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국가폭력 피해사례 신고 접수 기자회견

부산--(뉴스와이어)--금년은 을사늑약 100주년이요, 광복 60주년이며 부마항쟁 26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00년간은 우리 민족에게 식민지배, 분단, 전쟁과 독재의 기나긴 치욕과 고통의 역사였습니다. 이 시기에 우리 민족은 수많은 국가폭력과 학살, 고문, 성폭력, 재산강탈, 인권유린 등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기의 이러한 만행에 대한 진상규명을 포함한 참된 과거청산은 한번도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 사회는 사회정의와 도덕 규범이 무너졌고, 잘못된 법제도와 관행이 여전히 존재함으로써 정의롭고 민주적인 사회로의 발전이 지체되고 있습니다.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싸워 온 우리 시민사회단체들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과거청산을 부르짖어 왔으나, 번번히 묵살되었습니다. 다행히 금년 봄 과거청산을 위한 통합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근 100년 만에 과거청산의 기회를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통합특별법이 여야간 타협의 과정에서 만신창이가 됨으로써 이대로는 진정한 과거청산이 어려움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부산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심포지엄 준비위원회를 결성하고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와 함께 “청산하지 못한 역사의 재정립, 어떻게 할 것인가?” 주제의 심포지엄을 공동주최함으로써 과거청산의 첫발을 내딛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를 계기로 지난 100년의 역사 동안 부산지역에서 일어났으나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많은 피해사례를 접수하고 그 피해자들과 함께 올바른 청산을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일제시기의 일제와 친일행위에 의한 피해, 8.15 이후의 국가보안법, 반공법, 사회안전법, 긴급조치, 계엄령, 위수령 등의 악법에 의한 피해와 국가권력의 부당한 행사에 의한 불법적 재산강탈, 고문, 해고, 제적 등 인권을 유린당한 피해자들은 이번 심포지움을 계기로 이를 고발하고 사회정의에 입각한 해결과 명예회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촉구합니다.

올바른 과거청산은 진실을 규명하고 잘못된 과거를 반성함으로써 잘못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고, 그 바탕 위에서 참된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불가결한 과정입니다.

그러므로 언론도 사회의 공기로서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고 미래 한국사회의 올바른 발전의 초석이 될 과거청산 작업에 적극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우리의 계획을 밝히고 언론의 적극적 협조를 바라는 바입니다.

<해방60주년, 부마민주항쟁 26주년기념>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심포지엄 준비위원회 발족 및 부산지역 국가폭력 피해사례 신고 접수를 알리는 기 자 회 견

○ 일시 : 2005년 9월 13일 오전10시

○ 장소 :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입구

○ 참고 : 기자회견문은 당일 오전 10시 현장에서 발표됩니다.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개요
1989년 창립된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는 4.19혁명과 5.18민중항쟁, 부마민주항쟁,6월민주항쟁 등 민주항쟁을 계승, 기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1999년 10월 부터 부산시민들의 발의와 정성으로 문을 연 민주공원을 수탁,운영하고 있다. 민주공원은 민주항쟁 기념사업과 함께 부산의 민주항쟁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늘펼쳐보임방의 상설 전시와 학술행사, 다양한 민속극과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원이자 청소년 교육장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emopark.or.kr

연락처

민주공원 교육기획팀 051-462-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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