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방영되는 일본 NHK의 다큐멘터리 4부작 '4대 문명'은 오늘날 인류 문명의 단초가 된 이집트 문명, 메소포타미아 문명, 인더스 문명, 황하 문명 등 4대 문명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B.C 3,500년경 고대인들의 문화를 생생한 화면으로 재현해낸다.
제 1부 '이집트 문명'(6일 밤 9시)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 피라미드를 밀착 취재해 간다. 그 과정에서 이집트 왕 파라오가 자신의 무덤을 수많은 노예를 동원해 만들었다는 헤로도토스의 학설을 뒤집는 단서를 찾아낸다. 피라미드는 알려진 것과 달리 노예가 아닌 평민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권력과 압제에 의해서가 아닌 국민 단결을 위한 국가적 프로젝트로 완성되었음을 보여준다.
제 2부 '메소포타미아 문명'(7일 밤 9시)에서는 티그리스강·유프라테스강 유역을 중심으로 번영한 고대문명이면서도 여타 문명과는 대조적인 개방적·능동적인 문화를 형성한 이유를 끄집어낸다. 주위에의 문화적 파급과 후세에의 영향 측면에서 세계사적 의의가 큰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제 3부 '인더스 문명'(8일 밤 9시)은 BC 3,000년기 중엽부터 약 1,000년 동안 번영한 인더스 문명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인공위성과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인더스 문명의 중심을 이루는 도시유적 모헨조다로를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
4대 문명 시리즈의 완결편인 '황하 문명(9일 밤 9시)'에서는 비교적 소규모의 지역권에서 발원한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문명과 달리 대규모의 지역권에서 태동한 배경과 황하강 유역의 비옥한 황토가 빚어내는 황토문화를 되짚어 본다.
'4대 문명'에 이어 13일부터 인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문명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역사 다큐멘터리 8부작, '유라시안 제국(13일~22일 밤 9시)'이 방영된다. '유라시안 제국'은 대왕의 칭호를 얻고 세계의 역사를 바꾸어놓은 알렉산더 대왕에서부터 원나라의 초대 황제로서 세계문명에 커다란 공헌을 세운 쿠빌라이칸에 이르기까지 1,600여년의 기간을 추적해 간다. 첨단 과학의 기술적 진보가 신속한 정보습득 및 공유 등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을 불러왔지만 오늘날의 사람들은 오히려 현재와 과거, 현재와 현재 사이의 의사소통이 필요함을 느끼고 있다. '유라시안 제국'은 시간과 공간을 거스르는 문화 상대성에 대한 이해와 문화간의 교류가 우리에게 미래의 가능성을 내비치는 키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스카이HD는 세계적인 HD채널인 일본 BS(방송위성)의 HD프로그램을 집중 편성한 주말 HD특선 <Hi Vision Zone(매주 일, 밤 9시)>을 방영한다.
9월 <Hi Vision Zone>이 선보이는 HD 다큐멘터리는 '거장의 마지막 연주'와 '죽음의 땅으로부터의 아리아'.
'거장의 마지막 연주(12일/19일 밤 9시)'는 첼로 거장인 므스티스라브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를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려간다. 마치 풍차와 싸우는 돈키호테처럼 살았던 75세 로스트로포비치는 인생의 마지막으로 사이토 키넨(Saito Kinen) 오케스트라와 리처드 스트라우스(Richard Strauss)의 교향시 '돈키호테'를 연주하기로 결심한다.
제 1부(12일)에서는 드라마틱한 리허설을 통해 로스트로포비치가 지닌 열정과 이상을 엿볼 수 있으며, 제 2부(19일)에서는 거장의 마지막 연주를 직접 감상할 수 있다.
26일 밤 9시에 방영되는 '죽음의 땅으로부터의 아리아'는 일본 NHK가 제작한 역사 다큐멘터리로 아우슈비츠(Auschwitz) 유태인 수용소의 오케스트라 단원이었던 두 여인이 겪어야만 했던 삶의 애환과 굴곡을 그려간다.
음식과 옷, 생명을 보장받은 대신 가스실로 끌려가거나 수용소로 들어온 유태인들을 편안한 음악으로 속이는 일을 했던 주인공들. 그녀들은 오랫동안 삶과 양심 사이에서 고뇌하다가 침묵의 60년이 흐른 후에야 자신들의 심정을 토로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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