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한파 녹인 아름다운 스승과 제자 화제

- 수학봉사 교수 제자 4명에 이색 성탄선물 감동

- 만학도들 젊은이 능가하는 학업열정 성취 주목

- 언어치료학과 10명 ‘아이들의집’ 주일마다 봉사

부산--(뉴스와이어)--수학을 무료로 가르치던 교수가 성탄을 맞아 사비를 털어 제자4명에 2박3일간의 일본문화탐방을 보내는가 하면, 만학도들이 청소년지도사 자격시험에 대거 합격하는 등 대학가의 훈훈한 사례가 한파를 녹이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동명대(총장 설동근) ‘수학클리닉’에서 무료로 재능 봉사를 해온 정보보호학과 신승수 교수는 메카트로닉스공학과 강도현 오준혁, 경영정보학과 이성민, 불교문화학과 이근홍 학생 등 가장 열심이었고 성취도가 높았던 제자 4명에게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간 일본 후꾸오카 문화탐방 이라는 ‘크리스마스선물’을 준다.

신교수는 또 맹추위에 캠퍼스 곳곳에서 수고하시는 대학의 환경미화원 36명에게는 김 선물세트를 지난 12월 17일 전달하는 등 총 180만원 가량의 사비를 털었다.

신교수는 공대생들의 수학 보충을 위해 4년째 운영하는 수학클리닉 수강생 중 학습 열정과 성과가 특히 뛰어났던 이들 학생 4명을 해외문화탐방으로 잠시 머리를 식히도록 특별히 격려하고 싶었다”면서 “다음 학기 때부터는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학에서 ‘청소년프로그램 개발과 평가’(담당교수 박수영. 2학점)과목을 수강중인 30~70대 만학도 19명의 향학열과 그 성과는 청년들을 능가하고 있다.

69세 어르신이 KTX로 대구에서 부산까지 매번 통학하며 공부해왔는가 하면 이들 중 10명은 지난 12월 6일과 7일 청소년지도사(2급) 시험에 응시해 배영숙(46) 김명훈(37) 최연진(45) 박태영(41) 이수현(33) 김민정(47) 정선경(40) 배현령(38)씨 등 무려 8명이 지난 12월 17일 합격했다.

청소년지도사에 합격한 김민정씨(47세)는 “비록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청소년지도사에 합격해 청소년과 함께 호흡하는 청소년동반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한 이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젊은 학생들은 물론 교수에까지 감동을 주고 있다.

이 대학 언어치료학과 재학생 10명도 올해 8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한번에 2시간 가량 해운대구 반송2동 소재 ‘아이들의 집’을 찾아 학과 특성을 살린 언어치료봉사를 꾸준히 하고 있어 추운 겨울에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설동근 총장은 “교수님들과 학생들의 열정과 성과가 놀랍고도 감사하다”면서 “이처럼 자신을 조금씩 희생하며 이웃을 배려하는 사례가 캠퍼스 바깥에까지 조금씩 더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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