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논평-정치와 사랑은 계산하면 안돼
노무현 대통령은 행정 집행 권한은 있어도 국민의 소리를 들으려하지 않고, 박근혜 대표는 국민의 소리는 잘 알고 있지만 행정 집행 권한이 없으면서도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기보다는 처음부터 대결하려는 자세로 시작된 회담이었기 때문에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이번 회담에 기대를 가진 것은 오늘을 살기가 너무나도 힘들고 내일에 대한 기대마저 막막한 상황에서 이 나라 최고 정상인 두 지도자가 혹시라도 ‘희망’의 대안을 내놓지나 않을까하는 실낱같은 희망 때문이었다.
그러나 노·박 두 지도자는 서로가 주장 아닌 대화를 하려는 노력과 자세를 보여주지 못했고 국민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정치적 이해득실과 입지에만 관심을 쏟아 부어 국민의 실낱같은 기대마저 외면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는 두 사람의 생각도 제대로 모으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을 화합시켜 국론을 모으고 지역갈등을 해소하여 지역통합을 이루어 낼 수 있으며, 오늘의 경제난국을 함께 풀어갈 수 있단 말인가.
두 지도자는 “정치와 사랑은 계산하면 안 된다”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이번 노·박 회담은 결과적으로 우리 국민들을 오늘도 답답하게 했고 내일도 캄캄하게 했다.
2005년 9월 9일(금)
자유민주연합 대변인 이 규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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