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환경산업 협력 본격화, 양국 장관급 회담 개최

서울--(뉴스와이어)--환경부(장관 윤성규)가 14일부터 16일까지 중국 산둥성 칭따오에서 열리는 제6회 ‘산동성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 대규모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을 파견한다.

한중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실증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15일 베이징에서 한·중 환경 분야 협력과 관련한 장관급 연쇄 회담도 열린다.

이번 장관 회담은 지난 7월 3일 한-중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 임석하에 체결한 ‘한-중 환경협력 양해각서’에서 합의한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시설 실증사업의 후속조치로 진행하는 것이다.

산둥성 녹색산업국제박람회 참가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 파견한 민·관 환경산업협력단은 환경부 장관을 단장으로 정부 및 유관기관, 환경기업 등 약 30개 기업·기관 80여명으로 구성됐다. 협력단은 한국관 운영과 환경산업 포럼 등을 통해 국내 우수 환경기술을 중국 시장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박람회는 환경산업 고위급 포럼과 함께 환경프로젝트 발표회, 프로젝트 수요·공급 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가 포함돼 중국 환경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행사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캐나다, 독일, 미국, 네덜란드,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 등 다양한 국가가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적 규모의 환경산업박람회이며 우리나라 환경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위상을 높이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는 박람회 기간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11개 환경기업, 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협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 홍보관을 운영하고 우리나라의 우수한 환경기술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도록 실물과 모형을 전시한다.

또한, 윤성규 환경부 장관과 궈수칭(郭树清) 산둥성 성장은 녹색산업국제박람회에서 산둥성 즈뽀시 화력발전소 대기설비, 산둥성 빈저우시 저녹스(질소) 연소시스템 개조 프로젝트 등 총 3건에 대해 서명식을 가짐으로써 환경산업 협력과 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이번 서명식은 최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우리나라와 중국 산동성 정부가 공동 추진해 온 ‘중국 산동성 화력발전소 대기오염방지 실증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에 힘입어 마련된 것이다.

한-중 장관 양자회담

한편, 환경부 장관은 15일 베이징에서 저우성셴(周生賢) 중국 환경보호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한·중 철강분야 대기오염방지 실증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원칙과 방향을 논의하고 양국 장관 입회하에 양국 담당 국장이 협력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어서 윤성규 장관은 천정까오(陈政高) 중국 주택도농건설부 장관과 향후 중국내 집중 투자가 예상되는 생활오수와 생활폐기물 처리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2년 8월 체결된 도시폐기물 분야 협력 양해각서에 따라 중국 내 도시폐기물과 생활오수 처리 등의 협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를 위해 환경부와 중국 주택도농건설부는 환경산업협력 실무위원회 구성·운영, 환경산업포럼 공동개최, 장관회담 정례화 등을 통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 발굴과 점진적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내 신도시, 신농촌 건설에 따른 도시 폐기물 처리(소각, 친환경 에너지타운, 매립지 건설, 매립가스 발전 등)와 오수처리사업 등 환경시설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참여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용규 환경부 환경산업과 과장은 “이번 방중 활동으로 중국과의 환경협력 영역을 정책교류에서 벗어나 환경기술 교류와 실증협력으로 확대함에 따라 양국의 환경 현안인 미세먼지 문제해결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번 민·관 환경산업협력단 파견이 현지 정부, 기업, 기관과의 협력관계를 굳건히 하고 중국내 다른 지역으로까지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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