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싱글 예찬이 아닌 커플 행복론’ 류광호의 ‘싱글 single’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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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2015-05-07 14:32
서울--(뉴스와이어)--테마 에세이집 [싱글]은 30대 저자 류광호 씨가 점차 시대적 경향으로 자리해 가는‘싱글’을 소재로 행복한 결혼 혹은 행복한 싱글의 삶을 조명해 보고자 해드림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다.

이 책은‘왜 우리는 사랑, 결혼에 대해 까다로워졌는가. 무엇이 결혼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의 고민에서 출발한다. 또한 결혼적령기에 있는, 결혼을 하고 싶은, 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싱글의 삶을 살고 있는 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이야기 한다.

요즘 사회적 여론은 전세가의 폭등과 정체 상태인 임금 상승, 비정규직의 확산과 결혼 및 육아 비용의 증가 등을 미혼율 상승의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지금보다 경제적 상황이 형편없던 때, 햇빛도 부족한 단칸방에서조차 자연스럽게 가정을 이루어왔던 우리 부모 세대가 있다. 그래서 미혼의 본질은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무엇’이 있다는 것이 저자의 생각이다. 조금 성격이 다른 미묘한 감정들, 생각들, 바람들이 우리 주변 청춘들의 결혼에 대한 망설임의 보다 근원적인 이유라는 것이다.

현직 우리나라 여성 대통령도 싱글

성경도 싱글과 친하지 않다. 인간의 본성과 시원에는 싱글이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태복음 19장 4~6절)]

그런데 현직 우리나라 여성 대통령도 싱글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빈치, 미켈란젤로, 브람스, 베토벤, 가우디, 키르케고르, 안데르센 등도 싱글이었다.

싱글의 삶은 그들에게 정착과 안주가 아닌 모험과 방랑, 가정생활의 소란스러움-배우자의 잔소리와 아기의 울음소리-에서 벗어나 창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고요, 가족 구성원 부양을 위한 지루한 노동이 아닌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일에 전념케 한 것은 사실이다.

예컨대 다빈치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면 다양한 지역과 국가를 떠돌며 예술 활동을 펼치기 어려웠을 것이고, 4년 동안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열 시간씩 천장화만 그렸던 미켈란젤로 또한 가정생활에서 위기를 맞게 되었을 것이다. 늦은 밤, 이 방 저 방 모든 방에 불을 밝혀놓은 채 방안 이곳저곳을 거닐다가 영감이 떠오르는 순간, 테이블 위에 펼쳐진 종이에 미친 듯이 글을 써내려가는 키르케고르도 자상하고 부드러운 남편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현직 여성 대통령도 싱글이 아니었다면, 여러 가정적 장애로 인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지 못하였을 수도 있다.

하지만‘사랑할 대상’이 없는 이는 불행하다. 반대로 사랑할 대상이 있다는 것은 행복의 가능을 의미한다. 배우자, 자녀, 친구, 애완동물 같은 우리의 행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존재들은 모두 우리의 사랑의 대상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사랑을 줄 때, 이들이 우리의 사랑에 반응할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그 시간은, 이를테면 데이트를 마치고 바래다준 집 앞에서 현관으로 들어가려던 그녀가 갑자기 돌아서 당신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던 어느 포근한 봄날의 기억은, 당신이 사준 장난감을 받아 들고는 활짝 웃으며 “고마워요. 이모.”라고 말하는 귀여운 조카의 얼굴은, 논산훈련소 앞까지 당신을 바래다주며 “건강하게 잘 갔다 와라.”하고 말하곤 눈물을 감추며 돌아서던 당신 친구의 뒷모습은, 우리 인생의 가장 따뜻하고 소중한 순간들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은 우리가 그들을 사랑할 때, 다른 말로 우리에게 사랑할 대상이 있을 때만 우리에게 주어진다.

싱글의 삶이란 자유롭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본질적인 면에서 보았을 때 외로운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혼자’보다는 누군가와 ‘함께’일 때 행복을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 있다는 환경이 행복을 배가시킨다.

다음은 ‘네 젊은 날을 기뻐하라’라는 소설 한 구절이다.

“살며시 눈썹 끝을 간질이는 따스한 빛에 지호는 잠에서 깨어났다. 살짝 젖혀진 커튼 사이를 비집고 들어온 투명한 가을의 아침 햇살이 그의 뺨을 부드럽게 매만지고 있었다. 옆에서 가볍게 코를 골며 자는 성진이와 준혁이, 아주 조금 열린 창틈으로 어디에선가 불어 들어와 커튼을 잔잔히 물결치게 하는 바람과 미세하게 느껴지는 바다 내음, 그리고 옆방에서 과일 향 나는 숨을 가볍게 내쉬며 잠들어 있을 그녀까지. 그 모든 것들이 동시에 공존하며 천천히 흐르고 있는 그날의 아침은 지호에게 있어 더하거나 덜할 수 없는 어떤 완전한 상태-지상에서는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천상의 행복감- 그것이었다.”

사랑에 빠진 주인공은 어느 아름다운 섬에서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둘러싼 여러 자연환경-햇살, 바람, 향기-의 미묘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들이 연주하는 기쁨의 선율을 음미한다. 또 그런 공간적인 요인들 외에 시간의 흐름 자체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있다.

여기서‘찬란하고 투명한 아침 햇살과 기분 좋은 바닷바람’은 이 행복의 진정한 원인이 아니다. 사랑하는 여인이 바로 그가 누워있는 옆방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잠시 후면 잠에서 깨어난 그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 그것이 그의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주는 다양한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사랑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다. 사랑은 ‘삶’이란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 것인지를 일깨워주는 능력이 있다.

목차로 보는 [싱글 single]

아름다움, 가장 즉각적이고 강력한 자질
대화가 통해야 해!
추억이 우리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경제력
낭만주의
자유_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불안_공포스러운 통계
효도
노화의 징후
그들은 어떠했는가?
싱글의 삶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저자 류광호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사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했다. 문학과 철학, 역사학 텍스트를 바탕으로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고민하는 일련의 에세이를 집필 중이며 대표작으로는 소설 ‘청춘, 어디로 가고 있는가 어디로 가길 원하는가’(2014)와 ‘그녀와의 추억이야기’(2015) 등이 있다.

류광호 지음
면수 256쪽 |사이즈 변형신국판| ISBN 979-11-5634-079-9| 03810
| 값 12,000원 | 2015년 4월 30일 출간| 문학| 에세이|

문의: 임영숙(편집부) 02)-2612-5552

해드림출판사 소개
해드림출판사는 휴머니즘·정직·작가주의를 내세워,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독자의 손에 들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트윗과 페이스북 등 SNS 도서 홍보망을 탄탄히 구축해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CEO출판=자기경영출판]이라는 새로운 출판 형태를 기획하여 많은 저자와 꿈과 희망과 도전을 공유하고 있다. CEO출판(자기경영출판)은 저자가 출판비를 투자하는 대신 판매수익 전부를 차지하고, 제작, 유통, 판매, 홍보를 맡아주는 출판사에 소정의 수수료만 지급하는 출판 형태를 말한다. 한마디로 출판사는 출판매니저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개인 저자뿐만 아니라 기업체 차원의 출판에서도 상호 Win-Win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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