 독주회를 개최하였다. 1989년 런던 위그모어 홀에서 있었던 그의 영국 데뷔 리사이틀에 대해 타임즈 지는 ‘의심할 여지 없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연주자’ 라고 극찬하였다.

바쉬메트는 베를린 필하모닉, 로얄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보스톤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로스엔젤레스 필하모닉, 몬트리올 심포니,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같은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1993년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유리 바쉬메트 페스티발’을 기획하여, 바비칸 센터에서 4차례의 시리즈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하였다.

바쉬메트의 뛰어난 예술적 재능에 영감을 얻은 많은 작곡가들이 그에게 작품을 헌정하였으며 특히 알프레드 슈니트케는 바쉬메트와는 매우 각별했던 사이로 슈니트케는 바쉬메트에게 비올라 협주곡을 헌정하기도 하였다. 이 곡은 1986년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극장에서 바쉬메트가 초연한 이 후 지금까지도 확고한 레퍼토리로 자리를 굳혀오고 있다. 이 밖에도 베를린 페스티발에서 초연되었던 작곡가 칸첼리의 비올라 협주곡을 비롯하여 존 테브너의 The Myrrh Bearer, 폴 루더스의 협주곡, 1997년 4월 켄트 나가노 지휘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초연되었던 소피아 구바이둘리나의 비올라 협주곡 등 무수히 많은 곡들이 바쉬메트에게 헌정되었다. 바쉬메트는 또한 1998년 2월 맨체스터에서 역시 나가노가 지휘하는 할레 오케스트라와 기돈 크레머와 함께 벤자민 브리튼이 최근 편곡한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더블 협주곡을 세계 초연하였다.

바쉬메트는 라 스칼라, 콘서트헤보를 포함한 세계적인 콘서트 홀에서 독주회를 연 최초의 비올리스트이다. 그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와 함께 여러 차례 공연 하였으며 나탈리아 구트만, 보로딘 쿼르텟, 기돈 크레머, 빅토리아 뮬로바,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막심 벤게로프와 같은 수많은 뛰어난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 공연을 하였다.

바쉬메트는 1986년 챔버 앙상블인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를 창단하여 리더로서도 활약하고 있다. 이 실내악단의 단원들은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들로부터 추천된 음악도들로서 젊은 현악 연주자 세대 중에서도 가장 유망한 연주자들로 구성되어있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창단 이후 모스크바, 아테네, 암스테르담, 파리, 런던 등에서 개최된 초청공연에서 대성공을 거뒀으며 2000년에는 카네기 홀을 포함하여 전미 투어 역시 성공적으로 가진 바 있다.

Press Review

풍부한 표현력, 내면으로부터 품어내는 소리 - 파이낸셜 타임즈

현존하는 아티스트 중 가장 카리스마 넘치는 비올리스트 - 그라모폰

그의 연주는 눈부시다! - 가디언

Profile______

모스크바 솔로이스츠 MOSCOW SOLOISTS (음악감독/ 유리 바쉬메트)

세계 무대에서 격찬을 받고 있는 실내악단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1986년 비올리스트 유리 바쉬메트에 의해 창단되었다.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30세 미만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이 실내악단은 1988년 유럽 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후 1989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1992년 파리의 플레이엘 홀(Salle Pleyel)을 거치며 세계의 주목을 끌게 되었다.

그 이후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카네기 홀, 로얄 알버트 홀, 바비칸 센터, 샹젤리제 극장, 베를린의 필하모니아 홀, 암스테르담의 콘서트헤보 극장, 동경의 산토리 홀 등과 같은 세계 유수의 공연장에 초청되었으며 호주, 뉴질랜드, 홍콩, 대만, 이스라엘, 그리스, 터키 등에서 성공적인 연주회를 개최하였다. 또한 BBC 프롬을 포함하여 에비앙 페스티발, 몽트뢰 페스티발, 시드니 페스티발과 모스크바의 백야 축제와 같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뮤직 페스티발에서도 활약하며 세계 정상의 실내악 앙상블로 성장하였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기돈 크레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빅토르 트레챠코프, 막심 벤게로프, 바바라 헨드릭스, 린 해럴, 제임스 골웨이와 같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협연하였으며 1994년 기돈 크레머, 로스트로포비치, 바쉬메트와 함께 슈니트케의 삼중 협주곡을 EMI 클래식 레이블로 녹음하기도 하였다. 이어 1998년에는 바쉬메트와 전속 계약을 맺은 소니 뮤직을 통해 그들의 첫번째 음반을 녹음하였는데 브람스와 쇼스타코비치를 연주한 이 앨범은 그래미 시상식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또한 러시안 텔레비전 방송에 수 차례 출연하여 연주한 바 있으며 그 밖에도 BBC, 라디오 프랑스, 일본의 NHK 등 세계의 주요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서 연주하였다.

모스크바 솔로이스츠는 바쉬메트에 의해 1986년에 창단된 후 활발한 연주 활동을 하였으나 러시아 개방 이후 대부분의 단원들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모스크바에 남은 바쉬메트가 1992년 뛰어난 젊은 연주자들로 새롭게 구성하여 재창단 하였다.

2000년 시즌 뉴욕의 카네기 홀, 시카고 오케스트라 홀, 로스엔젤레스, 시애틀, 포트워스 등 전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2001년 6월에는 푸에르토리코 산 후앙에서 열리는 카잘스 페스티발에 참가하였다. 2003-2004 시즌에는 코펜하겐, 런던, 로마, 동경 등지에서 투어 일정이 잡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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