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V, 원폭 피해자 생애 구술 증언 ‘히로시마와 나’ 방송

서울--(뉴스와이어)--RTV 시민방송(스카이라이프 채널 154, 케이블, 이사장 백낙청)은 14일(수) 오후 1시30분 원폭피해자 생애 구술 증언, 특집 ‘히로시마와 나’를 방송한다.

1945년 피폭 후 귀국해 경북 합천 등에 거주해온 안영순, 김일조 할머니 등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들의 구술증언을 담은 이 특집 다큐멘터리는 대구KYC 제작물. 10대 꽃다운 나이에 극심한 생활고로 취업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간 사연, 미쓰비시 조선소 등 일본 군수공장에서의 생활상과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 원폭 투하 당일의 참상 증언, 생사를 건 귀환과 장기 투병으로 인한 가정파탄 등 피폭 2세대에 걸친 피해상과 보상요구 등 원폭 피해자들의 한 많은 삶을 인터뷰 형식으로 구성했다(구성시간 30분, 재방송 17일(토) 오후 1시).

한국원폭피해자협회에 따르면 1945년 피폭 후 살아남은 조선인은 히로시마 2만여 명, 나가사키 1만여 명 등 총 3만여 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2만3천여 명이 한국으로 돌아왔으며, 이들 중 2천여 명은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는 군수공장이 많아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도일한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합천과 부산 등 경남북 지역에서는 생계형 도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정부는 일본인들에게는 1968년부터 건강관리수당과 특별수당을 지급했으나 한국인 피폭자에 대한 보상은 1965년 한일 조약체결로서 일본정부의 책임은 끝났다는 태도를 보여 왔다. 그러나 피폭자들의 끈질긴 활동으로 1989년에는 치료비를, 1990년에는 40억엔의 지원기금을 설정, ‘피폭수첩’을 가진 자에 한해 2003년부터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첩을 받기 위해서는 투병중인 연로한 피폭자들도 직접 일본에 가야만 하며, 상황진술서, 일본에서의 주소와 이동경로 등 자신이 피폭자임을 증명해야 하는 현실적으로 많은 장벽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RTV시민방송 개요
국내 최초의 시청자제작(퍼블릭액세스) 채널 RTV는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

스카이라이프 채널154로 2002년 9월 개국, 이후 케이블로 송출범위를 확대중이다. 2005년 5월 현재 주중(월~목) 20시간, 주말(금~일) 21시간씩 방송중이며, 주된 재원은 방송발전기금, 스카이라이프 지원금, 일반 시민의 후원금 등이다.
RTV의 운영을 맡은 재단법인 시민방송은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웹사이트: http://www.rtv.or.kr

연락처

홍보팀
TEL (02) 6366 - 0616
FAX (02) 6366 - 0599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