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당분간’이지만 안도하는 국민도, 모처럼 ‘그래도 다행이다’하는 국민도 있을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 말했다.
‘이 나라 걱정거리가 태풍과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외국에 가니 열흘은 조용할 것‘이라고 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 말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 고뇌가 국민들에게는 정치적 고집으로 비춰진다는 자기 고백이나 다름없다.
국민과 소통할 수 없는 정치, 국민을 상대로 대결하는 정치로써는 그 어떤 정치인, 그 어떤 대통령도 성공할 수 없다.
그간 관찰해온 노무현 대통령 스타일이라면 ‘연정은 나의 것’이라며 아무도 못 말릴 것이라고 국민은 생각한다.
그래도 여야 영수회담 뒤에 당분간이라도 안하겠다는 말 한마디에 국민도 당사자인 노무현 대통령도 모처럼 ‘조용하겠다’는데만은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노무현 대통령은 또 하나 불씨는 남겼다.
‘선거제도에 대해 논쟁은 계속 될 것으로 본다’는 언급이다.
선거구제 개편은 정치의 연못에 던지는 커다란 바윗덩어리이다.
그 물이 튀고 넘쳐서 민생은 물난리가 나고 말 것이다.
지금 이 나라의 고통 받는 국민은 ‘당분간의 조용함’이 아니라 ‘장기적인 평화’를 주문하고 있다는 점을 노무현 대통령은 열흘 동안 깨닫고 오길 바란다.
2005. 9. 9
한 나 라 당 대 변 인 田 麗 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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